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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전 251

Greenfield - Creamy rooibos (그린필드 - 크리미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15년 Greenfield Creamy rooibos, TB 티백을 개봉하는 순간 강렬한 환타 오렌지 향기가 훅! 하고 코끝을 자극 하지만 이내 부드럽고 달달상큼한 오렌지 향으로 바뀝니다. 부담 없는 얌전한 오렌지 향에 부드러운 단내가 섞여 있는 냄새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렌지 느낌은 점차 줄고 상큼한 단내 정도만 느껴지긴 하나 그래도 마음에 드는 향기임은 분명합니다.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면서 향을 천천히 느껴보면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조금 느껴지긴 하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루이보스에 정말 민감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개인적으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오우 이런..... 찻물을 우리고 나면 그 상큼하고 좋던 향기는 다 어디가고 약 냄새(!!) 같은 루이보스 향이 느껴..

인퓨전/기타 2022.11.24

Greenfield - Camomile meadow (그린필드 - 캐모마일 메도우)

작성시기 : 2015년 Greenfield Camomile meadow, TB 캐모마일 티니까 당연히 캐모마일 냄새가 납니다. 가향 처리했다곤 하지만 티백에선 뭐라 특정할 수 없는 옅은 단내가 날 뿐입니다. 꿀향이 티백을 뚫고 나오던 녹차원의 꿀가향 캐모마일과는 다릅니다. 찻물에선 마른 티백에서 나던 달콤한 향이 한층 강해집니다. 하지만 캐모마일이 중심을 잘 잡아주는지라 녹차원의 그것처럼 역겹지는 않았습니다. 가향 덕분에 약간 달콤함이 느껴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평범한 캐모마일 맛입니다. 다만 리치를 닮은 달콤한 가향 덕분인지, 찻물을 넘기고 나면 입안에서 가향과 캐모마일 향이 만나면서 청사과가 떠오르는 풋풋하고 싱그러운 잔향이 남습니다. '사과향기를 품은 허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캐모마일이지만 ..

인퓨전/기타 2022.11.24

Pukka - Refresh (푸카 - 리프레시, 리프레쉬)

작성시기 : 2016년 Pukka Refresh, TB 마른 티백에서는 감초와 펜넬 향이 많이 납니다. 마신 지 오래돼서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Hampstead tea - Fennel liquorice와 거의 비슷한 향으로 느껴집니다. 살펴보니 두 차 모두 메인 재료로 페퍼민트, 감초, 펜넬이 들어가 있습니다. 블렌딩 비율까지는 모르겠지만 푸카는 위의 세 가지 재료 외에 히비스커스, 장미, 코리앤더 씨앗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푸카의 권장법대로 5분 동안 우려냈습니다. 찻물에선 푸카의 (제가 생각하는) 시그니처인 약초탕약 냄새가 납니다. 들큰한 감초 향과 민트의 꾸린내가 약하게 느껴지지만 파괴력이 강한 편은 아닙니다. 세 개 정도밖에 안 마셔보긴 했지만 항상 푸카는 다른 허브 블렌딩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

인퓨전/기타 2022.10.07

Pukka - Love (푸카 - 러브)

작성시기 : 2016년 Pukka Love, TB 마른 티백에서는 캐모마일 향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은은하긴 하지만 여러 가지 꽃송이들이 뒤섞인 향도 함께 느껴집니다. 많이 마셔봐서 익숙한 장미향과 제일 끝에 남는 시원하고 싸한 라벤더 향은 분명하게 알겠는데 엘더플라워랑 라임플라워 향은... 대체 모르겠습니다. 실물로 본 적도 없는 꽃이라고요. 찻물에선 역시나 캐모마일 향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무책임한 표현이긴 하지만 뜨신물에 데쳐진(..) 꽃잎 향과 살짝 싸한 향기가 납니다. 캐모마일을 뺀 나머지 향들이 자극적인 향을 뺀 은은한 통후추 향처럼 느껴지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통후추에서 나는 복합적인 향기 중에서 플라워리한 부분만 쏙 빼낸 뒤 연하게 희석한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맛은 연한 캐모마..

인퓨전/기타 2022.10.07

Ronnefeldt - Grapefruit punch (로네펠트 - 자몽 펀치, 그레이프 후르츠 펀치)

작성시기 : 2017년 Ronnefeldt Grapefruit punch 씁쓸 상큼한 자몽 향을 잘 살리긴 했지만 생자몽이라고 하기엔 좀 더 단 향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루비 레드자몽주스 냄새라고 말해버리기엔 생과일스러운 가향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속껍질을 완벽하게 제거한 초초초고당도의 A급 레드 자몽이 존재한다면 이런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퓨전치고는 달달한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인퓨전은 인퓨전일뿐, 주스 정도의 당도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은근한 신맛과 단맛 그리고 씁쓰레한 속껍질 맛이 느껴지고 거기에 청량함이 더해진 맛난 차입니다. 자몽과는 1도 관계없는 재료들을 섞어서 입안에서 알알이 터지는 상큼시원한 자몽 과육 맛을 만들어낸 로네펠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독일은 역시 인퓨전을 잘 ..

