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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184

Lupicia - Sencha 'Nara' (루피시아 - 나라 츠키가세 센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Sencha 'Nara' 나라 츠키가세 센차입니다. 우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생산한 센차로 우지차와 닮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 품종은 딱히 쓰여 있지 않지만 맛을 보니 야부키타인 것 같습니다. 마른잎에선 밤과 볶은 곡물 같은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던 건엽 향에 비해 찻물은 풀향이 도는 상쾌한 스타일입니다. 괜찮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나라 츠키가세는 우지 야부키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우지차와 비슷한 스타일이긴 하나 섬세한 포인트에서 꽤나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막 마시는 용이라면 모를까, 풍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두 차를 별개로 보는 게 좋습니다.

Lupicia - Sencha 'Uji' (루피시아 - 우지 야부키타 센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encha 'Uji', TB 우지산 야부키타(やぶきた) 품종의 녹차입니다. 건엽에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해초 향이 피어오릅니다. 찻물 향도 건엽과 거의 비슷합니다. 고소하고 짭짤 미끄덩한(...) 해조류 맛에 달콤함과 감칠맛이 더해져 있습니다. 특유의 우마미 덕분에 늬끼~해 질랑말랑한 맛이 도는데 딱 적당한 선에서 멈춰서 느끼함 대신 부드러움만 남습니다. 루피시아의 우지 야부키타는 전형적인(?) '일본 센차' 이미지입니다. 첫 만남 시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한국 녹차와는 다른 풍미를 가졌습니다. 일본 녹차가 처음이라면 꼭 시음을 해보고 사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인데 우림 온도는 한국 녹차보다 살짝 더 낮게 잡는 게 특유..

Lupicia - おまえさま (루피시아 - 오마에사마, Lupicia - Omaesam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Omaesama, TB 권장온도 75~100도라는 엄청난 수비력을(..) 가진 차입니다. 깊이 찜 차(深蒸し, hukamushi, 후카무시)인데다 천연 교쿠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가고시마 특산 아사쯔유(あさつゆ) 품종과 교토산 오쿠미도리(おくみどり) 품종으로 만든 카부세차를(かぶせ茶 : 교쿠로와 센차 중간 정도로 차광을 조절한 것) 블렌딩 했다더니 확실히 달고 부드러우면서 쓴맛이 없습니다. 우마미는 덜 하지만 달고 부드러운 데다 75~100도라는 엄청난 수비력 덕분에 대충 우려도 어느 정도 보장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차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온도조절, 시간 조절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차입니다. 다만 화려하고 진한 향기와 맛을..

Lupicia - Merci mille fois (루피시아 - 메르시 밀포와, 감사합니다)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Merci mille fois 출시 이후 백도 센차와 함께 엄청난 푸시를 받고 있는 메르시 밀포와입니다. 꽃다발을 이미지 했고 뜻은 '감사합니다'라고 합니다. 루피시아의 프랑스어 사랑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군요. 백도와 딸기향이 나는 차로 달작지근한 루피시아 스타일의 과일향이 납니다. 청포도향이 없는데도 샤인 머스캣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쾌한 향이 살짝 섞여있습니다. 물론 단향이 훨~씬 강합니다. 생각해보니 애초에 샤인 머스캣에는 상쾌한 향이 별로 없긴 합니다. 그냥 차에서 올라오는 시원함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차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베트남엽 맛이 좀 나긴 하지만 다른 찻잎도 함께 사용했는지 거슬리는 맛이 크진..

