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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184

Lupicia - Tsugaru green (루피시아 - 쓰가루 그린, 츠가루 그린)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Tsugaru green 건엽에서는 새콤달콤 싱그러운 사과향이 느껴졌습니다. 베이스가 녹차여서 그런지 몰라도 풋풋한 초록사과가 떠오릅니다. 쓰가루라는게 일본에서만 생산하는 사과 품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쓰가루가 아니라 아오리라고 불리는 것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품종이라고는 해도 한국과 일본에서의 취급이 달라서 원래 완숙 사과로 먹는 쓰가루를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서 풋사과로 출하한다고 합니다. 풋사과가 아닌 완숙 아오리는 맛이 훨씬 더 좋다고 하는데 맛이 무척 궁급합니다. 1. 급랭, 6g, 1분 45초, 물+얼음 350ml 정도 건엽에 비해 향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상큼달콤한 초록사과의 향내가 올라옵니..

녹차/가향 2021.05.16

Lupicia - Jasmin mandarin special grade (루피시아 - 자스민 만다린 스페셜 그레이드, 말리춘호)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Jasmin mandarin special grade 검고 길쭉한 잎 사이로 향기로운 자스민 냄새가 뿜어져 나옵니다. 생화와 별 차이 없는 향이긴 하지만 분내스러운 향이 살짝 있는 편입니다. 녹차지만 검은빛에 가까운 데다 흰빛을 띄는 잎이 드문드문 섞여 있어서 눈으로 보기에는 홍차+실버팁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스민 향 뒤로 느껴지는 상큼하고 상쾌한 향이 녹차란 사실을 확인해 줍니다. 루피시아의 권장법대로 펄펄 끓는 물로 우렸습니다. 자스민 향이 상당히 강한 편으로 건엽에서 나던 향에 비해서 좀 더 자연스러워진 생화에 가까운 자스민 향이 납니다. 하지만 향을 너무 농축해 놓은 듯한 느낌인 데다 갓 우려낸 아주 뜨거운 상태일 때는 자스민 향이 차 맛을 다 덮을 정도로..

녹차/가향 2021.05.16

Lupicia - Doomni FTGFOP1 quality 2015 (루피시아 - 둠니 FTGFOP1 퀄리티 2015)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Doomni FTGFOP1 quality 2015 찐하고 달콤한 고구마 단내와 함께 상큼하고 화사한 과일향과 꽃향이 감돕니다. 어디까지나 고구마 단내가 메인이고 과일과 꽃은 슬쩍 보조해 주는 정도지만 그 절묘한 어우러짐 덕분에 집에서 대충 만든 고구마 범벅이 아닌 유명 셰프가 만든 고구마 범벅같은 느낌이 듭니다. 어린잎을 골라 만든 여리여리한 모양새에 달달한 꿀고구마향을 품고 있긴 하지만 신중히 킁카킁카(..)해 보면 중국 홍차가 아니라 아쌈이구나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미묘하게 다르거든요. 마른 잎일때도 온몸으로 '나는 맛있는 차야!'라고 주장하더니 찻물에서도 맛있는 냄새가 폭풍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찐득한 군고구마향이 지배적이지만 진한 단..

