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 blog

작성시기 : 2017년 Southern boy teas Blueberry cream cheese danish 건엽과 찻물 모두에서 자연스럽고 맛있는 블루베리 냄새가 납니다. 데니쉬에 고명(?)으로 올라간 생 블루베리+블루베리잼이 떠오르는 향입니다. 블루베리 크림치즈 데니쉬라지만 스트레이트 기준으로는 딱히 베이커리스러운 향이나 맛은 나지 않습니다. 그냥 바닐라향이 조금 들었나 싶은 정도입니다. 페이스트리 빵 느낌은 전혀 안 나지만 차 자체가 아주 맛있어서 정말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마셨던 블루베리 계열 가향차인 니나스의 떼 쉬르 라륀 보다 맛있게 마셨습니다.

작성시기 : 2017년 Southern boy teas Cookie dough 예전에 마셨던 허니부쉬 베이스의 쿠기 가향차처럼 이 차에서도 그다지 쿠키스럽지 않은 달큰시큰한 냄새가 납니다. 과일이나 사탕 냄새는 아니고 바닐라 향에 새콤쫀득한 향이 더해진 것 같은 냄새라 버터버터 초코초코한 쿠키보단 레이즌 쿠키가 생각납니다. 우려내고 나면 바닐라향이 확 살고 버터 향도 살짝 피어오릅니다. 개인적으로 버터를 충분히 넣은 쿠키를 좋아하는지라 살살 피어오르는 버터향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마시면 100퍼 실망할 것 같아서 스트레이트는 패스하고 우유를 부어서 유지방의 힘을 빌려보았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쿠키 도우 느낌이 충분히 나는 밀크티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한 막베이킹이지만 버터와 유크림을 아낌없이..

작성 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Key lime cheesecake 마른 잎에선 새콤하고 톡 쏘는 라임향이 느껴집니다. 달달한 향이 섞인 라임향이라 생과일 보단 라임 젤리나 라임 셔벗 같은 느낌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라임콜라 홍차와 비슷한 향이지만 이쪽이 덜 쨍하고 더 달콤한 라임향입니다. 찻물에선 달콤새콤한 라임향 너머로 살짝쿵 크리미한 크림치즈향이 느껴집니다. 설탕을 잔뜩 넣고 휘핑한 크림치즈에 라임 커드를 잔뜩 넣은 듯한 느낌입니다. 베이스와의 조화도 좋아서 향과 차맛이 동동 뜨지 않고 아주 맛있게 마셨습니다.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Orange creamsicle 오렌지 향이 나긴 하는데 먹음직스러운 과일향이 아닌 모기 물린데 바르는 오렌지향 물파스(....) 같은 느낌의 냄새가 납니다. 포장해 보자면 청량함이 강한 오렌지 향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일단 우려내고 나면 가향보단 차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오렌지 향 파스 느낌은 싹 사라집니다. 은근해진 가향과 차향이 섞이면서 과일 + 플로랄한 향과 함께 시원한 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집니다. 개운하고 맛있긴 하지만 제가 아는 크림시클은 소르베 같은 단단한 과즙 얼음 안에 (유크림이 넉넉하게 든)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건데 이 차는 크림시클의 겉 부분만 구현해 놓은지라 좀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오렌지 팝시클이라고 이름 붙이는 게 더 괜찮..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Neapolitan ice cream 저에겐 콜라+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섞어 먹었던 추억과(그래서 이 브랜드의 바닐라 콜라 홍차를 추억의 맛이라고 좋아했죠...) 바닐라+딸기+초코 삼색 아이스크림을 퍼다가 한꺼번에 비벼먹던 추억이 있습니다. 이 차에선 그 추억 속 비빔 아이스크림 냄새가 납니다. 딸기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바닐라와 초코 아이스크림이 같이 섞여 있는 듯한 향이 납니다. 찻물에서도 건엽과 똑같은 달콤한 향기가 솔솔 올라옵니다. 향이 제법 찐한 편이라 차 맛까지 달콤찐득하게 느껴집니다. 스트레이트로 한번 마신 후 조금 더 우려서 밀크티로도 만들어봤습니다. 우유를 섞었더니 코로 느껴지는 향은 줄었지만 유지방 덕분인지 입안에서 느껴지는 아이스크..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otton candy 솜사탕 가향이라지만 건엽에서 나는 향은 알쏭달쏭합니다. 뭔가 달달한 향이 감돌긴 하지만 바닐라 같기도 하고 초콜릿 같기도 한 아리송한 단내입니다. 솜사탕이 파밧하고 떠오르는 가향은 아닙니다. 찻물에선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달큰하고 폭신폭신한 느낌의 향입니다. 향이 좋긴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솜사탕 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사실 솜사탕이란게 향을 따로 집어넣지 않는 이상 단내 외엔 특별한 향이 없긴 합니다. 제가 기대했던 건 디핀다트의 허니핑키블루라는 연분홍+연하늘 색의 구슬 아이스크림에서 나는 '솜사탕 이미지를 표현한 향'같은 향이었는데, 현실은 바닐라 크림향 + 조금 어색하고 느끼한 초코향입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그..

