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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퓨전 251

Lupicia - Orzo caramel & honey (루피시아 - 오르조 캐러멜 & 허니)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Orzo caramel & honey 초코나 딸기와는 다른 달콤한 향이 있긴 하지만 대놓고 캐러멜&허니라고 하긴 뭐한 냄새가 납니다. 은근히 가향이 여리고 오르조 본연의 맛과 향이 강한 편이라 우유 냉침을 하고 나면 종류별로 미묘한 차이가 나는데, 캐러멜&허니는 가향이 도드라지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우유 냉침한 고소한 오르조 라테 맛에 달달한 향이 덮여 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 오르조 스트로베리와 마찬가지로(참고로 오르조 초코는 단종) 리필백 타입 제품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티백 형태로만 판매중입니다. 블렌딩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꽃잎이 빠지고 오르조 알갱이에 가향만 들어가 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4.08

Lupicia - Orzo strawberry (루피시아 - 오르조 스트로베리, 오르조 딸기)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Orzo strawberry 공홈 사진상으로는 앙증맞고 분홍분홍한 에리카 꽃망울이 돋보이는 블렌딩이지만 실제로는 꽃망울에 오르조 가루가 잔뜩 붙어 있어서 텁텁하고 푸석푸석해 보입니다. 봉투를 열면 달콤함보단 새콤함에 포인트를 맞춘 딸기사탕향이 지나간 뒤 구수한 오르조 향이 퍼집니다. 딸기 가향은 개봉과 동시에 넓게 퍼지면서 날아가고 오르조 향은 천천히 퍼지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차 봉투에 코를 박고 킁카킁카하면 오르조 향만 느껴지지만 조금 떨어져서 덜 변태같이 킁카킁카하면 딸기향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딸기향보단 오르조 향이 더 진하게 나는 편입니다. 우유 냉침한 뒤에도 건엽에서 느꼈던 특징이 고대로 느껴집니다. 오르조 초코가 곡물가루를 푼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꼬..

인퓨전/기타 2022.04.08

Lupicia - Orzo cioccolate (루피시아 - 오르조 쇼콜라타, 오르조 초코)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Orzo cioccolate 아라잔이 없었다면 탄화미라고 해도 믿을 법한 비주얼을 가진 건엽(?)에서는 초코향을 입힌 헤이즐넛 커피 냄새가 납니다. 태운듯한 커피 향을 담당하는 고소한 오르조에 초코 가향이 묻어 나옵니다. 우유 냉침으로 마시려고 데려온 녀석이라 5g를 뜨거운 물 100ml로 불려준 뒤 우유 200ml를 넣고 냉장고에서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해 주었습니다. 참고로 권장법은 1~2시간이지만 바빠서 까먹었습니다. 건엽에서 나던 향과 거의 비슷하지만 우유와 만나니 빠삐꼬스러운 불량 초코 느낌이 조금 납니다. 방치 플레이 덕분인지 엄청 진하고 고소합니다. 오르조 파우더로 만드는 것과는 천지차이입니다. 고소하고 찐뜩해서(?) 곡물가루를 푼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

인퓨전/기타 2022.04.08

Tetley - Cold infusions, orange & peach (테틀리 - 콜드 인퓨전 오렌지 & 피치)

작성시기 : 2020년 Tetley Cold infusions, orange & peach, TB 가이드대로 우리면 향만 강하고 맛은 너무너무 연합니다. 티칸네나 밀포트의 콜드 인퓨전을 생각하고 샀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테지만 인공미 흐르는 서양 스타일의 복숭아 향이 그리워서 산거라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맛은 정말 맹했지만 냄새는 마음에 들었거든요. 참고로 차광, 밀폐가 전혀 안되는 허접한 포장이니 제조일이 오래된 제품은 안 사는 게 좋습니다. 수입상품이라 배 타고 오는 시간도 있고 물류 창고에 갇혀 있는 시간도 있는데 포장이 이 따위면 제품의 품질 유지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인퓨전/기타 2022.04.06

Tazo - Glazed lemon loaf (타조 - 글레이즈드 레몬 로프)

