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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i - Indulgent tea, chocolate earl grey (누미 - 인덜전트 티 초콜릿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7년NumiIndulgent tea, chocolate earl grey, TB 개인적으로 으악스러웠던 tumeric 라인과 남들은 으악할지 몰라도 제 입엔 괜찮았던 savory 라인에 비해 평범해 보이는 블렌딩 라인에 indulgent라는 이름을 붙인 걸로 보니 누미의 티마스터는 초콜릿 성애자인가 봅니다.  뭐... 저도 초콜릿 성애자라 그런지 티백을 뜯는 순간 향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바닐라, 초콜릿, 얼그레이가 뒤섞여서 올라오는데 아주아주 맛난 오렌지향 밀크 초콜릿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오렌지보단 얼그레이에 더 가까운 시트러스-플로럴 향이긴 하지만 베이스로 쓰인 누미의 에이지드 얼그레이가 가진 달큰함 덕분인지 문득문득 오렌지로도 느껴집니다.  취향을 저격하..

홍차/가향 2024.07.14

Numi - Aged earl grey (누미 - 에이지드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6년NumiAged earl grey, TB 아쌈의 달큰한 향을 중심으로 향긋한 시트러스+플로랄 향이 스쳐 지나갑니다. 귤과육을 오래 우린 것 같은 약한 시트러스 느낌인데 어쩐지 유자병차의 매큼함과 삼다연 유자의 향긋함이 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찻물이 다 넘어갈 때쯤에야 베르가뭇 향이 퍼집니다. 한번 베르가뭇을 느끼고 나니 앞서 느껴지던 섬세한 향들이 조금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식을수록 베르가뭇이 주도권을 잡아가는 녀석입니다. 오묘한 가향이 마음에 들어서 맛나게 마셨는데 차의 바디감을 좀 더 올리거나 베르가뭇을 좀 더 죽이는 게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홍차/가향 2024.07.14

Numi - Breakfast blend (누미 - 브랙퍼스트 블렌드)

작성시기 : 2016년NumiBreakfast blend, TB 차이나 블퍼를 마시고 올라간 기대감에 선택했는데 꽤 괜찮습니다. 향기롭고 달콤한 향에 아침차다운 진한 맛을 뽐냅니다. 평범한 아쌈+실론 블렌딩이라고 하기엔 꽤나 플로랄한 편이라 블렌딩을 찾아보니 아쌈+실론+기문+다즐링이더라고요. 아쌈과 실론의 맛에 가려져서 다즐링 맛은 잘 모르겠지만 향 하나만큼은 제대로 뿜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문이도 향기를 돋우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긴 한데 솔직히 기문이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 건지 놀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기문이 혹시 무단결근이니..?)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플로랄함으로 살짝 포인트를 준 맛나게 잘 뽑은 블퍼입니다. 종이티백이지만 양도 넉넉하고 종이잡내도 거의 없다는 점 또한 플러스입니다. ..

홍차/블렌디드 2024.07.14

Numi - Chinese breakfast (누미 - 차이니즈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6년NumiChinese breakfast, TB  베이스가 운남이라길래 골랐습니다. 티백에선 훈연향이 살짝 감도는 중국엽 냄새와 종이 냄새가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훈연향과 나무껍질향 그리고 살짝 달큼한 향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달큰한 운남을 편애해서 그런지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차 자체는 맛있는 편입니다. 운남에 기문이나 정산소종을 쪼끔 더해놓은 듯한 맛이었는데 아침차로 마시기엔 꿀 떨어지는 전홍보단 이런 쪽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홍차/블렌디드 2024.07.14

Numi - Honeybush (누미 - 허니부쉬)

작성시기 : 2016년NumiHoneybush, TB  평범한 허니부쉬입니다. 달달하긴 하지만 너무 익어서 곯아버린 것 같은 과일냄새를 닮은 향기가 납니다. 바디감은 얕은 편으로 오래 우린다고 해서 루이보스처럼 진득한 바디감이 나오진 않습니다. 진한 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허니부쉬만큼은 연하게 마시는 게 더 입에 맞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재료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7.11

Numi - Moroccan mint (누미 - 모로칸 민트)

작성시기 : 2016년NumiMoroccan mint, TB  페퍼민트보단 스피어민트에 가까운 달콤한 민트 향이 납니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개운한 민트맛이 마음에 듭니다. 오래되거나 품질이 나쁜 허브에서 나는 잡맛이 없어서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데저트 라임이랑 같이 급랭한 뒤 사이다에 넣어 차갑게 마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7.11

Numi - Dry desert lime (누미 - 드라이 데저트 라임)

작성시기 : 2015년NumiDry desert lime, TB 데저트 라임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호주에서 자생하는 호주라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시고 씁쓸하고 짭짭한 라임이다!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녀석입니다. 페르시아 라임이나 키 라임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신맛과 짭짤한 맛이 납니다. 인퓨전이지만 시간을 안 지키고 길게 우리면 자몽속껍질의 쓴맛을 농축한 듯한 어마어마한 쓴맛이 몰려옵니다. 맛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단맛을 더해 줄 수 있는 사이다 냉침이 제일 괜찮더라고요. 의외로 핫티가 나쁘지 않았는데(참고로 저는 히비스커스나 로즈힙 핫티도 잘 마십니다.) 식으면 미뢰에 폭탄을 던지는듯한 맛이 납니다. + 블렌딩 재료로 쓰면 좋습니다. 폭탄주가 아니라 폭탄차로 만들어 드세요. 민트+사이다랑 섞으..

인퓨전/기타 2024.07.07

Numi - White rose (누미 - 화이트 로즈)

작성시기 : 2015년Numi White rose, TB 티백에선 옅은 장미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진한 다마스커스 장미향은 아니고 향이 옅은 생장미 봉우리에서 날 법한 냄새가 납니다. 장미차라는 사실을 모르고 마셨다면 그냥 향기 좋은 꽃냄새 정도로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색은 아주 여리여리합니다. 사진이 좀 이상한데 실제로는 훨씬 더 연하고 노르스름한 색이 납니다. 약간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납니다. 수렴성도 없고 여러모로 은은한 녀석입니다. 차에서 올라오는 달달한 향과 장미향기가 섞이면서 풍미가 한층 더 그윽해지는 것 같습니다. 백차는 처음인데 홍차보단 녹차에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녹차 맛이 나는 건 아님) 은근하게 돋보이는 달달한 향이 바닐라의 달콤함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순..

Anthon berg - Chocolate cocktails (안톤버그 - 초콜릿 칵테일)

작성시기 : 2024년Anthon bergChocolate cocktails 유명한 안톤버그의 초콜릿 칵테일입니다. 초콜릿 안에 술맛이 나는 시럽이 들어 있습니다. 남들에겐 그냥 맛있는 초콜릿일 테지만 알코올 함량 3%짜리 술도 잘 못 마시는 알쓰에겐 초콜릿 안주를 곁들인 술 한잔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오바하자면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알쓰 기준으론 술 맛이 제법 세지만 쌉쌀달콤한 다크 초콜릿을 안주 삼아 먹으니 쭉쭉 들어갑니다. 그래봤자 머리 아파서 한두 개밖에 못 먹지만요. 술 종류별로 향기와 맛이 다 달라서 미묘한 풍미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초콜릿이 모든 것을 지배하기 때문에 술 종류에 따른 맛 차이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첫 입에 모든 후각과 ..

티푸드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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