Lupicia - Apricot barley tea (루피시아 - 살구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Apricot barley tea, TB 살구 계열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달큰하고 향긋한 향이 납니다. 보리차 향을 살짝 덮는 정도의 여린 가향이라 자기주장이 강한 사과 보리차와 수박 보리차를 애정하는 제 취향엔 맞지 않았지만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살짝 향긋한 느낌이 나는 가향 보리차를 원한다면 살구 보리차나 리치 보리차, 음료수 느낌(?)의 가향 보리차를 원한다면 수박 보리차, 사과 보리차, 파인애플 보리차를 추천합니다.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Apple barley tea (루피시아 - 사과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Apple barley tea, TB 방금 딴 데미소다 사과맛 캔에서 날 법한 톡 쏘는 찐한 청사과 향이 강하게 납니다. 같은 브랜드의 쓰가루 그린이나 애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통통 튀는 짜릿한 사과향입니다. 1TB, 400ml, 2시간 상온침한 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마셨습니다. 찻물에서도 건엽에서 나던 데미소다 사과맛 냄새가 그대로 납니다. 데미소다 사과맛을 마시고 보리차로 입을 헹구는 맛이라고 표현하면 이상할거 같지만 들큰한 맛 없이 구수한 보리차 맛에 청사과 향이 나는 것뿐이라 그렇게 이상하진 않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있는 제품군이긴 하지만 가향 보리차와 데미소다 사과향을 좋아한다면 분명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Plum barley tea (루피시아 - 매실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Plum barley tea, TB 우메보시 사탕, 젤리, 전병 같은 제품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가 납니다. 달짝한 향이 살짝 더해진 새콤 달콤 향긋한 매실 냄새지만 한국의 매실 XX보단 일본 제품이니까 당연히 일본의 우메보시XX에 더 가까운 향입니다.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우메보시 가공품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향만큼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집니다. 시큼한 우메보시향 뒤로 구수한 보리차향이 나는데 정말 미묘합니다. 약간 상한 보리차 향 같기도 하고 꾸린내(..) 같기도 한 기묘한 향이 나거든요. 맛이야 뭐 보리차 맛이긴 하지만 초반에 비강을 가득 채우는 기묘한 향을 참기가 좀 힘듭니다. 그래도 뒷맛은 초반이 ..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Lychee barley tea (루피시아 - 리치 보리차)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Lychee barley tea, TB 이번에 구매한 가향 보리차 삼총사(수박, 파인애플, 리치) 중에서 가향이 제일 잘 날아가는(약한?) 녀석입니다. 물기를 머금은 듯한 달콤한 리치향이 나는데 향 자체는 매우 좋지만 가향이 약하다 보니 수박 보리차처럼 진득하고 달달한 맛이 덜 합니다. 그래도 맛있고 독특해서 재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1.04.22

Lupicia - Pineapple barley tea (루피시아 - 파인애플 보리차)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Pineapple barley tea, TB 백포도 주스에 재운 고급진(?) 파인애플 통조림 말고 깡통 후르츠 칵테일 안에 있는 조각조각 난 열대 과일들 사이에서 파인애플 조각만 끌어 모아서 맡으면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향이 납니다. 링 모양 파인애플 통조림도 절대 안 되고 꼭 후르츠 칵테일 안의 깍두기 모양 파인애플이어야만 하는 그런 향이 납니다. 이 단순하고도 불량한 새콤달콤한 향이 어찌나 좋은지 침이 꼴딱 넘어갑니다. 맛이야 수박 보리차의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지만 가향 덕분에 전혀 다른 기분으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가향 보리차가 가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향이 가진 영향력이 매우 강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밖에 없는 제품이니 시향해 보고 시음해 본 ..

인퓨전/기타 2021.04.20

Lupicia - Watermelon barley tea (루피시아 - 수박 보리차)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Watermelon barley tea, TB 수박바 향이 메인이긴 하지만 너무 익어서 구린내가 날랑말랑하는 멜론향도 약간 섞여 있습니다. 마시고 나면 입안에 수박향이 기분 좋게 남습니다. 거의 다 먹은 수박바의 초록색 부분을 아끼면서 핥아 먹는 기분이 들어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참고로 보리차니까 보리차 맛이 나긴 하지만 루피시아의 보리차와 국산 보리차는 풍미가 조금 다릅니다. 로스팅을 많이 한 탓인지 보리 품종의 탓인지 국산 보리차에 비해서 단맛이 덜하고 쌉쌀한 맛이 강한 편입니다. 보리차 맛만 따지자면 청오의 유기농 통알곡 보리차가 더 구수하고 맛있지만 이건 가향 보리차고 저는 수박향 보리차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아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 미쿠니야 젠고로의..

인퓨전/기타 2021.04.20

Lupicia - Rose royal (루피시아 - 로제 로얄)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Rose royal, TB 달콤한 딸기향과 톡 쏘는 청포도향이 느껴집니다. 가향이 무척 강한 편이었지만 차향이 묻힐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가향과 차향이 섞이면서 달콤 시원하고 탄산이 톡톡 터지는 딸기향 디저트 와인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같은 브랜드의 머스캣에 톡 쏘는 시원한 향을 더한 것 같은 느낌이라 이것만으로도 샴페인 느낌이 납니다. 참고로 거봉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1TB, 200ml, 11시간 냉침으로 마셨습니다. 수색이 상당히 흐린편이었는데 맛은 의외로 흐리지 않습니다. 믈레즈나의 아이스와인을 냉침했을 때 정도의 수색이지만 맛은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루피시아 쪽이 또렷하고 강합니다. 믈레즈나의 아이스와인은 당연히 실론이었을 거고 루피시아..

홍차/가향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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