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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 20

Lupicia - Jun Chiyabari autumn bells 2017-J209 (루피시아 - 준치야바리 오텀 벨 2017-J209)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Jun Chiyabari autumn bells 2017-J209 건엽에선 달콤한 꽃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꽃향이 죽고 고수구수한 단향만 남나 싶더니 끝부분쯤 아주 화려한 꽃향이 화악 피어오릅니다. 백합을 닮은 이 꽃향은 코보단 입안에서 더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매끈한 찻물에선 곡물을 닮은 닮콤한 맛과 토스티(toasty) 함이 느껴집니다. 다 넘어가고 난 후엔 입안에 꽃향과 약간의 과일향이 남습니다. 꽃향이 메인이긴 하지만 찻물이 달고 끝맛이 살짝 새콤해서(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 새콤함은 아님) 그런지 과일이 떠오르더라고요.

Lupicia - Earl grey "grand classic" (루피시아 - 얼그레이 그랜드 클래식)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Earl grey "grand classic" 옛날엔 '벨 에포크'라는 약간 고급+클래식 라인을 취급하는 점포 전용으로 팔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냥 일반 매장에서도 파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엽에선 짭짤하고 매운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아주 진하게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목초액을 닮은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한차례 몰아치고 뒤이어 아주 달고 산뜻한 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구수한 맛과 함께 향긋 달콤한 용안 맛이 느껴지고 그 뒤로 훈연향이 가득한 차맛이 얌전하게 올라옵니다. 식을수록 날카로운 매캐함과 베르가뭇 향은 빠지고 향긋하고 달콤한 맛과 기분 좋은 훈연향만 남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변화하는 모양새가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러워서 스모키얼이라..

홍차/가향 2024.04.13

Lupicia - Kumquat (루피시아 - 금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Kumquat 루피시아의 가을~겨울 시즌 한정 금귤입니다. 낑깡(キンカン)이 일본어라는 사실을 포장지 보고 알았......... 건엽에선 달콤향긋한 금귤향이 올라옵니다. 금귤의 시큼한 맛보단 달콤향긋한 향에 더 집중한듯한 달달한 향기가 아주 좋습니다. 향은 물론 맛도 달큰한 편이라 금귤보단 쌕색(....)이 생각나더라고요. 신맛이나 신향이 적다 보니 금귤보단 잘 익은 꼬마귤이 더 생각납니다. 온도가 낮아질수록 신맛이 강해지는 편이니 진짜 금귤을 느끼고 싶다면 급랭을 추천합니다. 귤가향 녹차인 온주밀감보다 더 귤스럽고, 금귤+레몬 가향 우롱차인 대만한정 금길영몽보다 금귤스러운 차입니다. 오설록의 삼다연 제주영귤과도 닮은 구석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 쪽이 좀 더 통통 튀..

홍차/가향 2024.04.13

星野園 - 星のグリーンティー (호시노엔 - 별의 그린티, Hoshinoen - Hoshino green tea)

작성시기 : 2023년 星野園 星のグリーンティー 호시노엔의 별의 그린티입니다. 그린티(グリーンティー )라고 표기하면 대체적으로 설탕가루+말차인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그래뉴당+말차의 조합입니다. 후쿠오카 야메시 호시노무라(福岡県八女市星野村) 산 말차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쌉쌀하고 달콤고소한 향기가 흐릅니다. 달짝지근한 녹차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달달한 향을 선두로 야메차 특유의 해조류를 닮은 미끈한 향이 살짝 올라옵니다. 맛은 뭐 설탕+말차 맛입니다. 격불 안 하고 대충 녹인 말차를 차갑게 한 뒤 와산본( 和三盆)이랑 같이 먹는 맛입니다. 뻔한 맛이긴 한데 맛납니다. 편하기도 하고요. 디저트를 만들 때 활용하거나 우유에 타 마셔도 되지만 차 자체가 맛있고 산뜻한 단맛이 나서 그냥 물에 타서..

森半 - 濃い抹茶パウダー (모리한 - 리치 마차 파우더, Morihan - Rich matcha powder)

작성시기 : 2017년 森半 濃い抹茶パウダー 모리한의 리치 말차 파우더입니다. 말차와 설탕가루 2가지 재료만 들어간 제품으로 용도에 따라 우유에 풀어 마시거나 베이킹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국내 제품들도 많지만 이 제품의 특징이라면 녹차가루가 아닌 말차를 썼다는 점입니다. 시음 전에는 녹차가루와 말차의 차이에서 오는 맛의 차이가 많이 날까 싶었는데 마셔보니 꽤 차이가 납니다. 마트에서 파는 투썸 파우더(녹차가루7.7%+차광재배녹차가루3.3%)에 비해 녹차향과 맛이 더 많이 느껴졌거든요. 일반 녹차가루로 이 정도 향과 맛을 내려면 양을 꽤 많이 잡아야 하고 사용량이 많아지면 씁쓸텁텁한 맛도 커질 텐데 이 제품은 말차라 그런지 녹차향과 맛의 강도에 비해 씁쓸한 맛이 적고 매우 깔끔한..

