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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37

Silver pot - Romeo & Juliet (실버팟 - 로미오 앤 줄리엣)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Romeo & Juliet '희극으로 바꾼 로미오와 줄리엣' 콘셉트의 차입니다. 콘셉트를 이해할 순 없지만 딸기잼 냄새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잎을 좀 많이 잡고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사랑스러운 딸기잼 향이 입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향긋 달콤한 과일 향으로 바뀝니다. 베이스는 실론 or 닐기리 아니면 그 둘의 조합인 듯, 무게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근데 공홈을 보니 블렌딩이 바뀌었는지 요새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자라메(ザラメ 糖 : 굵은 결정 설탕)와 에리카(エリカ : 일본에서 장식용으로 흔하게 쓰는 작은 분홍색 꽃, 히스ヒース라고도 함)가 빠졌더라고요. 베이스도 그냥 닐기리라고만 나옵니다. 비록 맛과 향에는 큰 영향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Peach cherry (실버팟 - 피치 체리)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Peach cherry 실버팟의 체리가향은 정말 맘에 쏙 듭니다. 럼체리에서 보여줬던 과즙이 넘치는 검붉은 체리 향에 자두맛 사탕 향기스러운 복숭아향이 섞여 있습니다. 체리 가향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실버팟의 체리향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급랭으로 마셨는데 가볍지 않으면서 달큼 깔끔한 베이스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Strawberry mango chai (실버팟 - 스트로베리 망고 차이)

작성시기 : 2018년 Silver pot Strawberry mango chai 딸기망고라지만 진짜 핵 맛있게 진화한 스크류바같은 냄새가 납니다. 딸기를 뭉근~하게 끓인 것 같은 향 혹은 연분홍빛이 될 때까지 숙성(?)한 듯한 달콤한 향과 상큼한 과일 향이 같이 올라옵니다. 로얄 밀크티로 만들 때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었더니, 유크림과 실버팟 차이 베이스 특유의 초콜릿같은 느낌이 만나면서 달콤한 딸기향이 나는 녹인 초콜릿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망고 향은 잘 못 느꼈지만 달콤한 딸기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Caramel chai (실버팟 - 캐러멜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Caramel chai 어째 수정과 냄새가 감도는 캐러멜 향이 난다 싶더니 계피가 블렌딩 되어 있습니다. 티라미수 차이나 마론 크림 차이와는 다르게 제법 인도 짜이스러운(?) 블렌딩을 한 녀석이긴 하지만 계피 향이 워낙 연약한지라 그냥 깔끔하고 예쁜 로얄 밀크티용 블렌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크림과 설탕으로 만든 밀크 캐러멜이 아닌 물과 설탕만으로 만든 캐러멜 향이 납니다. 거기에 시나몬과 페퍼콘이 산뜻한 향을 더해줍니다. 앞서 수정과 향(=계피) 감도는 캐러멜 향이 난다고 했지만 계피보다는 시나몬에 조금 더 가까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cassia bark 말고 cinnamon에 더 가까운 향이 납니다.) 눈으로 보기엔 실론 시나몬처럼 안 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Tiramisu chai (실버팟 - 티라미수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Tiramisu chai 실버팟의 XX차이 시리즈들은 왜 차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향신료 향이 나질 않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냄비에 끓여서 만드는 밀크티를 XX차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선 이 스타일을 '로얄 밀크티'라고 부르죠. 아무튼, 로얄 밀크티 전용 찻잎답게 맛이 참 좋습니다. 괜찮은 품질의 CTC를 쓰는지 꼬소하고 진하면서도 깔끔하게 뽑히는데 참말로 맛납니다. 가향 자체도 상당히 좋습니다. 커피 향과 초코향 그리고 진한 유크림향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티라미수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크림치즈 말고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은 오리지널 티라미수 느낌이 뿜뿜합니다. 로얄 밀크티의 특성상 제조하면서 향이 많이 날아간다는 게 단점이긴..

