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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pins - Shan snow (티핀스 - 샨 스노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Shan snow 오호 건엽 향기가 좋습니다. 약간 눅진한 달짝함이 있는 고소함과 향긋함이 퐁퐁 올라옵니다. 그간 마신 티핀스의 베트남 차들이 다들 별로라 별 기대가 없었는데 얘는 건엽 향이 좀 괜찮아서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찻물향도 좋습니다. 달콤고소하고 향기로운 향이 납니다. 뭐 제철 다즐링처럼 꽃밭이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베트남 특유의 바가지를 감안해서 플라워리 그린티라고 광고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됩니다. 마셔보면 구수한 맛을 선두로 다시마 맛을 닮은 잔잔한 우마미가 올라옵니다. 감탄스러운 포인트는 없지만 거슬리는 것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그간 마신 베트남 홍차나 녹차와의 차별점입니다. 적당히 괜찮은 향기와 순하고 무난한 맛을 가졌습니다...

녹차/기타 2025.03.13

Teapins - Jasmine thai nguyen (티핀스 - 자스민 타이 응우옌)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Jasmine thai nguyen 타이 응우옌(Thai nguyen)은 베트남 북부의 지역명으로 차 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태국이랑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녀석입니다.  재스민 향은 괜찮습니다. 약간 파우더리한 느낌의 재스민 향에 녹차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는 산뜻함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여기까진 은근하고 괜찮은데 문제는 묘한 구린내입니다. 꾸리꾸리한 냄새가 재스민 향 뒤로 깔리는데 이게 좀 거슬립니다. 찻물은 더 기묘합니다. 연한 재스민 향 뒤로 묘한 향이 훅 올라옵니다. 좋게 포장하면 매우 거친 머스크향 + 약간의 정로환 향 + 재스민 에센셜 오일이지만, 제 코엔 꾸릉내가 섞인 시골 텃밭에서 정로환을 씹으며 시들어가는 재스민 생화를 손에 든 것 같은 향으로 ..

녹차/가향 2025.03.13

Royal orchard - Spice breeze (로얄 오차드 - 스파이스 브리즈)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Spice breeze,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유자, 홍차, 계피, 생강 블렌딩입니다. 진피생강차에 계피를 더한듯한 향이 납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시나몬향이 아닌 맵고 톡 쏘는 계피향이 납니다. (비슷한 점도 있긴 하지만 시나몬과 계피는 종이 다르기 때문에 향과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단지 국내에서 계피를 시나몬으로 시나몬을 계피로 뭉뚱그려 명할 뿐이죠. 해당 블렌딩에서 사용한 것은 실론 시나몬이 아닌 베트남산 계피입니다. 베트남산 계피는 사이공 시나몬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시나몬보단 계피에 가까운 향과 맛이 납니다.)  예상대로 찻물에선 수정과스러운 향이 올라옵니다. 매큼달큼한 수정과 향 뒤로 귤피차 맛이 ..

홍차/기타 2025.03.08

Royal orchard - Black ginger (로얄 오차드 - 블랙 진저)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Black ginger, TB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홍차, 국산 생강 블렌딩입니다. 매큼한 생강향과 맛이 훅 올라오지만 맛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마시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훈훈함이 올라옵니다. 잇몸 사이가 뜨뜻해지는 느낌이 좋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홍차는 무난하게 바탕을 깔아주는 역할로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생강 XX류를 좋아하시는 분에겐 무난하게 맞을만한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차/기타 2025.03.08

Royal orchard - Dragon breakfast (로얄 오차드 - 드래곤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 Dragon breakfast,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건엽에선 묘한 풀 냄새가 납니다. 홍차, 뽕잎, 현미 블렌딩으로 구수함을 강조한 한국식 아침차를 만들려고 한 것 같은데 어쩐지 제 입엔 홍차와 한약을 섞은듯한 미묘한 향과 맛으로 느껴집니다. 구수한 맛은 좋지만 묘하게 달큼씁쓸시큼쯥쯔레한 맛이 나서 한약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국산 제품 답지 않게 맛이 뚜렷하고 강한 점은(1TB, 1.8g, 150ml, 95도, 3분 30초) 꽤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입에 브랜드 측의 권장법(1TB, 1.8g, 400ml, 90도, 3분30초)은 너무 연했습니다. 용의 우렁..

