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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37

Lupicia - Té de frutas (루피시아 - 테 데 프루타스)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Té de frutas 루피시아 샌프란시스코 한정으로 딸기와 리치 가향 디카페인 홍차입니다. 매우 달콤하고 쥬시한 향이 뿜뿜 하지만 베이스가 디카페인이라 향 나는 물맛만 납니다. 루피시아가 하와이점을 제외한 해외 지점들을 전부 철수해 버린지라 다시는 만날 수 없는 한정들이 많아서 아쉬운데, 얘는 맹맛이라 미련이 1도 안 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Lanikai (루피시아 - 라니카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Lanikai 부드럽고 달콤한 열대과일 향이 납니다.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섞은듯한 향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바닐라와 코코넛이 섞인듯한 달고 크리미한 향 아래로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첫맛은 크리미 하지만 마지막엔 산뜻하게 끝납니다. 개인적으론 hua ki보다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Lupicia - Hua ki (루피시아 - 후아키)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Hua ki 루피시아 하와이 한정차로 열대과일을 이미지 한 차입니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열대과일 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쟈뎅 소바쥬의 향기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베이스가 홍차라 맛이 다르긴 다릅니다. 한정이지만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루피시아의 기본 차보다 베이스가 개미 똥꾸멍만큼 나은 것 같긴 하지만 진짜 그런 건지 한정차라는 후광 효과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새큼한 맛이 있지만 깔끔하게 똑 떨어지는지라 핫티와 아이스티 모두 잘 어울립니다. 워낙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는 브랜드인지라 자가 복제의 함정에 빠진듯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9

Greenfield - Vanilla wave (그린필드 - 바닐라 웨이브)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Vanilla wave, TB 마른 티백에선 우유사탕이나 분유스러운 느낌의 바닐라향이 올라옵니다. 일반적인 바닐라 가향차와는 살짝 다른 바닐라향이 납니다. 시나몬이 들어갔는지 일반적인 바닐라 가향차보다 더 향긋하고 달콤한 느낌이 납니다. 향긋한 냄새 때문에 구운과자 같은 느낌도 좀 있습니다. 찻물에선 바닐라 향을 잔뜩 집어넣은 밀크쿠키 같은 냄새가 올라옵니다. 베이스는 맑고 깊이감 있습니다. 실론이 아닐까 싶지만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아무튼 베이스가 가향을 정말 잘 잡아주면서 뒷마무리도 깔끔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맛난 바닐라 홍차입니다. 다 마신 뒤 블렌딩을 보니 실론에 바닐라, 시나몬, 살구(!) 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살구는 전혀 눈치채지..

홍차/가향 2022.11.25

Greenfield - Strawberry gourmet (그린필드 - 스트로베리 고메)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Strawberry gourmet, TB 마른티백에선 보드랍고 달콤한 딸기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딸기사탕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생딸기 느낌이 팍팍 나는 딸기향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딸기바닐라맛 츄파춥스 냄새로 느껴지던데 찾아보니 딸기+초콜릿 가향이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다시 냄새를 맡아봐도 이 달달하고 부드러운 향이 초콜릿향 같진 않습니다. 한발 양보해서 화이트 초콜릿향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머릿속은 츄파춥스 딸기크림맛으로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찻물에서 마른티백과 거의 비슷한 딸기바닐라(....) 냄새가 느껴집니다. 산뜻하다기 보단 느끼하고 끈적한 느낌이 드는 단향이지만 끈끈한 냄새에 비해 차 맛은 깔끔한 편입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베이스..

