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루피시아 184

Lupicia - Melon oolong (루피시아 - 멜론 우롱, 메론 우롱)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elon oolong 메로나향이 작렬하는 가향 우롱차입니다. 찻물에선 가향의 세기가 조금 줄어들고 우롱차 본연의 향이 피어오르던 머스캣 우롱이나 모모우롱극품과는 다르게, 메론 우롱은 메로나를 코를 먹은 것처럼 찻물에서도 메론향이 압도적입니다. 마셔보면 입안 가득 달콤한 찻물과 함께 메로나향이 쫙 퍼집니다. 블렌딩 된 초록색 별사탕에서 오는 약간의 단맛이 차맛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진짜로 부드럽고 단미가 강한 고급 찻잎을 쓴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Zuc의 Li shan oolong에서 나던 부드러움과 단미가 살짝이나마 이 차에서도 느껴졌거든요. 물론 가향이 워낙 강력한지라 부드럽고 달콤한 우롱을 마신다기 보단 달콤한 메론 과즙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더 강하..

우롱차/가향 2021.07.27

Lupicia - Mojito (루피시아 - 모히토)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Mojito 그랑 마르쉐 한정으로 나왔던 모히토 녹차입니다. 자몽 녹차에 페퍼민트를 섞은 뒤 베르가뭇 향을 넣으면 이런 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냄새가 납니다. 향이 매우 괜찮긴 하지만 알코올 알못인지라 향의 완성도가 어느 수준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입니다(....) 이론상으로 모히토에는 라임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차는 라임향이 아닌 베르가뭇에 가까운 향을 사용했습니다. 약간 차갑고 싸한 느낌의 베르가뭇향을 사용해서 술의 드라이한 느낌을 살리려고 한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뇌피셜+술 알못의 의견일 뿐입니다. 민트 녹차는 꽤 메이저 한 종목이라(?) 서양 브랜드에서도 제법 괜찮게 만드는 편인 데다 녹차의 품질이 떨어져도 민트의 강한 맛이 서양 브랜드에서 나오는 녹..

녹차/가향 2021.07.24

Lupicia - Honey lemonade (루피시아 - 허니 레몬에이드)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Honey lemonade 그랑 마르쉐 한정이었지만 인기가 많아서 레귤러 상품으로 편입된 녀석입니다. 레몬향보단 꿀향이 더 많이 나는 편이라 꿀에 레몬을 절인 꿀레몬청으로 만든 레몬에이드 느낌이 나는 차입니다. 레몬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레몬향보다는 달면서도 꼬릿하고 향기로운 꿀향이 강세이다보니 레모니함의 극을 보여주던 하츠코이와는 완전 딴판이며 하츠코이에 비해서 단내가 조금 더 강했던 나츠코이와도 전혀 다릅니다. 굳이 비슷한 느낌을 찾아보라면 포숑의 티포투에서 화려함을 조금 덜어내고 상큼한 레몬향을 집어넣거나 마리아쥬 프레르의 미엘에 레몬향을 살짝 입히면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이스로 인도+실론 블렌딩을 사용해서 그런지 찻잎에서도 상쾌한 느낌보..

홍차/가향 2021.07.24

Lupicia - Caramel pudding (루피시아 - 캐러멜 푸딩)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aramel pudding 슈퍼에서 파는 저렴한 캐러멜 푸딩 향이 납니다. 좀 싸구려틱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국내 제과 수준도 높아졌고 푸딩 따위 흔한 디저트가 되어버렸지만 먼 옛날(...) 생애 처음으로 먹어봤던 100엔(...도 안 했던 거 같은데) 짜리 푸딩 맛이 생각나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추억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이스 밀크티로 마셔볼 것을 추천합니다.

홍차/가향 2021.07.05

Lupicia - Cream soda (루피시아 - 크림 소다)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ream soda 건엽에선 달콤한 바닐라와 멜론 그리고 녹차향이 진동합니다. 바닐라 가공품과 멜론 가공품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긴 하지만 소재가 크림소다인 만큼 원물의 향보단 가공품스러운 향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향만 맡아도 크림소다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가향의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우리고 난 뒤에도 가향이 죽지않고 잘 살아 있습니다. 우마미가 살짝 도는 싱그럽고 고소한 녹차맛에 크림소다 향이 가득해서 정말 일본스러운 블렌딩과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녹차/가향 2021.07.05