작성시기 : 2017년 Southern boy teas Lime jell-o 레몬그라스 향을 품은 라임향이 나는 차입니다. 레몬그라스 향을 품었다고 묘사한 이유는 향수삘이 살짝 있기 때문입니다. 라임 얼그레이 같기도 한 것이 제 취향에는 맞았습니다. 베이스는 서던 보이 공통의 그런 맛(좋은 맛)이긴 하지만 좀 묵어서 그런지 정로환향이 날랑말랑 합니다. 집에서 자체 숙성시켜 마시는 차(...) 치곤 맛이 좋았지만 같이 숙성되고 있는 kg단위의 차들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Monkey fart 원숭이 방귀는 무슨 맛? 바나나맛!!이라고 주장하고 싶었나 봅니다. 덜 익은 바나나의 새큼함과 푹 익은 바나나의 부드러움이 섞인 냄새가 납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단지에 든 바나나향 우유 말고 태평양을 건너온 미국산 바나나향 츄잉 캔디에 가까운 냄새입니다. 우려내고 나면 바나나만 먹은 원숭이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바나나와 파파야, 거기에 벌꿀도 쬐끔 훔쳐 먹은 원숭이가 뀐 방귀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바나나로 시작해서 트로피컬로 끝나는 차인지라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순수한 바나나향을 기대한지라ㅠ) 이마트야 이마트야, 헬라디브 바나나향을 제발 다시 수입해다오. + 2022년, 재수입은 커녕 헬라디브의 존재를 ..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Pear 달콤하고 시원한 향이 나는 게 꼭 풍선껌 냄새 같습니다. 서양배의 밍밍한 느낌이 아닌 달큼 상큼한 과일 느낌이라 다소 잉? 스러웠지만 향 자체는 좋았습니다. 찻물에선 새콤달콤함이 빠지고 물기 가득한 시원한 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단내가 남아 있긴 하지만 마른 향일때의향일 때의 단내가 과일 느낌이 충만한 단향이었다면, 젖은 향일 때의 단내는 어쩐지 숭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달큰하고 구수한 차 향과 맛이 강하게 올라오다 보니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우리기 전이나 우린 후나 서양배라고 하기엔 잉? 한 녀석입니다. 주제에선 멀어졌지만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뭐 맛있으면 된 거죠.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Very big hill dew 재미난 이름이긴 하지만 마운틴듀를 마셔본지 하도 오래돼서 그런지 비슷한 가향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섭니다. 늬끼한 바닐라향과 시큼하고 톡 쏘는 라임계열의 향인데 맛이 의외로 개운하고 깔끔합니다. 미끄덩미끄덩 기름진 바닐라향 로션을 발랐는데 감촉은 의외로 시원하고 깔끔한 그런 느낌입니다. 같은 브랜드의 다른 차들 보다는 좀 처지는 감이 있긴 하지만 이름 덕에 재미나게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