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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전 251

Lupicia - Bon Marché, 木イチゴ麦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산딸기 보리차, Lupicia - Bon Marché, raspberry barley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木イチゴ麦茶 산딸기 보리차라는 이름을 달고 있긴 하지만 아주 강한 라즈베리 향이 올라옵니다. 가볍고 쥬시한 느낌이라 잼이나 스무디보단 묽은 라즈베리 주스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라즈베리 가향에서 종종 느끼곤 하는 왁스(or립스틱)스러움은 적은 편입니다. 라즈베리 향이란 게 과일치곤 화려한 향이다 보니 보리차와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제 입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른 티백에선 화장품스러운 가공 향이 좀 올라오긴 했지만 라즈베리맛 마카롱이나 무스케이크 정도의 향으로만 느껴지는지라 수비 범위 안쪽이었거든요. 충분히 예상 가능한 돌직구 라즈베리 향과 루피시아 기본 보리차의 조합입니다. 특별할 건 없고 그냥 과일 보리차 N번 정도의 포지션입니다. 라즈베리 향..

인퓨전/기타 2022.07.29

Lupicia - Bon marché, 炭焙煎黒豆麦茶 (루피시아 - 봉 마르셰 숯불로 볶은 검은콩 보리차, Lupicia - Bon marché, Charcoal roasted black bean barley te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Bon marché, 炭焙煎黒豆麦茶, TB 보리차+검은콩 조합에 숯불로 로스팅을 했다는데 구수한 맛은 별로 없습니다. 안 구수하다는건 아니지만 검은콩이 들어간 루피시아의 다른 블렌드 보다도 구수함이 덜합니다. 검은콩 때문인지 수색은 무지무지 진합니다. 좀 오래두면 완전 검은색 물로 바뀌는데 색은 검어도 오히려 일반 보리차나 과일차보다 더 달면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인퓨전/기타 2022.07.29

Lupicia - Imo kuri kabo cha (루피시아 - 이모쿠리카보차, 고구마밤호박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Imo kuri kabo cha 탄수화물이 넘실거리는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뭉뚱그려져 있는 냄새를 최대한 쪼개서(?) 느껴보면 고구마, 밤, 호박 향이 전부 다 느껴집니다. 차 이름으로 인한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제 코에는 군고구마, 군밤 그리고 꿀을 넣고 조린 단호박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찻물에선 가향이 조금 차분해집니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은 처음에만 조금 나다가 금새 사라집니다. 건엽에 비해 달콤한 향이 조금 줄고 축축한 낙엽같은 루이보스 향이 섞이면서 가을 느낌이 팍팍 나는 차가 되었습니다. 맛은 살짝 달달하고 구수합니다. 좀 퍽퍽하게 찐 고구마, 밤, 호박을 한군데 모아서 푸슬푸슬하게 으깨 놓은걸 퍼먹는 느낌입니다. 루피시아의 체스넛이 ..

인퓨전/기타 2022.07.25

Lupicia - Piccolo (루피시아 - 피콜로)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Piccolo, TB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과일 사탕 향이 강하게 납니다. 루이보스 향도 나긴 하지만 강렬한 사탕 향기에 휩쓸려 자기도 사탕인척 위장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우리고 난 직후에는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좀 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달콤한 가향에 녹아들어 가는 위장전술을 다시금 펼칩니다. 진짜 요망스러운 포인트는 공기 중으로 퍼지는 찻물 향은 마른 티백이랑 거의 같은 과일 사탕 향이지만 찻물 아주 가까이 코를 가져다 대고 킁킁거리면 루이보스 향과 달달한 가향이 섞이면서 약간 토종꿀 같은 냄새가 난다는 점입니다. 상큼 새콤한 과일에 달고 진득한 꿀을 뿌린 느낌입니다. 맛은 과일사탕을 녹인 것 같은 상큼함이 묻어나는 루이보스 맛입니다. 루이보스의..

인퓨전/기타 2022.07.25

Twinings - Honeybush, mandarin & orange (트와이닝 - 허니부쉬 만다린 앤 오렌지)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Honeybush, mandarin & orange, TB 그린필드의 크리미 루이보스에서 나던 환타 오렌지 향과 비슷한 냄새가 약간 납니다. 하지만 허니부쉬 베이스인지라 훨씬 더 순하고 젖은 연필심 냄새가 아닌 향긋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가향과 허니부쉬 특유의 향이 섞여서 이런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경우 루이보스는 젖은 연필심 냄새, 허니부쉬는 농익어서 썩기 직전의 과일 냄새로 인지하는 편입니다.