홍차/가향 2022.11.10

Lupicia - Momo vert (루피시아 - 백도 센차, 백도 녹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Momo vert 출시 후 지금까지 쭈욱 루피시아가 엄청나게 푸시하고 있는 백도 센차입니다. 백도우롱극품과 거의 비슷한 향이 나긴 하지만 베이스가 녹차인지라 꽃 향기스러운 향긋함보단 쥬시하고 고소한(?) 복숭아 밀크 츄잉 캔디 같은 느낌이 납니다. 베이스로 상급의 센차를 썼다고 자랑 하던데, 루피시아의 다른 가향 녹차들이 거의 반차급의 녹차를 쓰는 것에 비해선 확실히 바탕이 좋습니다. 어떤 녹차를 썼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우지, 야메, 지란 같은 특색이 강한 애들보단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특색이 떨어지는 나라, 야마토 혹은 블렌딩 센차를 베이스로 쓰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상급의 센차를 썼더라도 어디까지나 복숭아 향에 포인트를 맞춘 가향 ..

녹차/가향 2022.11.10

Lupicia - Farfallone (루피시아 - 파르파로네, 카시스향 홍차)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Farfallone 그랑 마르쉐 한정으로 나왔던 차입니다. 달콤한 카시스 향이 메인이지만 새콤한 상쾌함도 있습니다. 달콤새콤이 막상막하라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대결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루피시아 기본 가향차들의 베이스가 워낙 똥망인지라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베트남엽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무난한 낙엽 스타일의 베이스로 바디감은 적당한 편입니다. 가향이 센 편이지만 차 맛이 안 눌리고 자기 맛을 보여줍니다. 밀크티도 맛있고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습니다.

홍차/가향 2022.11.10

Lupicia - Bon Marché, アールグレイ(루피시아 - 봉 마르셰 얼그레이, Lupicia - Bon Marché, earl grey)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Bon Marché, アールグレイ 상당히 터프한 얼그레이입니다. 꽃향과 남성용 스킨 냄새 같은 거친 향이 나는 터프한 녀석이에요. 핫티로 마시기엔 텁텁한 흙 맛이 너무 나서 아이스로 마시는 게 좋았습니다. 루피시아 본가에서 나오는 오리지널 얼그레이에 비해 찻잎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09.28

Lupicia - Bon marché, ボンマルシェサクランボ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사쿠람보, Lupicia - Bon marché, sakurambo)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Bon marché, ボンマルシェサクランボ, TB 루피시아의 아울렛 상점인 봉마르셰 전용 사쿠람보입니다. 로즈마리랑 핑크페퍼가 없다는 것 빼곤 오리지널 사쿠람보랑 거의 똑같습니다. 허브가 빠졌기 때문에 상쾌한 맛이 덜하긴 하지만 가격이 매우 착하기 때문에 다 용서되는 맛입니다. 얼음을 잔뜩 넣어서 아주 차갑게 벌컥벌컥 마시면 이게 500엔짜리인지 200엔짜리인지 모를 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2.09.28

Lupicia - Bon marché, ボンマルシェストロベリー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스트로베리, Lupicia - Bon marché, strawberry)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Bon marché, ボンマルシェストロベリー 봉마르셰 전용으로 나온 딸기 홍차입니다. 딸기 사탕 같은 냄새가 나는데 질릴 정도로 달달한 향이 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무난한 맛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막 마시는 용으로 사기 좋습니다. 핫티도 아이스티도 괜찮았어요.

홍차/가향 2022.09.28

Lupicia - Bon Marché, ルイボス実りの季節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루이보스 결실의 계절, Lupicia - Bon Marché, rooibos minori no kisetsu)

작성시기 : 2022년LupiciaBon Marché, ルイボス実りの季節  매우 달달한 밤 조림 향이 납니다. 루피시아의 밤 가향 녹차인 쿠리와 비슷한 가향인것 같은데 루이보스 베이스라 그런지 크리미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베이스 탓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모쿠리카보차와 더 유사합니다. 다만 얘가 가향도 더 강하고 루이보스 향도 좀 더 거친 편입니다. 스트레이트 보단 밀크티로 마시는 게 훨씬 좋았는데 아마도 유지방이 부드러움을 더해주면서 루이보스의 잡내를 잡아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뛰어난 가성비 덕분에 밀크티용으로 팍팍 써도 부담이 없다는 게 강점인 제품입니다.

인퓨전/기타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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