홍차/가향 2023.01.05

Lupicia - Diksam TGFBOP (루피시아 - 딕삼 TGFBOP)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Diksam TGFBOP 건엽에선 달콤하고 몰티한 아쌈 냄새와 함께 담뱃잎을 닮은 매캐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우려내고 나면 단향과 풀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딕삼 FTGFOP1은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았지만 얘는 영....... 딕삼 FTGFOP1에선 중후한 바디감과 감칠맛으로 느껴지던 것들이 BOP에선 다소 까실까실하게 느껴집니다. 우유를 넣으니 까칠함을 눌러주면서 부드러워지긴 합니다. 우유를 넣으니 감칠맛 나는 맛난 차가 되더라고요. 스트레이트와 밀크티 둘 다 즐길 거면 딕삼 FTGFOP1, 밀크티로만 마실 거면 딕삼 TGFBOP를 추천합니다.

Hampstead tea - Organic darjeeling (햄스테드 - 유기농 다즐링)

작성시기 : 2016년 Hampstead tea Organic darjeeling, TB 당연한 소리겠지만 다즐링 향이 납니다. 다즐링 특유의 향긋한 풀내음이 느껴집니다. 마카이바리 다원(Makaibari)의 잎을 썼다더니 평범한 네모 티백임에도 제법 다즐링 다운 향이 납니다. 물론 섬세하고 레이어링 된 향과는 거리가 먼 뭉뚱그려진 다즐링이긴 하지만 네모 티백이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맛은 좀 심심하고 물 맛이 많이 나긴 하지만 다즐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부끄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티백 겉면에 mellow and rounded 라고 쓰여 있는데 이 차의 맛을 잘 표현해 준 문구 같습니다. 아쌈, 실론, 전홍 기타 등등 과는 확실히 차이나는 다즐링만의 mellow 함이 있는 차입니다. 엄청 맛..

Althaus - Darjeeling castelton (알트하우스 - 다즐링 캐슬턴)

작성시기 : 2016년 Althaus Darjeeling castelton, TB 비록 네모 티백이긴 하지만 이 아이도 나름 캐슬턴 출신 다즐링입니다. 실버팟의 캐슬턴이랑 비교하는건 절대 무리지만 네모 티백 캐슬턴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기 때문에 마셔봤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단향이 좀 나나 싶었지만 결국엔 평범한 종이 티백 냄새가 더 많이 느껴집니다. 찻물에선 아주 옅은 단향과 그 보다 더 옅은 구수한 향이 납니다. 맛은 상당히 부드럽고 온순한 편입니다. 식을수록 신맛이 좀 도드라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옅고 순한 차입니다. 실버팟 캐슬턴의 단미와 구수함을 1/5로 줄인 것 같은 맛입니다. 나름대로 캐슬턴 다원의 느낌을 담아내긴 했지만 정말 '나름대로 느낌을 담았을 뿐'이니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

Greenfield - Golden ceylon (그린필드 - 골든 실론)

작성시기 : 2016 Greenfield Golden ceylon, TB 실론이지만 단향이 상당합니다. 마른 티백에서 올라오는 향이 꽤나 그럴싸해서 핫티로 마셔볼까 했지만 너무 더워서 원래 계획대로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2TB, 2분 30초, 200ml, 얼음 넣어서 총 400ml, 네모 티백치곤 상당히 괜찮은 실론 향과 단향이 올라옵니다. 시원한 맛과 단맛이 잘 섞여 있어서 맛이 진함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얌전하게 느껴집니다. 실론의 날카로움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루피시아의 우바 퀄리티에 비해 향은 다소 약하지만 맛은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맛이 정말 괜찮은 차입니다. 딜마의 프리미엄 실론이 살짝 까칠하다고(개인적으론 까칠하다고 생각 안 합니다.) 느끼시는 분이나 부드러운 실론을 만나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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