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まるにや - 上玄米茶 (마루니야 - 상 현미녹차, Maruniya - Special genmaicha)

작성시기 : 2024년まるにや上玄米茶 마루니야는 1948년(쇼와 23년) 벳푸에서 시작한 로컬 찻집입니다. 전국구로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규슈산 재료를 사용한 지역 관광 기념품인 벳푸 오차드 시리즈의 제조를 맡고 있기 때문에 벳푸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한 번쯤 보게 되는 브랜드입니다. 제가 구입한 것은 규슈산 1번 따기 찻잎을 사용한 상급 현미녹차입니다. 현미 녹차의 경우 특상, 상, 보통 + 말차가 들어간 것 까지 해서 총 네 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시음해 보고 상급으로 골랐습니다. 가격은 2023년 기준 100g, 540엔입니다. 녹차 아이스크림을 닮은 달콤쫀득한 녹차 냄새가 빵빵 터져 나옵니다. 뒤이어 풋내와 해조향이 살짝 섞인 산뜻하고 싱그러운 향기와 함께 고소한 현미향이 올라옵니다. 단내와 싱그..

녹차/기타 2024.10.26

Tavalon - Genmaicha (타바론 - 겐마이차, 현미녹차)

작성시기 : 2024년TavalonGenmaicha, TB 마른 티백에선 고소한 김과자 냄새가 올라옵니다. 다만 김치곤 해조류 비린내가 좀 더 강한 편입니다. 여기에 호두 속 껍질 냄새 같은 쌉쌀고소한 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1TB, 300ml, 80도, 3분, 고소한 현미향이 진동합니다. 현미에 의한 현미를 위한 녹차입니다. 녹차는 현미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몰아주고 연설장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는 후원자 포지션입니다. 누룽지를 닮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은 좋지만 녹차가 너무 숨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좀 아쉽습니다. 우마미가 강한 일본 녹차 특유의 맛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심심해도 너무 심심합니다. 마지막쯤 녹차도 연단 위에 올라와서 인사하며 풋풋한 향을 한방 쏴주긴 하지만 기본적..

녹차/기타 2024.10.23

Tavalon - Peachy oolong (타바론 - 피치 우롱)

작성시기 : 2024년TavalonPeachy oolong, TB 건엽에 대한 평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아무런 감성 포인트가 없어서 패스합니다. 1TB, 300ml, 3분, 심심합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복숭아 향이 나긴 하지만 베이스가 노잼도 이런 노잼이 없습니다. 좋게 포장하자면 고소함이 약간 깊이감이 약간 있는 온순한 녀석 정도? 루피시아의 모모우롱극품이 좋은 건 가향도 가향이지만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플로럴함과 청아함이 한몫하는데 얘는 그런 게 1도 없습니다. 과즙이 줄줄 흐르는 복숭아가 생각나는 게 아니라 크레파스로 대충 그린 복숭아 그림이 생각납니다. 온순한 베이스에 향료로 악센트를 주는 차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나면 짜증이 납니다. 대만산 고급 찻잎을 썼다고요? 진실은 모르겠지만 ..

우롱차/가향 2024.10.23

Tavalon - Earl grey reserve (타바론 - 얼그레이 리저브)

작성시기 : 2024년 TavalonEarl grey reserve, TB 마른 티백에선 날카로운 얼향이 올라옵니다. 남성미 뿜뿜하는 얼향 뒤로 귤피차에서 날법한 매큼향긋한 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드센 얼향을 뽐내는 그냥 그런 얼그레이 n번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쯤 올라오는 은근하고 향긋한 향 덕분에 리저브라는 네이밍에 설득력이 생깁니다. 1TB, 300ml, 5분, 찻물에선 꽃향기를 품은 달짝한 향이 납니다. 건엽에서 보이던 스킨향 진한 슈트 착장 아저씨 대신 한복 입은 귀여운 아이가 꽃다발을 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얼그레이 향을 살짝 입힌 곶감과 조청 같은 향으로 시작해서 얼그레이 특유의 플로럴한 노트가 점점 강해집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향이 다소 여리고 차 맛이 맹탕입니다. 타바론의 권장법은 ..

홍차/가향 2024.10.23

티브리즈 - 다즐링 (T brise - Darjeeling)

작성시기 : 2016년티브리즈다즐링, TB 공홈 소개로는 6~9월에 수확한 찻잎이라고 합니다. Second flush, Monsoon flush, Autumnal flush 세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둔 소개글이지만 이것저것 블렌딩 했다에 99% 걸어봅니다. 건엽에선 익은(?) 다즐링이 가진 구수한 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다즐링 향이랑 맛이 좀 나긴 하는데...... 음.......... 개인적으론 불만족스러운 차였지만 이런저런 사정들을 생각해 본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원 다즐링을 즐기시는 분들에겐 비추, 맛보기용 다즐링을 원하는 분들에겐 추....ㅊ..... 잘 모르겠습니다.