작성시기 : 2018년 Tazo Glazed lemon loaf, TB 마른 티백에선 셀레셜의 슈가 쿠키 슬레이와 흡사한 버터 설탕 쿠키 향과 함께 살짝 맵싸한 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버터를 잔뜩 넣고 구운 밀도 높은 파운드케이크 같은 향과 함께 레몬향과 생강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레몬 로프 콘셉트이지만 레몬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닙니다. 반죽에 레몬 오일 대신 레몬 제스트를 넣어서 굽고, 글레이징은 레몬 설탕 베이스에 생강즙을 약간 넣어서 완성한듯한 파운드케이크 느낌입니다. 버터 가향은 잘못하면 엄청 느글느글해지는데 이 차는 레몬과 생강 덕분에 느글함이 덜한 편입니다. 감초와 사과에서 나오는 단맛과 캐모마일 특유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서 진짜 레몬 로프를 먹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감초나..

인퓨전/기타 2022.03.30

Tazo - Refresh mint (타조 - 리프레시 민트)

작성시기 : 2016년 Tazo Refresh mint, TB 껌을 씹을때 느낄 수 있는 민트향이 섞여 있기에 페퍼민트+스피아민트의 조합이겠거니 했는데 타라곤이 들어가 있습니다. 요리에 사용하는 맵싸한 맛의 허브라는 사실을 머리로만 알고 있는 상태인지라 정확히 어느 포인트가 타라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상쾌하고 달콤한 신선한 민트향이 납니다. 민트차 종류를 잘못 고르면 특유의 불쾌한 풀때기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저가형 네모 티백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허브차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대게 1. 원재료 품질이 나쁨 2. 패키징과 보관상의 문제 > 차광, 밀폐가 제대로 안돼서 변질된 것, ** 민트와 캐모마일 류가 특히 취약) 찻물에서도 시원 상쾌한 민트향이 ..

인퓨전/기타 2022.03.29

Tazo - Flowering honeybush (타조 - 플라워링 허니부쉬)

작성시기 : 2014년 Tazo Flowering honeybush, TB 니나스의 캉세르와 비슷한 향이 나지만 맛은 상당히 다른 편입니다. 곯은 과일에서 날법한 단내와 약간의 단맛이 있긴 하지만 맛이 뚜렷한 편은 아닙니다. 맛 자체가 흐리멍텅한 편으로 굳이 비유하자면 루이보스의 특유의 향을 제거한 뒤 달달한 향과 맛을 집어넣고 물을 섞어서 마시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차갑게 만들어서 식수 대용으로 마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3.22

Tazo - Passion (타조 - 패션)

작성시기 : 2015년 Tazo Passion, TB Thai flowering dessert 향이 나는 차입니다. 그게 뭐냐고요? 이겁니다. 저 태국 디저트 믹스에서 나는 향에 약간의 시나몬 향이 더해진 냄새가 납니다. 무시무시한 새빨간 수색에 비해선 신맛은 비교적 덜한 편입니다. 붉은빛이 몽땅 히비스커스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fruit extract으로 색을 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단, 어디까지나 수색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시다는 거지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아이스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의외로 핫티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3.22

義美 - 黑糖薑母茶 (이메이 - 흑당생강차, yì měi - hēi táng jiāng mǔ chá)

작성시기 : 2015년 義美 黑糖薑母茶 대만산 흑당 생강차입니다. 인스턴트 파우더 타입으로 물에 바로 녹여서 마시는 상품입니다. 달달한 한약내 같은 것이 느껴지는 차로 단 맛이 강하긴 하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 달진 않습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생강이 존재감을 엄청나게 과시하면서 목을 화끈하게 풀어 줍니다. 코가 무지하게 막힌 상태에서 마셨는데 마시고 나니 코도 좀 풀리고 목도 개운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론 원물 타입의 생강차나 생강 파우더만 들어 있는 종류의 제품을 선호하긴 하지만 아파서 밥도 못 먹고 돌봐줄 사람도 없을땐 이런 제품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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