Lupicia - Fruit sandwich (루피시아 - 후르츠 샌드위치, 후르츠 산도)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Fruit sandwich 딸기잼 잔뜩 + 사과잼 조금 + 크림 잔뜩 섞어서 버터 토스트에 바른 뒤 메론 소다랑 같이 먹는 것 같은 향이 납니다. 달달함이 뿜뿜하는데다 가향이 오바스러울 정도로 진한편이지만 베이스가 힘차게 버티면서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이게 그냥 레귤러 라인업이었다면 시발 소리가 절로 나오는 환장할 찻잎으로 개똥 같은 맛을 선사했을테지만(원가 절감을 하기 시작하면서 레귤러 라인 찻잎 퀄리티가 폭풍 하락 하기 시작.... 요즘 레귤러 라인은 카렐보다 구린거 같습니다-_-) 한정판에 신경을 많이 쓰는 루피시아 답게 이 제품은 베이스를 잘 썼습니다. 6.5g 350ml 2분 30초로 마셨지만 시간을 늘려서 5분 정도 우려도 괜찮습니다. 오래 우리면 블렌딩에..

홍차/가향 2021.07.02

Lupicia - Soleil levant (루피시아 - 솔레이유 르방, 일출 혹은 욱일승천?)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Soleil levant 일본의 국뽕 + 프랑스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차입니다. '솔레이유 르방'이라는 단어는 프랑스어로 '떠오르는 태양'이란 뜻으로 '욱일승천'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시발스러운 소재 선택과 단어 사용이긴 하지만 야망 넘치는 이름을 붙여 놓은 만큼 완성도에 신경을 많이 썼단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루피시아의 가향 녹차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6g, 300ml, 1분 30초분30초 건엽일땐 청포도 껍질이 섞인 듯한 풋풋하고 새콤한 청포도향이 지배적이지만 우리고 나면 청포도와 자몽이 섞인듯한 달콤향긋하고 시원한 과일향과 함께 고소한 녹차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가향차 치고는 베이스가 매우 훌륭한 편으로 감칠..

녹차/가향 2021.07.02

Lupicia - Marron Glacé (루피시아 - 마롱 글라세)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Marron Glacé 설탕 아이싱 같은 달디단 냄새를 필두로 살짝 태운 캐러멜과 초콜릿이 연상되는 달콤 쌉쌀한 밤향이 납니다. 크림+몽블랑 느낌이었던 루피시아의 가을 한정차 체스넛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믈레즈나의 체스넛과 살짝 비슷하긴 하지만 살~짝 비슷하기만 할 뿐 마롱 글라세는 설탕 코팅을 도톰하게 입혀서 구워낸 듯한 느낌이라 단향이 엄청나게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모를 화려한 향도 있습니다. 단향 3 : 밤향 1 : 알 수 없는 화려함(?) 1 정도의 비율이랄까요. 7g, 300ml, 2분30초로 우렸습니다. 단향은 한풀 꺾이고 고소하고 쌉쌀한 밤향이 올라옵니다. 사실 단향이 확 꺾였다기보다는 고소함이 강해지고 휘발성의 술향기 같은 것이 더..

홍차/가향 2021.06.13

Lupicia - Chestnut (루피시아 - 체스넛)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Chestnut 달콤하고 크리미한 마롱 케이크 냄새가 폴폴 납니다. 우유를 넣은 것도 아닌데 밀크티를 마시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달고 고소하고 크리미한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고소한 녹차에 달콤한 마론 크림을 한 가득 올려서 마시는 듯한 느낌의 차로 우유 없이도 밀크티를 마시는듯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차입니다. 우유 없이도 완벽하긴 하지만 진하게 우린 뒤 우유를 조금 넣어서 마시는 것도 맛있습니다. 홍차 베이스 밀크티처럼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나진 않지만 맛이 살짝 흐릴 뿐 달콤하고 깔끔한 맛의 밀크티가 나오거든요.

녹차/가향 2021.06.13

Lupicia - Bon Marché, レモネード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레몬에이드, Lupicia - Bon Marché, lemonade)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Bon Marché, レモネード 奥やかな味わいの紅茶を、甘酸っぱいレモンの香りが引き立てますホットでもアイスでもぜひどうぞ。 The deep tasting black tea is complemented by the sweet and sour lemon scent. Please enjoy it hot or iced. 상큼보단 달달한 분위기의 레몬향이 납니다. 그야말로 레몬+설탕이란 느낌입니다. 핫티로 마시기엔 매우 날카로운 송진+흙내가 가향을 덮어버릴 정도로 나서 별로였습니다. 그 냄새를 참아내면 달달한 레몬에이드향과 시원상큼한 차 맛이 코와 입을 위로해 줍니다.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것보단 온도를 조금 낮춰서 우린 뒤 급랭하거나 그냥 처음부터 냉침을 해서 문지기 몰래 뒷..

홍차/가향 2021.05.2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