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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8년
Milford
Kühl & lecker tropical, TB
개인적으로 밀포드의 쿨앤레카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맛나게 마신 제품입니다. 단맛을 최대한 뺀 파인애플과 새콤향긋한 패션후르츠가 주축을 이루고 단단하면서도 새콤하게 익은 망고를(단단하고 새콤 하지만 그린 망고 느낌은 아님) 곁들인듯한 녀석입니다. 패션후르츠 향이 무척 풍성하고 파인애플을 많이 먹었을때 느껴지는 혀가 녹아버릴 것 같은 시큼짜릿함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달콤보단 새콤함에 좀 더 포인트를 맞추긴 했지만 블렌딩에 쓰인 스테비아 덕분에 단맛도 적당히 나는 편입니다. 재미있는 건 망고가 오렌지주스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패션후르츠+파인애플+망고지만 얼핏 패션후르츠+오렌지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옵니다. 근데 이게 또 오렌지라고 하기엔 대놓고 오렌지 맛이 나는 것도 아닙니다. 시트러스 계열 과일이 워낙 교잡종이 많다 보니 그냥 이런맛이 나는 오렌지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마트에서 파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새콤함이 주축이긴 하지만 히비스커스나 로즈힙이 메인 베이스로 들어간 제품들처럼 신맛만 나는 녀석은 아닙니다. 주스보단 덜 달고 과일차치곤 꽤나 달콤한 녀석입니다. 참고로 과일 인퓨전에 주스과립과 스테비아를 섞어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여러 번 우려 마시는 것보단 정량을 지켜서 딱 한 번만 맛나게 우려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