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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chaa - Assam Seajuli FTGFOP (얌차 - 아쌈 시줄리 FTGFOP)

작성시기 : 2016년 YumchaaAssam Seajuli FTGFOP 건엽에선 담뱃잎 향과 아니스를 닮은 향긋하고 달달시원한 향이 느껴집니다. 여리긴 하지만 달큰하고 향기로운 향이 나서 첫인상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찻물에선 아쌈의 고구마 스타일 단내가 올라옵니다. 좀 가볍고 산뜻한 고구마 냄새인데 건엽 향기에 비해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향이 조금 더 진하고 달고 상쾌했으면 일월담 홍차 같은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싶지만 일월담을 따라가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맛을 보니 첫잔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너무 흐립니다. 3분은 너무 짧았던건지 딱히 이렇다 할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 입엔 홍차라기 보단 아쌈향을 살짝 첨가하고 설탕을 한 꼬집 넣은 생수 같은 맛으로 느껴집니다.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향도..

East India company - Royal breakfast (동인도회사 - 로얄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6년East India companyRoyal breakfast  건엽에선 다크초콜릿을 닮은 아쌈향과 상쾌한 실론향이 올라옵니다. 홍차 사전에서 아침차를 찾았을 때 예시로 나올 것 같은 전형적인 아침차 스타일을 한 모범생입니다. 요새 워낙 변종 아침차들을 많이 마셨고 불량학생들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지라 간만에 만난 모범생에게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3g, 300ml, 3분, 2/3만 따라내고 나머지는 티코지를 씌워 영국식 밀크티용으로 남겨뒀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만난 찻물에선 아주 우아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아쌈의 달큰함과 우바의 성숙한 장미향이 더해진 듯한 향이 납니다. 아쌈이 가진 뭉근한 단내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실론의 꽃내음은 젖은 풀향기처럼 바뀌어 갑니다. 아침차치고..

홍차/블렌디드 2024.09.16

Tesco - Extra strong (테스코 - 엑스트라 스트롱)

작성시기 : 2017년TescoExtra strong, TB  엑스트라 스트롱이라는 이름답게 향이 강렬합니다. 고급지다거나 좋다고 하긴 힘든 거친 풀향이지만 밀크티용으론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밀크티 전용으로 소비 중입니다. 결과는 우유로도 사그라들지 않는 거친 풀내를 풍기는 밀크티......... 그래도 엑스트라 스트롱답게 맛이 무척이나 찐하고 고소함이 깔려 있어서 그럭저럭 마실만 합니다. 맛은 괜찮지만 풀잡내가 꽤나 강렬해서 실버팟의 차이 시리즈나 루피시아의 아쌈 캘커타 옥션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비교 불가능한 미친 가성비를 뽐내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풀내 그건 슈가슈가 마법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테스코+설탕이 실버팟이나 루피시아보다 싸게 먹힙니다. 개인적으론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고 ..

홍차/블렌디드 2024.09.16

Ravi - One cup tea bags (라비 - 원 컵 티백)

작성시기 : 2016년RaviOne cup tea bags, TB  나눔 받은 티백인데 처음 보는 생소한 브랜드라 정보를 얻고자 구글링을 해보니 인도사이트에서 파는 제품이 나옵니다. 판매자가 상세 정보를 적어 놓지 않아서 '인도 사이트에서 파니 인도차 = 아쌈이나 닐기리 뭐 그런 거'라는 단세포적인 생각으로 차를 우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하나는 밀크티로 마셨습니다. 1TB, 200ml, 3분, 머그 덮개를 여니 실론의 싱그러운 풀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인도 사이트에서 판다고 아쌈이라고 생각한 저의 단순함과 멍청함을 질책하며 한모금 마셔봤습니다. 확실히 100% 실론입니다. 이게 실론이 아니라면 지금껏 마신 차들을 다 토해내야 합니다. 맛알못인 제가 강하게 단정 지을 수 있을 정도로..

Lupicia - Bon Marché, いちごキャンディー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딸기 사탕, Lupicia - Bon Marché, Strawberry candy)

작성시기 : 2023년LupiciaBon Marché, いちごキャンディー,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한정 딸기 가향 홍차, 이치고 캔디입니다. 딸기 사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엄청 찐한 딸기 사탕향이 올라옵니다. 깨물면 쫀득한 딸기페이스트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 설탕보단 딸기가 훨씬 더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1TB, 150ml, 1분 30초, 찻물에서도 딸기향은 여전하지만 차향과 섞이면서 달콤함에 고소함이 더해집니다. 바삭바삭한 후르츠링 시리얼 딸기 버전 같은 냄새가 납니다. 베이스는 인도엽인 듯 적당한 바디감과 깔끔한 맛이 돋보입니다. 식을수록 살짝 깔깔해지긴 하지만 무시해도 될 수준입니다. 무난하지만 탄탄한 베이스가 최고의 가향과 만났는데 맛이 없을리가요. 아주 맛있습니다. ..