Kaldi coffee farm - Matcha latte (칼디 커피팜 - 마차 라떼)

작성시기 : 2016년 Kaldi coffee farm Matcha latte 마른 가루는 일동홍차나 블렌디 것보다 거친 듯 보였지만 그래도 고운 편입니다. 가루에서 단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말차가루 향이 주로 납니다. (말차향이 진한 편은 아님) 그리고 아주 연한 우유가루 냄새가 납니다. 일반적인 인스턴트 파우더 냄새와는 좀 다른 냄새가 납니다. 물에 녹인 뒤 우유를 부어서 마셨습니다. (물이랑 우유는 1대1 비율) 은은한 말차향과 우유향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확실히 단맛이 적은 편입니다. 우유를 넣었음에도 물 탄 밍밍한 우유맛이 나는 걸 보면 확실히 우유나 크리머 성분이 적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당도가 낮고 크리머 맛도 매우 적어서 깔끔한 맛이 돋보입니다. 쌉쌀한 말차맛이나 향기가 돋보..

Muji - Roasted green tea latte (무인양품 - 호지차 라떼)

작성시기 : 2016년 Muji Roasted green tea latte 짙은 색을 띠는 가루에선 호지차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어떠한 왜곡이나 날조도 없는 진한 호지차 냄새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무척 기대했습니다. 뜨거운 물에 녹이고 나니 호지차 냄새가 찐하게 올라옵니다. 인스턴트 라떼 특유의 크리머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호지차 향이 강합니다. 예전에 루피시아의 밀크 캐러멜을 우유냉침하기 위해 간장 양념장(...)처럼 보일 정도로 진하게 우려낸 적이 있는데 그때 느꼈던 그 압도적인 호지차 향기를 여기에서도 느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호지차 맛이 제법 진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찐한 단맛도 느껴집니다. 차 맛이 진해서 그런지 단맛이 강해서 그런지 크리머 맛이 묻혀서 크게 드러나지 않..

Meito - Royal milk tea (메이토 - 로얄 밀크티)

작성시기 : 2015년 Meito Royal milk tea 파우더 타입의 인스턴트 제품은 잘 안 마시는 편인데 호기심에 한 번 사봤습니다. 별로 기대 안 했는데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차 향이 훅 올라오는 것도 좋고 완성한 밀크티에서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도 좋습니다. 여태 먹어본 인스턴트 밀크티는 립톤과(국내 : 1X년 전 제품으로 옐로 라벨과 더불어 대한민국 홍차계의 조상님, 싱가포르, 태국) 3:15분 밀크티가 전부인데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제일 맛났습니다. (3:15분 오리지널은 메이토와 비등비등하지만 얼그레이는 별로였음)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그만큼 맛난 인스턴트 밀크티라고 생각합니다.

日東紅茶 - 抹茶オーレ (일동홍차 - 마차오레, Nittoh tea - Matcha au lait)

작성시기 : 2015년 日東紅茶 抹茶オーレ 고운 가루에선 우유분내와 달콤한 향기가 올라옵니다. 쌉쌀한 말차향은 별로 안 나는 편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답니다. 말차의 쌉쌀함보단 감미료의 달콤한 맛이 훨씬 더 두드러집니다. 블렌디의 말차오레에 비해서도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덕분에 말차맛이 더 연하게 느껴집니다. 식물성 크리머 맛이 강하지 않은 건 좋았지만 제 입엔 달아도 너무 달더라고요. 마시다 너무 달아서 우유를 넣어봤는데 당도가 줄어도 말차맛이 더 줄어드니 어정쩡한 맛이 됩니다. 우지 말차 80%, 니시오 말차 20%라는데 말차 자체가 적게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日東紅茶 - 塩とライチ (일동홍차 - 소금 앤 리치, Nittoh tea - Salt & lychee)

작성시기 : 2018년 日東紅茶 塩とライチ 일동홍차의 여름한정 분말음료 소금 앤 리치입니다. 포카리스웨트를 리치 버전으로 만들면 이런 맛이지 않을까 싶은 녀석입니다. 물론 포카리보다 훨씬 더 새콤달콤짭짤 하지만 수색도 그렇고 뒤에 남는 짭짭한 맛도 그렇고 포카리랑 닮은 구석이 좀 있습니다. 페트병 음료로 나오는 기린(Kirin)의 솔티리치(ソルティライチ)를 좋아하는데 솔티리치와 똑같진 않지만 분말타입이라 사오기 편해서 보이는 대로 집어오는 편입니다. 일동홍차가 짠맛보단 소금을 통해 단맛을 극대화하고 감칠맛을 살린 느낌이라면 기린은 리치향도 좀 더 강하고 맛도 좀 더 짭짭한 편입니다.

음료/기타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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