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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su tea - 국산 홍차 (미츠티 - 일본 홍차)

작성시기 : 2016년 Mitsu tea 국산 홍차 이름은 국산 홍차지만 일본 브랜드이기 때문에 일본산 찻잎을 사용한 일본 홍차입니다. 건엽에선 약한 단내가 올라오지만 전체적으로 평범하고 투박한 인상입니다. 3g, 300ml, 3분, 찻물에선 아주아주 구수한 향이 올라옵니다. 결명자차, 호지차, 홍차를 섞어놓은 듯한 향입니다. 설록의 제주숲 홍차에서 느꼈던 구수함을 좀 더 진하게 압축해 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니면 살짝 로스팅한 느낌이랄까요? 사실 설록의 종이티백은 풍미가 너무 약하고 종이맛이 나서 공평한 비교를 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요 녀석도 구수하고 편한 계열의 홍차임은 분명합니다. 볶은듯한 구수한 맛이 많이 느껴지고 끝에 단미가 살짝 남는 게 투박하면서도 푸근합니다. 일본홍차인 시즈오카 마키노..

홍차/기타 2024.02.17

Mitsu tea - 호지차 (미츠티 - 호지차)

작성시기 : 2016년 Mitsu tea 호지차 얼핏 봐선 쿠키차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줄기가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가늘게 돌돌 말린 잎도 꽤 들어있는 편입니다.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서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건엽에선 호지차 특유의 꼬순내가 많이 나지 않아 별 기대 없었는데 찻물에선 꼬순내가 진하게 올라옵니다. 마셔보면 호지차 특유의 구수한 맛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다시마를 닮은 감칠맛 나는 센차맛이 조금 나다가, 구수한 겐마이차(우리나라 현미녹차와는 다른 그 맛!) 맛으로 끝납니다. 전체적인 틀은 분명 호지차인데 그 안에 녹차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녹차들의 제각기 다른 삶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느낌이 재미있는 차였습니다.

녹차/기타 2024.02.17

一保堂 - くきほうじ茶 (잇포도 - 쿠키 호지차, Ippodo - Kuki hojicha)

작성시기 : 2016년 一保堂 くきほうじ茶 잇포도의 쿠키 호지차입니다. 줄기만 모아서 볶아놓은걸 쿠키차(Kukicha, 茎茶)나 보차(Bōcha, 棒茶)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건엽에선 찐하게 볶은 보리차를 닮은 고소한 향이 납니다. 보리차 냄새와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고소한 냄새입니다. 찻물에선 고소구수한 향이 폴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맛을 보니 초반엔 보리차를 닮은 구수한 맛이 올라오지만 갈수록 곡물차와는 다른 고소함과 단맛 그리고 산뜻한 맛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녹차는 녹차입니다. 볶았어도 여전히 녹차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구수한 맛에 얼핏 보이는 산뜻한 녹차의 흔적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차였습니다. 내포성이 좋아서 티필터에 담아 놓고 여러번 마시기에도 좋더..

녹차/기타 2024.02.13

伊藤久右衛門 - インスタントほうじ茶 (이토큐에몬 - 인스턴트 호지차, Itohkyuemon - Instant houjicha)

작성시기 : 2016년 伊藤久右衛門 インスタントほうじ茶 이토큐에몬의 인스턴트 호지차입니다. 가루녹차가 원두가루라면 요 상품은 인스턴트커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티백보다 간편해서 케이터링이나 숙박업체에서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호지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의 인스턴트 분말 제품 수준이 높은 편이라 상당히 기대했습니다. 주요 성분이 호지차, 덱스트린, 비타민C라서 순수한 호지차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인스턴트커피와 다르게 인스턴트 차는 제조 시 첨가물이 반드시 들어감) 포장을 뜯으면 아주 고운 입자의 가루들이 들어 있습니다. 가루에서 호지차 특유의 고소한 향이 나긴 하지만 가루의 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물에 아주 잘 녹는 편으로 찻물에선 호지차의 향과 맛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들깨 같은 고소한..

녹차/기타 2024.02.13

TWG - Love me (티더블유지 - 러브 미)

작성시기 : 2018년 TWG Love me 아카시아 꿀을 닮은 가벼운 꽃꿀향과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고소함이 섞이니 호두를 넣은 곶감말이를 솜사탕처럼 아주아주 가볍게 만든듯한 느낌이 납니다. 오묘하면서도 달콤하고 가벼운 향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브랜드(+가향 녹차, 가향 녹차는 한중일 제품만 선호하는 편)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녹차/가향 2024.02.09

TWG - Imperial oolong (티더블유지 - 임페리얼 우롱)