티브리즈 - 루벤 (T brise - Ruben)

작성시기 : 2017년티브리즈 루벤, TB 홍차48.3%(스리랑카산),히비스커스꽃29%(나이지리아산),로즈힙열매14.5%(칠레산),엘더플라워4.8%(폴란드산),천연블랙커런트향, 이런 블렌딩인데 아이스로 마시고 싶다면 냉침말고 급랭을 하세요. 냉침의 경우 몹시 밍밍한 인퓨전인지 홍차인지 알쏭달쏭한 맛이 납니다. 블랙커런트 향이 힘을 내주긴 하는데 차가 노맛에 가까워서 그냥 시원하고 향 나는 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핫티도 별로였습니다.

홍차/가향 2024.10.19

티브리즈 - 옐로우 망고 (T Brise - Yellow mango)

작성시기 : 2017년티브리즈옐로우 망고, TB 새콤한 망고향이 납니다. 그린망고 같은 시큼탑탑한 향은 아니고 새콤한 열대과일에 달콤한 망고향이 섞인듯한 냄새입니다. 찻물에서도 여전히 새콤한 향이 강세를 보입니다. 망고 종류 중에 겉껍질이 완전히 노란색으로 익어도 과육이 단단하고 새콤한 녀석이 있는데 그런 망고에 뭔가 새콤한 과일을 더 첨가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뭉그러질듯한 달콤한 망고향을 기대했다면 당혹스러웠겠지만 개인적으로 새콤한 망고를 더 좋아하는지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급랭을 해도 향이 무럭무럭 피어오를 정도로 가향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가향이 강하지만 베이스도 존재감을 상당히 어필합니다. 물론 베이스는 향에 눌려 반쯤 찌그러져 있기 때문에 강한 가향을 싫어하시는 분에겐 안 맞을 수도 있습니..

홍차/가향 2024.10.17

티브리즈 - 블랙티 모히토 (T brise - Black tea mojito)

작성시기 : 2016년티브리즈블랙티 모히토, TB 마른티백에선 화한 민트향과 짜릿하고 똑 쏘는 라임향이 느껴집니다. 달큰한 향과 정체 모를 마른 풀향도 살짝 올라옵니다. 마른 티백에선 팍쏘는 라임농축액 향이 느껴졌다면 찻물에선 갓 짜낸 생라임즙에 설탕을 조금 뿌린듯한 향기롭고 싱그러운 향이 납니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미묘한 단내와 풀향도 조금 느껴집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한약을 모히또 풍으로 어레인지 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쓴 건 아니지만 감초와 계피를 푹푹 우려낸 물에, 민트치고는 아주 맵싸하고 화한 맛은 살짝만 나는 무언가를 넣고, 위장크림 바르듯 라임향을 살짝 얹어둔 것 같은 맛이 납니다.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 향긋한 라임향으로 무장해제 > 감초의 들큰함과 맵고 향긋한 계향에 당황..

홍차/가향 2024.10.17

티브리즈 - 트로피컬 블랙티 (T brise - Tropical black tea)

작성시기 : 2016년티브리즈트로피컬 블랙티, TB  마른 티백에선 새콤달콤한 물약 냄새가 납니다. 물약향이지만 굉장히 잘 섞어놓은 물약향입니다. 각종 맛있는 물약을 섞은 뒤 패션후르츠 향을 더한 것 같은 느낌의 냄새가 납니다. 찻물에선 향이 많이 차분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마른티백에선 패션후르츠 향만 느껴졌지만 찻물에선 망고와 오렌지 + 구워서 단맛을 매우 강조한 파인애플 향이 느껴집니다. 새콤함보단 달콤한 향이 더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찻물도 꽤나 달달하고 부들부들합니다. 향도 달고 차도 달다보니 입에 쫙쫙 붙어서 술술 잘 넘어갑니다. 가향차를 싫어하는 게 아닌 이상 누구나 편하고 맛나게 마실 수 있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홍차/가향 2024.10.17

티브리즈 - 블랙티 오렌지 (T brise - Black tea orange)

작성시기 : 2016년티브리즈블랙티 오렌지, TB  마른 티백에선 루피시아풍 열대과일사탕 향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새콤하고 톡 쏘는 오렌지 향인데 시럽약 느낌도 조금 나고 불량식품 느낌도 조금 있어서 호불호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찻물에선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살짝 매캐한 차향 위로 달콤함과 습쓸함이 어우러진 오렌지 껍질 향이 올라옵니다. 진하면서도 개운하고 시원하게 뽑아낸 베이스 위로 살짝 감도는 오렌지 향이 꽤 괜찮게 느껴집니다. 향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베이스가 사우나를 하고 난 뒤의 상쾌함(...) 같은 계열의 차라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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