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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184

Lupicia - Amanatsu oolong (루피시아 - 아마나츠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Amanatsu oolong 건엽에선 이젠 만나볼 수 없어 아쉬운 대만한정 가향 우롱인 금길영몽을 닮은 냄새가 납니다. 아마나츠 우롱이 덜 시고 덜 플라워리한 시트러스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상당히 비슷한 향입니다. 아마나츠(あまなつ) = カワノナツダイダイ(川野夏橙, 甘夏)라는데 실제 과일은 본적조차 없기에 가향이 잘 된 건진 안 된 건진 모르겠습니다. 시트러스 종류가 워낙 많아서 말이죠... 찻물에선 가향보단 청향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청향에 시트러스한 향이 묻어나는 모양새 + 찻물이 식어갈수록 시트러스한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금길영몽도 그랬는데....) 맛은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같이 블렌딩 된 별사탕 덕분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밀키한 우롱입니다..

우롱차/가향 2023.02.17

Lupicia - Himuro biraki (루피시아 - 히무로 비라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imuro biraki 가나자와 지역 여름 한정입니다. 특정 지역, 특정 매장, 특정 시즌에만 판매하는지라 입수 난이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녹차(釜炒り茶, 덖음차) + 포도향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달달한 포도향 뒤로 퍼지는 고소하고 밀키한 냄새 덕분에 탄산을 빵빵하게 넣은 포도향 밀키스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5g, 300ml, 한 김 식힌 물, 2분 15초, 달콤향긋한 포도향 뒤로 퍼지는 연유+누룽지 사탕 같은 향기가 살짝 흐릅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입안에서 밍밍한 2022년판 샤인머스캣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베이스는 가볍지만 설탕이 블렌딩 되어서 그런지 싱겁지는 않더라고요. 덖음차 베이스라 그런지 루피시아 가향 녹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증제차 베이스..

녹차/가향 2023.02.14

Lupicia - Houjicha & cinnamon (루피시아 - 호지차 앤 시나몬, 카리가네 닛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Houjicha & cinnamon 루피시아의 교토 한정, 호지차 + 육계 블렌딩 '카리가네 닛키'입니다. 일본어 이름은 줄기차를 뜻하는 카리가네(雁ヶ音)와 일기(日記, にっき)를 조합한 카리가네 닛키(雁ヶ音日記)입니다. 여기서 '닛키'란 일기뿐만 아니라 블렌딩에 쓰인 육계를(ニッキ, 肉桂 : 계피) 뜻하기도 합니다. 말장난이 가득한 이름이지만 영문명은 평범하기 그지없습니다. 시나몬과 계피는 엄연히 다른 향과 맛이 나는 만큼 그냥 일본어 음독 그대로 karigane houjicha 정도로 번역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Japanese cinnamon houjicha라고 하등가.. 아무튼, 건엽에선 쌉쌀하고 고소한 찻잎 향과 함께 향긋한 계피향이 올라옵니다. 3g,15..

녹차/기타 2023.02.14

Lupicia - Goomtee FTGFOP1 2022-DJ4 (루피시아 - 굼티 Goomtee FTGFOP1 2022-DJ4)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Goomtee FTGFOP1 2022-DJ4 5g 300ml 2분 15초, 달콤한 향, 샐비어 꽃을 빨아먹는듯한 달콤함과 풀내가 아주 살짝 감도는 향이 납니다. 징처럼 대 놓고 단맛이 나는 건 아니지만 온화하고 달콤한 맛입니다. 꿀과 낙엽느낌이 충만한 오텀널을 희석한 뒤 유자청을 살짝 풀어놓은듯한 느낌입니다. 꿀유자청을 떠오르게 하는 산뜻함과 향긋함이 언듯 보이긴 하지만 달콤한 향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진 녀석입니다. 컵에 남은 잔향에서 당밀이 떠오를 정도로 달콤한 향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향에 비해 맛 자체는 단편이 아닙니다. 묵직하고 따뜻한 맛? 단맛은 차라리 징이 더 강합니다. 낮은 온도로 우려도 달콤한 느낌은 여전합니다. 다만 상큼하던 향이 꿀유자청 대신 풋내..

Lupicia - Ging FTGFOP1 2022-DJ1 (루피시아 - 징 FTGFOP1 2022-DJ1)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Ging FTGFOP1 2022-DJ1 처음 보는 다원입니다. 깅? 진? 징? ジン라고 쓰여 있어서 징이라고 읽기로 했습니다. 건엽에선 향긋한 풀향이 올라옵니다. 5g, 300ml, 한 김 식힌 물, 2분 15초, 달콤한 향이 그득합니다. 아주 약간 향긋하고 싱그러운 향이 감돕니다. 루피시아 측은 이걸 서양배향이라고 설명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달콤한 향 위주지만 살짝살짝 보이는 향긋함이 매콤함을 뺀 적후추 향과 비슷합니다. 은은하지만 포인트로 삼기 좋은 훌륭한 향기입니다. 맛은 달고 개운합니다. 설탕+에리스리톨을 한 꼬집 넣었나 싶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달고 청량합니다. 퍼스트 플러쉬라 바디감이 깊진 않지만 달달하고 시원한 맛 덕분에 잘 넘어갑니다. 온도를 올..