인퓨전/기타 2022.10.04

Ronnefeldt - Heidelbeeren mit joghurt (로네펠트 - 유럽블루베리와 요거트, Ronnefeldt - blueberry with yougurt )

작성시기 : 2016년 Ronnefeldt Heidelbeeren mit joghurt Fruit leather 중에 테이프처럼 돌돌 말려 있는 제품이 있는데(이름이 기억 안 남) 거기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납니다. 라즈베리나 체리 같은 시큼달콤한 붉은 과일들을 똘똘 뭉친 뒤, 빨간 립스틱으로 예쁘게 색칠해준 것 같은 냄새입니다. 그렇습니다. 건엽향이 정말너무많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ㅠ 끝부분에 슬쩍 느껴지는 크리미한 향에서 요거트를 캐치할 수 있긴 하지만 립스틱과 fruit leather를 이기기엔 역부족입니다. 5g, 350ml, 평소보다 짧은 시간으로 생수 냉침했습니다. 찻물에선 여전히 라즈베리와 체리가 떠오르는 향이 느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립스틱 같은 느낌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견엽에서 이 잡..

인퓨전/기타 2022.10.04

Lupicia - Bon Marché, ルイボス実りの季節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루이보스 결실의 계절, Lupicia - Bon Marché, rooibos minori no kisetsu)

작성시기 : 2022년LupiciaBon Marché, ルイボス実りの季節  매우 달달한 밤 조림 향이 납니다. 루피시아의 밤 가향 녹차인 쿠리와 비슷한 가향인것 같은데 루이보스 베이스라 그런지 크리미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베이스 탓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모쿠리카보차와 더 유사합니다. 다만 얘가 가향도 더 강하고 루이보스 향도 좀 더 거친 편입니다. 스트레이트 보단 밀크티로 마시는 게 훨씬 좋았는데 아마도 유지방이 부드러움을 더해주면서 루이보스의 잡내를 잡아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뛰어난 가성비 덕분에 밀크티용으로 팍팍 써도 부담이 없다는 게 강점인 제품입니다.

인퓨전/기타 2022.09.27

Southern boy teas - Caramel apple (서던 보이 티 - 캐러멜 애플)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aramel apple 건엽에선 새큼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또렷하게 사과가 떠오르는 향은 아니지만 허니 부쉬 고유의 향이라고 하기엔 새콤달콤함이 강한 편입니다. 찻물에선 달달한 향이 납니다. 건엽에서 느꼈던 새큼함은 싹 빠지고 달콤함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캐러멜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벼운 단내입니다. 전에 마셨던 캐러멜 피넛이 가향이 집 나간 허니부쉬였기에 별다른 기대 없이 한 모금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건 희한하게도 캐러멜 애플 맛이 납니다. 건엽에서 느껴지던 새큼함이 입안을 맴도는 와중에 달달한 향기가 섞여 들어옵니다. 자그맣게 썰어놓은 사과에 가벼운 캐러멜 시럽을 뿌린듯한 맛이 납니다. 사과와 캐러멜이 굵직하고 진득하게 느껴지는 차는 아니지..

인퓨전/기타 2022.08.03

Southern boy teas - Caramel peanut (서던 보이 티 - 캐러멜 피넛)

작성시기 : 2016년 Southern boy teas Caramel peanut 곯아가는 과일에서 날 법한 달큼시큼털털한 허니 부쉬 특유의 향이 납니다. 건엽 향만 맡아보면 전에 마셨던 date nut bread와 거의 다를게 없습니다. 찻물에서는(핫티) 달큼시큼한 향이 확 줄고 아주 살짝 느끼한 단내가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맛을 보니 찐하고 달달한 허니 부쉬 맛이 납니다. 캐러멜까진 어떻게든 우겨볼 수 있겠는데 피넛은 도저히 실드가 안 쳐집니다. 보통 이런 상황이라면 대실망하는 게 보통이지만 여기 허니 부쉬는 그냥 그 자체로도 맛난지라 즐겁게 꼴깍꼴깍 마셨습니다. 밍밍한 맛이 나는 다른 허니부쉬 차들에 비해서 찐하고 달아서 참 맛있습니다. 아이스티 브랜드이긴 하지만 핫티로 마시는 게 더 맛있는 경우가..

인퓨전/기타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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