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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184

Lupicia - Momo oolong super grade (루피시아 - 모모 우롱 극품)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omo oolong super grade 마른잎에선 복숭아 통조림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개인적으론 백도보다는 황도 통조림 냄새에 더 가까운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Dole에서 나오는 백포도 주스에 절인 황도 통조림이 생각나는 향기입니다. 달디달고 끈적하게 흐르는 복숭아 과즙향 뒤로 묘하게 꽃향이 나는데 이게 무슨 꽃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이 블렌딩 된 장미 냄새라고 하기엔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꽃향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좀 줄어들고 마른잎에서 살짝 올라오던 꽃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너무나도 향기로운 꽃향인데 도통 이게 무슨 꽃 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우롱 자체의 꽃향이라는 것인가요?! 복숭아 향과 향기로운 꽃향 덕에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향..

우롱차/가향 2021.03.10

Lupicia - Muscat oolong (루피시아 - 머스캣 우롱)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uscat oolong 건엽에선 새콤 달콤한 청포도 과육향과 시큼 씁쓸한 청포도 껍질향이 납니다. 루피시아의 과일 가향 차들은 소재에 맞춰서 향을 직설적으로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과일 가향이라 발효도가 낮은 풋풋한 우롱을 썼을 줄 알았는데 발효도가 조금 있어보이는 시커먼 우롱(?)을 베이스로 썼습니다. 모모 우롱 극품처럼 농후한 복숭아 향 뒤로 뿜어져 나오는 우롱의 꽃향기를 기대했는데 베이스가 완전히 다른 계열이라서 그런지 꽃향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꽃향은 머스캣 우롱의 상위 버전인 퀸즈 머스캣 우롱에서 찾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니까 지불한 만큼 얻는 거죠 뭐. 찻물에선 청포도 단내가 많이 올라오고 그 뒤로 쎄하고 거친 우롱 향..

우롱차/가향 2021.03.10

Lupicia - アッサム&モカ (루피시아 - 아쌈 & 모카, Lupicia - Assam & Mocha)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アッサム&モカ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아쌈과 커피를 블렌딩 한 차입니다. 익숙한 맥심모카골드의 냄새가 납니다. 아쌈과 모카라지만 향은 맥심 모카골드, 맛은 단맛 없는 모카골드에 홍차를 더한 맛입니다. 근데 엄청 맛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친숙한 맛이라 얼떨떨했지만 정말 맛있더라고요. 스트레이트로도 괜찮고 밀크티로도 맛있습니다. 꾸준히 나오는 그랑마르쉐 한정 차이라는데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가는 맛이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3.07

Lupicia - Cassis orange (루피시아 - 카시스 오렌지)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assis orange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달콤한 카시스와 향기로운 오렌지 향기를 담은 칵테일을 이미지 했다고 합니다. 오렌지향은 일단 합격입니다. 오렌지 향은 자칫 잘못 사용하면 방향제나 불량식품처럼 느껴지는데 카시스가 불량 식품이 되려고 하는 오렌지를 저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오렌지의 산뜻함만 남기려고 열심히 힘쓰는 중인 카시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힘내!! 카시스야!! 네가 여기서 포기하면!! 이건 물약 냄새나는 차가 될 거라고!!!!! 베이스가 맛있는 편이 아닌 데다 아이스로 마시는 게 제일 괜찮아서 거의 냉침으로만 마셨습니다. 약간 까끌한 맛이 있는데 가향 덕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3.07

Lupicia - Lemon pie (레몬 파이)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Lemon pie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푹신푹신한 머랭과 새콤달콤한 레몬크림이 올라간 레몬파이를 이미지 한 차라고 합니다. 달콤하고 버터리한 베이커리 가향이 새콤하고 자극적인 레몬향을 감싼 느낌입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엔 조금 까끌까끌하고 씁쓸해서 별로였지만 밀크티로 마시니 아주 맛있더라고요.