작성시기 : 2024년 TWG Imperial oolong 건엽에선 매캐한 향 + 건나물 냄새 + 약간 달달한 향이 납니다. 찻물에선 구운향과 단내가 강하게 올라옵니다. 향은 제법 나는 편인데 맛은 시큼하고 밍밍합니다. 맛은 밍밍해도 속이 쓰린걸 보니 카페인은 빵빵한 거 같습니다. 투박한데 날카롭습니다. 발효도 높은 우롱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향과 맛을 보여주는데 내포성이 똥망이라 마실수록 속만 쓰립니다. 달짝한 향과 약간의 시큼한 맛, TWG는 이걸 과일풍미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 같은데 약도 적당히 팔아야죠. 그랜드 팬시 우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50g, 24S$) 그러려니 하는 거지 절대적인 가격으로 따지자면 진짜 별로입니다. 그랜드 팬시 우롱은 '보관상태가 괜찮았으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TWG - Grand oolong fancy (티더블유지 - 그랜드 우롱 팬시)

작성시기 : 2024년 TWG Grand oolong fancy 건엽에선 달짝한 향이 올라옵니다. 달짝한 향 중심으로 고소한 향이 약간 있습니다. 향이 전체적으로 약한 편이에요. 자두향 같은 냄새가 날랑말랑한 분위기만 살짝 잡을랑말랑하... 아니 그냥 시큼하고 날카로운 냄새만 나다 끝납니다.(링크 걸어놓은 녀석과 비교하는 거 자체가 불가능함, 당연히 TWG가 참패임) 자두향? 꽃향? 그런 거 안 납니다. 기대하지 마세요.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건엽이 자잘해서 개완으로 마시기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찻물에선 향이 진해집니다. 하지만 팬시하다고 하기엔 부족한 향입니다. 꿀향기를 닮은 달콤한 냄새 중심으로 고소하고 달짝한 우롱향이 섞여 있습니다. 향이 강하다거나 호화롭진 않습니다. 맛도 설탕물 같은 달짝하고 ..

Silver pot - Lemon drop (실버팟 - 레몬 드롭)

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Lemon drop 건엽에서 나는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달콤+향긋+상큼함이 골고루 섞인 레몬향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레몬 사탕을 이미지한 홍차라 그런지 달달한 향이 돋보입니다. 시트러스 껍질에서 배어나오는 방향유 느낌이 강하던 블러드 오렌지와는 확실히 다른 인상입니다. 달콤새콤한 향에 향기로운 노트가 살짝 덮여 있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5g, 300ml, 4분, 찻물에서도 끝내주는 가향은 여전합니다. 시트러스 껍질에 열을 더하면 올라오는 살짝 쌉쌀하고 뭉근한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건엽이 레몬사탕이라면 얘는 레몬사탕+ Candied lemon peel 느낌입니다. 달콤향긋한 레몬향에 살짝 쌉쌀한 맛이 감돌지만 전체적으론 시원한 맛 위주로 흘러갑니다. 약..

홍차/가향 2024.02.05

Silver pot - きももの紅茶 (실버팟 - 황도 홍차, Silver pot - Yellow peach tea)

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きももの紅茶 실버팟의 황도 가향 홍차입니다. 차 이름이 일본어로만 쓰여 있어서 처음엔 뭔가 했는데 노란(황 : 黃, き) 복숭아(도 : 桃, もも)였습니다. (황도는 보통 히라가나보단 한문으로 쓰지 않나...........) 건엽에선 황도 통조림+새콤달콤 산뜻한 향이 올라옵니다. 확실히 백도 가향과는 다릅니다. 분명 복숭아 향이긴 한데 사쿠람보 향 같은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이 섞여 있습니다. 5g, 350ml, 4분 30초, 복숭아나 살구 같은 핵과 과일 특유의 꽃향기가 매우 돋보입니다. 꽃향을 농축해서 뿌린듯한 느낌에 달콤새콤한 냄새가 한가득 올라와서 매우 향기롭게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향긋한 향이 사쿠람보 시리즈 특유의 향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백도가향 차들과..

홍차/가향 2024.02.05

Silver pot - Blood orange (실버팟 - 블러드 오렌지)

작성시기 : 2024년 Silver pot Blood orange 건엽에선 오렌지 껍질 냄새가 올라옵니다. 향료로 방향유를 사용했는지 다소 기름진(?) 오렌지 냄새입니다. 5g, 300ml, 3분, 찻물에서도 오렌지 껍질 냄새는 여전합니다. 뜨거운 차향과 섞여서 산뜻하다기보단 매우 무거운 느낌이 나는 오렌지 향입니다. 오렌지 과육과 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고 으깬듯한 냄새입니다. 하지만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반전이 일어납니다. 무지 가볍고 산뜻달콤한 오렌지 향이 입안을 휘감고 지나간 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퍼집니다. 코로 느끼는 향과 입으로 느끼는 향의 차이가 큽니다. 마셨을 때 느껴지는 산뜻한 풍미가 매우 좋습니다. 오렌지를 먹으면서 산림욕을 하는 기분입니다. 건엽이 펄프에 껍질까지 들어간 찐득한 오..

홍차/가향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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