Lupicia - Bâton de thé, green tea momo vert (루피시아 - 바톤 데 티 그린티 모모 베르, 루피시아 가루차 복숭아 녹차)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Bâton de thé, green tea momo vert 가루형태의 인스턴트 복숭아향 녹차입니다. 어떤 형태의 제품인가에 대해선 머스캣 문서에 써놨으니 그걸 봐주세요. 잎차로 나온 백도 센차에 비해 맛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얘도 충분히 맛있고 루피시아의 복숭아 가향이 워낙 끝내주는지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베이스에 따른 미묘한 향이나 맛 차이 그런 거 모르겠고, 가끔 마셔서 찻잎 보관에 자신도 없고, 잘 우릴 자신도 없고, 주로 아이스로 마시고, 그냥 빨리 후다닥 마시고 싶다면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커피 믹스처럼 타 마시는 제품이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괜찮습니다.

Lupicia - Bâton de thé, rooibos lemon (루피시아 - 바톤 데 티 루이보스 레몬, 루피시아 가루차 레몬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Bâton de thé, rooibos lemon 가루형태의 인스턴트 루이보스차입니다. 어떤 형태의 제품인지 궁금하다면 머스캣 문서를 보세요. 비록 인스턴트지만 진짜 찻잎으로 만든 루이보스만큼 맛납니다. 레드 루이보스는 잘못 우리면 특유의 연필심 냄새 때문에 역해지는데 그런 거 없이 깔끔하고 맛납니다. 레드 루이보스 베이스라 맛은 진하고 달콤하지만 그린 루이보스 베이스 마냥 깔끔하고 역한 냄새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Lupicia - Bâton de thé, black tea earl grey (루피시아 - 바톤 데 티 블랙티 얼그레이, 루피시아 가루차 얼그레이 홍차)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Bâton de thé, black tea earl grey 가루형태의 인스턴트 얼그레이향 홍차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신 분은 머스캣 문서를 보시면 됩니다. 그냥 평범한 얼그레이 맛입니다. 루피시아의 얼그레이를 이미 마셔봤다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녹이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고, 페트병에 담겨서 나오는 애들보단 맛난 편입니다. 다만 물 용량은 못 맞춤 이도저도 아닌 향 나는 물이 됩니다. 인스턴트 커피 마실 때 물 못 맞추면 맛없는 거랑 똑같은 이치입니다.

Lupicia - Bâton de thé, green tea muscat (루피시아 - 바톤 데 티 그린티 머스캣, 루피시아 가루차 청포도 녹차)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Bâton de thé, Muscat 최근 루피시아에서 발매한 청포도향 인스턴트 녹차입니다. 가루형태의 제품을 물에 녹이기만 하면 차가 완성됩니다. 참고로 섞는 게 아니라 녹여서 차 맛을 내는 제품입니다. 맹물에 녹차가루를 넣고 흔들어 마시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녹차 가루가 아니라 인스턴트 커피에 더 가까운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에선 보기 힘들지만 일본에선 비교적 흔한 제품군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신기하진 않았습니다. 호지차, 녹차, 보리차, 우롱차 등등 아주 다양하게 나오고 완성도도 괜찮은 편입니다. 참고로 루피시아에서 나온건 비싸지만 업무용, 덕용, 벌크형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가격대는 저렴한 편입니다. 물에 가루 넣고 몇번 저어 주는 것만으로..

Lupicia - Gokase kamairicha 2022 (루피시아 - 고카세 가마볶음차 2022, 고카세 가마이리 신차 2022)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Gokase kamairicha 2022 일본 미야자키(宮崎) 산, 고카세 가마이리 신차 2022년(五ヶ瀬釜炒り新茶 2022)입니다. 일본 녹차는 증제차(찜)가 거의 대부분인데 이 차는 특이하게도 덖음차(볶음)입니다. 한국(정확하게 말하자면 백제)과의 관계성이 높은 지역에서, 일본에선 비주류 중의 비주류인 덖음차를 만든다는 사실이 신기하더라고요. 아무튼 건엽에선 살짝 달달한 향과 구운 김 같은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루피시아의 권장법대로 우렸습니다. 10g, 350ml, 90도, 1분, 세작을 닮은 가볍고 산뜻한 향과 삶은 밤이나 옥수수를 닮은 달콤한 향이 납니다. 조금만 더 분발했다면 꽃향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맛은 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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