홍차/가향 2022.11.25

Greenfield - Earl grey fantasy (그린필드 - 얼그레이 판타지)

작성시기 : 2016년 Greenfield Earl grey fantasy, TB 티백 향은 평범합니다. 시트러스 향이 적당히 납니다. 1TB, 180ml, 3분 우렸습니다. 첫인상은 레몬 향수 풍의 얼그레이입니다. 일반적인 베르가뭇 향과 레몬향이 섞여 있습니다.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와 얼그레이 사이 정도? 첫모금은 생각보다 씁쓸했지만 곧바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올라오면서 입안을 정돈해 줍니다. 씁쓸함이 남긴 하지만 '맛없음'보단 '한 모금 더 마셔봐야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레몬보단 베르가뭇이 더 사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11.25

BOH - Garden tea, Palas supreme (보흐 - 가든티 팔래스 슈프림)

작성시기 : 2017년 BOH Garden tea, Palas supreme 카메론 하이랜드가 카메론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한 찻잎을 모아서 만든 블렌디드라면, 이 제품은 카메론 하이랜드의 Sungei Palas 다원에서 생산한 찻잎만 가지고 만든 다원차입니다. Sungei Palas 다원에서 키운 아쌈종과 실론종 찻잎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건엽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적당히 플라워리하면서도 산뜻하고 살짝 페퍼리한 향이 올라옵니다. BOH 특유의 풀내가 적당한 단향과 합쳐져서 이런 향기로 레벨업한 것 같습니다. 향이 폭발적으로 강하다거나 어마어마하게 고급진건 아니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찻물은 단향과 단맛이 많이 돌고 수렴성이 없는 가벼운 실론 같습니다. 알트하우스의 세인트 앤드류처럼 ..

홍차/기타 2022.11.18

BOH - Passion fruit (보흐 - 패션후르츠)

작성시기 : 2020년 BOH Passion fruit, TB 포숑이 포숑만의 향수가 있듯 보ㅎ도 보ㅎ만의 향수가 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향수삘 가향 + 불량 식품처럼 강하고 자극적인 향기지만 베이스가 맛난지라 전 보ㅎ를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베트남엽은 똥맛이지만 보ㅎ의 말레이시아엽은 맛있거든요. 열대의 과일과 꽃들이 강렬한 향과 맛으로 곤충과 동물을 유혹하는 듯한 오바스러움이 보ㅎ의 시그니쳐라고 생각합니다. 건실한 베이스 위에서 떠는 주접이라 취향만 맞는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휘황찬란한 패션후르츠 가향 홍차입니다. 패션후르츠 가향차는 흔하지만 얘처럼 휘황찬란한 녀석은 드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게 마셨지만 보ㅎ의 삘륑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급랭 아이스티로 마시거나 티 ..

홍차/가향 2022.11.16

BOH - Earl grey with tangerine (보흐 - 얼그레이 위드 탠저린)

작성시기 : 2016년 BOH Earl grey with tangerine, TB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 얼그레이로 좀 탑탑텁텁한 향이 나는 편입니다. 햇볕에 빳빳하게 말라서 세우면 그대로 서 있는 수건(!) 같은 건조함과 푸석거림이랄까요? 마른 티백에서 나는 향은 참 별 볼일 없습니다. 얼그레이 with 텐저린이라지만 텐저린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TB, 300ml, 3분, 얼음 넣어 총 500ml로 급랭했습니다. 참고로 보ㅎ를 아이스티로 마신다면 냉침보단 급랭을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무튼, 찻물에선 아저씨는 어디 가고 소녀 얼그레이가 등장했습니다. 아저씨에서 소녀로, 성전환을 넘어서 아주 다시 태어난 수준입니다. 이 변신의 일등 공신은 바로 텐저린! 얼그레이에 은근한 귤꽃스러운 향과 귤즙 ..

홍차/가향 2022.11.16

BOH - Lychee with rose (보흐 - 리치 앤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BOH Lychee with rose, TB 보ㅎ는 사랑입니다. 금색 번쩍 거리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개별포장 재질도 완전 좋고(밀폐력 good), 가격 훌륭하고, 맛과 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도 진짜 좋았지만 리치 앤 로즈는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달콤한 리치 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만개한 장미 향으로 끝나는 차로, 차를 마신 뒤 입을 열면 입에서 장미 꽃잎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차입니다. 차맛은 진하면서도 깔끔합니다. 보ㅎ의 기본 찻잎 자체가 맛있는데 이게 맛없을 리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재탕(급랭)도 해봤는데 티백 주제에 재탕도 은근 나쁘지 않습니다. 재탕시 향은 많이 죽지만 차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가향이 다소 강렬한 편이기 때문에 취..

홍차/가향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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