홍차/가향 2021.03.07

Lupicia - Matcha black soybean rice tea (루피시아 - 마차 검은콩 현미 녹차)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atcha black soybean rice tea 기본적으로 현미녹차+마차 맛입니다. 하지만 센차 베이스에 검은콩이 들어가 있는지라 국산 현미녹차+녹차가루 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 납니다. 센차의 해조류스러운 맛에 검은콩과 마차에서 오는 고소 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핫티는 그냥 보통이었지만 급랭이 아주 맛있습니다. 핫티에선 씁쓸하게 느껴지던 마차가 싱그러움과 상쾌함을 잔뜩 끌어올려주거든요. 국내에도 현미녹차+녹차가루 조합으로 아이스 전용 차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녹차/기타 2021.03.03

Lupicia - Pure darjeeling blend "MAGNOLIA" 2017 (루피시아 - 퓨어 다즐링 블렌드 '매그놀리아' 2017)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Pure darjeeling blend "MAGNOLIA" 2017 건엽에서 느껴지던 고소 하면서도 매큼한 꽃향기와는 다르게 찻물에서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꽃향이 퍼집니다. 언뜻언뜻 산뜻하고 달콤상큼한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유자와 머스캣을 합친듯한 FF 특유의 산뜻 달콤 상큼함이 좋네요. 찬물은 꽤나 단편입니다. FF라고 해도 다즐링 특유의 구수한맛을 가진 애들도 많던데 이건 구수함보단 달고 부드러운 맛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찻물이 워낙 매끄러워서 살짜꿍 미끄덩한 감촉이 남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잔향도 풍부해서 여운도 오래 남습니다. 절세미인은 아니지만 청순가련하고 매력 있는 아가씨라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것 같습니다. 가격대도 접근성도 좋은편..

Lupicia - Milk caramel (루피시아 - 밀크 캐러멜)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ilk caramel ​ 모리나가랑 제휴라도 맺은 듯 모리나가 밀크캐러멜과 굉장히 비슷한 향이 납니다. 건엽엔 휘발성 향이 좀 섞여 있었지만 우려내고 난 뒤에는 향이 은근해져서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단단하고 네모진 캐러멜에서 노골노골하게 녹은 캐러멜을 우유가 품고 있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으로 바뀝니다. 더스트도 많고 찻물에 기름도 많이 뜨는 편이라 보기에는 별로 안 좋습니다. 베이스가 아쉽지만 호지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마셨습니다. ​ 개인적으론 핫티나 우유 냉침보다는 따뜻한 영국식 밀크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 + 가향 호지차는 선택권이 워낙 적어서 평타만 날려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녹차/기타 2021.02.20

Lupicia - 花山板&加賀棒茶 (루피시아 - ???&카가보우차, 줄기호지차)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花山板&加賀棒茶, TB ​ 루피시아 그랑 마르쉐 한정입니다. 루피시아의 소개로는 달고 향기로운 호지차에 상쾌한 花山板으로 악센트를 준 차이(chai)라고 합니다. ​ 일반 호지차가 아닌 봉차(줄기만 모아서 만든것)를 베이스로 써서 그런지 고소하고 달달한 맛과 향이 매우 좋았고 花山板이라는 재료가 뽐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향신료 계열의 가벼운 꽃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뒤에 매큼한 맛이 살짝 올라오는 것까지 얌전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맛있는 차이였습니다. 밀크티보단 스트레이트 핫티가 훨씬 맛있으니 구할 수 있다면 스트레이트 핫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花山板이 무엇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게 문제, 일본어는 훈독, 음독 짬뽕으로 섞어 쓰고..

녹차/기타 2021.02.19

Lupicia - Sakura rooibos (루피시아 - 사쿠라 루이보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Sakura rooibos 통조림 체리향과 딸기 사탕향이 나는 루이보스차입니다. 루피시아의 가향 루이보스들은 평타 이상은 치기 때문에 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벚꽃 절임이나 우메 식초의 기운이 1도 없기 때문에 벚꽃의 색을 이미지 한 달콤하고 샤방샤방한 한정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퓨전/기타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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