홍차/기타 2025.03.08

Royal orchard - Green forest (로얄 오차드 - 그린 포레스트)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Green forest,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녹차, 뽕잎, 감잎, 대나무잎, 소나무잎, 연잎 블렌딩입니다. 녹차랑 뽕잎 맛 밖에 모르는 제 입엔 뽕잎에 뭔가를 적당히 섞어서 만든 녹차맛 대용차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녹차의 향은 재현하지 못하고 맛만 재현한 반푼이라(솔의 눈 향기라도 날 줄 알았지...) 재미난 시도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결과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블렌딩에 쓰인 녹차를 아예 빼서 진정한 논카페인 녹차맛 대용차로 방향을 잡았더라면 더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녹차/기타 2025.03.08

Royal orchard - Purple dream (로얄 오차드 - 퍼플 드림)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Purple dream, TB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자소엽(차조기), 라벤더, 박하, 뽕잎 블렌딩입니다. 마른 티백에선 라벤더와 쑥을 섞어 놓은 듯한 향이 납니다. 이름은 퍼플드림이지만 자소엽이 가진 색소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랏빛 수색을 보려면 요령이 필요합니다. 권장온도는 85도이지만 수색을 위해선 온도를 조금 더 낮춰서 우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도를 잘 맞춰도 butterfly pea flower + acid 조합처럼 강렬한 보랏빛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찻물에선 꽤나 흥미로운 향이 올라옵니다. 수면 위로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강렬한 라벤더 향을 지나 코를 찻물에 가져다대면 박하와 차조기 향이 올라옵니다..

인퓨전/기타 2025.03.04

Royal orchard - Golden chamomile (로얄 오차드 - 골든 캐모마일, 골든 카모마일)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 Golden chamomile,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캐모마일, 박하, 장미 블렌딩이지만 캐모마일 지분이 90% 이상은 되는 것 같은 향과 맛이 납니다. 박하의 산뜻함은 옅게 훑고 가는 정도고, 장미는 비주얼과 풍미에서 완전히 묻히는지라 왜 넣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약한 민트 느낌이 나는 무난한 캐모마일 차였습니다.

인퓨전/기타 2025.03.04

Royal orchard - Amazing mistletoe (로얄 오차드 - 어메이징 미슬토)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 Amazing mistletoe, TB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겨우살이 단일 인퓨전입니다. 겨우살이 차는 처음인데, 마른티백에선 바짝바짝 마른 풀향과 나무향을 기본으로 묘한 단향이 느껴집니다. 찻물에선 별다른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도 향처럼 연한 편이지만 그래도 구수한 맛과 단맛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구수한 맛보단 단맛이 강하고 단맛이 꽤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있지만 질척거리지 않고 산뜻해서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시간을 길게 잡고 우려내면 맛이 좀 더 진해져서 좀 더 맛있더라고요.

인퓨전/기타 2025.03.04

Royal orchard - Rooibos golden sunset (로얄 오차드 - 루이보스 골든 선셋)

작성시기 : 2017년Royal orchardRooibos golden sunset, TB 블렌딩에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국내 브랜드입니다. 동서양의 조화라는 콘셉트를 지키기 위해 귤피를 쑤셔 넣은 것 같은데 귤피의 존재감이 크게 두드러지진 않습니다. 루이보스, 귤피, 페퍼민트 블렌딩인데 귤피와 페퍼민트가 있는지 없는지 티가 잘 안 납니다. 근데 차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존재감이 없다고 하긴 했지만 물 밑에서 루이보스의 꾸린내를 잡기 위해 귤피와 페퍼민트가 총력을 다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블렌딩 인퓨전이긴 하지만 맛에 있어선 레드 루이보스가 95%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가는 녀석입니다. 블렌딩에 기대를 많이 걸었다면 실망하겠지만 산뜻하게 잘 빠진 레드 루이보스를 찾았다면 만족할 만한..

인퓨전/기타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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