홍차/가향 2024.09.12

Lupicia - Bon Marché, マンゴー麦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망고 보리차, Lupicia - Bon Marché, Mango barley tea)

작성시기 : 2023년LupiciaBon Marché, マンゴー麦茶,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한정 망고 보리차입니다.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망고에서 나는 달콤하면서도 구릿한 향이 보리차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구릿함은 거의 없고 트로피컬한 분위기의 달콤한 망고향이 한가득입니다. 루피시아의 보리차 베이스가 국산이나 미쿠니야 젠고로 것에 비해 다소 씁쓸한 편이라(로스팅을 강하게 한 것 같은 맛) 아쉬움이 남지만 가향 보리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미쿠니야에서 파는 애플망고 보리차를 한번 사봐야겠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9.12

Lupicia - Peach melba (루피시아 - 피치 멜바)

작성시기 : 2023년LupiciaPeach melba, TB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복숭아와 라즈베리 소스를 올려 먹는 디저트를 이미지한 가향 루이보스입니다. 복숭아 향이 있긴 하지만 달콤고소한 크림향이 더 돋보입니다. 복숭아는 뭐랄까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칭찬과 함께 줄 것 같은 복숭아맛 비타민 캔디 내지 물약 같은 향으로 느껴집니다. 1TB, 150ml, 4분, 찻물에선 복숭아 향이 좀 더 살아납니다. 루피시아의 장기 중 하나인 달콤향긋한 복숭아향이 돌아왔습니다. 다만 복숭아향이 여전히 연약한 편인 데다 과즙 팡팡 생과일이 아닌 부드러운 농축 퓌레 같은 느낌입니다. 피치멜바의 주인공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은 듯 복숭아보단 크림이 더 많이 보입니다. 화장품 냄새로 다가오는 화려한 ..

인퓨전/기타 2024.09.12

Dallmayr - Kamille (달마이어 - 캐모마일, Dallmayr - Chamomile)

작성시기 : 2023년DallmayrKamille, TB 캐모마일 잘못 사면 구리구리한데 이건 괜찮습니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달콤한 향과 캐모마일 특유의 향기에 깊지만 깔끔한 맛을 뽐내는 녀석입니다. 사실 캐모마일 생화를 우려낸 것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감탄이 나올 만큼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못 찾았지만 그래도 꽤 맛있게 마셨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9.08

Dallmayr - Waldbeere (달마이어 - 발트베레, Dallmayr - Forest berries)

작성시기 : 2023년DallmayrWaldbeere, TB 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등이 섞인 섬머후르츠 블렌딩에서 맡을 수 있는 새콤달콤 향긋달콤한 냄새가 올라옵니다. 라즈베리 향이 제일 튀긴 하지만 향기로움에 살짝 힘을 실어줄 뿐 이상한 립스틱 냄새처럼 느껴지진 않습니다. 섬머후르츠 콘셉트의 블렌딩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품질이 좋은 히비스커스를 쓰는지 신맛이 과하지 않고, 쫀뜩쫀뜩한 꿀냄새까진 아니더라도 향긋하고 달달한 풍미가 강합니다. 이런 스타일의 인퓨전 블렌딩은 아이스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얘는 많이 시지 않은데다 핫티로 마실 때 향이 더 풍성해서 핫티로 마시는 게 더 좋았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9.08

이마트 - 시원한 찬물녹차 (Emart - Iced green tea)

작성시기 : 2015년 이마트 시원한 찬물녹차, TB 찻잎 + 국산 말차 조합의 냉침 전용 녹차입니다. 여름용으로 벌컥벌컥 들이켜기 위해 저렴한 것을 고르다 보니 이마트 PB 상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마트 브랜드는 종종 사다 마셔봤는데 가향 홍차만 주의한다면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요즘 피코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애들인데 용량대비 가격이 훅 올라가 버려서 손이 가질 않습니다. 가끔 마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저처럼 차를 많이 마시고 직구 및 해외 구입을 활발하게 하는 사람에겐 메리트가 전혀 없는 가격대와 용량으로 나왔습니다. 찻잎 수입 관세가 비싸니까 가격은 그러려니 하더라도 용량은 진짜 용서가 안 됩니다. 차가 아니라 그냥 향만 나는 물을 마시라는 건가요. 아무튼 적당히 시원하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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