인퓨전/기타 2022.07.19

Twinings - Orange & cinnamon spice (트와이닝 - 오렌지 앤 시나몬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Orange & cinnamon spice, TB 시나몬 향이 제일 먼저 느껴지고 뒤를 이어 오렌지맛 츄잉캔디 냄새가 느껴집니다. 시나몬 왕국과 오렌지 왕국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우려내고 나니 오렌지의 영향력이 더욱더 강해져서 시나몬과 루이보스가 묻힐 지경입니다. 물론 워낙 존재감이 강한 재료들인지라 완전히 묻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상당수의 전력을 잃은 시나몬 왕국이 오렌지 왕국에게 동맹을 제안했고, 제안을 받아들인 오렌지 - 시나몬 동맹은 루이보스 왕국을 협공했습니다. 오렌지 - 시나몬 동맹에 패망 진적인 루이보스 왕국은 어찌어찌 아슬하게 살아 남아 절벽 아래에(수면 가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맛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오렌지 - 시나몬 ..

인퓨전/기타 2022.07.19

Twinings - Nightly calm (트와이닝 - 나이틀리 캄)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Nightly calm, TB 단순하지 않은 블렌딩이라 맛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마셔보니 그다지 새로운 향이나 맛은 아닙니다. 스피아 민트와 캐모마일 대주주님 아래에서 등 터지고 있는 개미의 눈물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강성 개미 주주 레몬그라스가 산뜻하게 자기주장을 펼치고자 하지만 대주주인 스피아민트의 기세가 워낙 강해서 묻혀버리고 맙니다. 이미 블렌딩 재료로 민트가 들어가 있는데 굳이 왜 또 민트 가향을 넣어서 다른 애들 기를 죽인 건지 티마스터의 의도가 궁금해지는 차였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7.19

Twinings - Pomegranate & raspberry (트와이닝 - 석류 라즈베리, 포메그래니트 앤 라즈베리)

작성시기 : 2016년 Twinings Pomegranate & raspberry, TB 석류맛 풍선껌이나 석류과즙이 조금 들어 간 음료에서 날 법한 냄새가 납니다. 시큼달콤하면서도 풍선껌스러운 향입니다. 2TB, 450ml, 24시간 냉침했습니다. 달달한 석류맛 풍선껌 향이 납니다. 맛은 달콤보단 새콤한 편이긴 하지만 진짜 석류처럼 찌릿찌릿해질 정도 신 맛이 나는 건 아닙니다. 끝부분에 들큰한 감초 맛이 살짝 나는지라 신맛이 상대적으로 덜 자극적(?)으로 느껴집니다. 블렌딩 정보를 보니 감초 말고도 치커리가 들어 있던데 아마도 저 둘이 맛을 차분하게 누르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큼짜릿한 맛을 기대했기 때문에 감초랑 치커리가 빠진 버전이 있다면 그쪽이 좀 더 제 취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7.12

Twinings - Strawberry & mango (트와이닝 - 딸기 망고, 스트로베리 앤 망고)

작성시기 : 2016년 Twinings Strawberry & mango, TB 마른 티백에선 종이 냄새와 함께 색소가 잔뜩 들어 있을 것 같은 불량스러운 딸기 사탕 냄새가 약하게 올라옵니다. 1. 핫티 찻물에선 달콤한 딸기사탕향이 제법 강하게 올라옵니다. 새콤함보다는 달콤함에 힘이 실렸습니다. 인공적인 느낌은 줄었지만 망고향은 아주 미미합니다. 망고향은 끝부분에 흔적만 조금 남은 정도입니다. 향에 비해 맛이 섭섭한 편입니다. 향이 워낙 달콤하고 수색도 예쁜 붉은빛이라 '새콤한 맛만 제대로 난다면 새콤달콤한 기분으로 마실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밍밍한 맛이 납니다. 히비스커스 맛이 좀 더 강했으면 향과 훨씬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2. 생수 냉침 핫티에 비해 향은 약한 편이지만..

인퓨전/기타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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