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가향

Lupicia - Momo oolong super grade (루피시아 - 모모 우롱 극품)

조이드 2021. 3.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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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Momo oolong super grade

마른잎에선 복숭아 통조림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개인적으론 백도보다는 황도 통조림 냄새에 더 가까운 향으로 느껴졌습니다. Dole에서 나오는 백포도 주스에 절인 황도 통조림이 생각나는 향기입니다. 달디달고 끈적하게 흐르는 복숭아 과즙향 뒤로 묘하게 꽃향이 나는데 이게 무슨 꽃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이 블렌딩 된 장미 냄새라고 하기엔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꽃향입니다.


찻물에선 복숭아향이 좀 줄어들고 마른잎에서 살짝 올라오던 꽃향이 많이 느껴집니다. 너무나도 향기로운 꽃향인데 도통 이게 무슨 꽃 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우롱 자체의 꽃향이라는 것인가요?! 복숭아 향과 향기로운 꽃향 덕에 한 모금 마실 때마다 향기로운 복숭아 과즙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뜨거운 차를 마시고 있지만 달콤하고 시원한 복숭아 과즙을 마시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다 마시고 난 뒤 재탕도 하고 엽저 냉침도 했는데 계속 맛있습니다. 괜히 유명한 차가 아니네요. 

 

+ 제일 처음 마신 가향우롱이기도 하고 풋풋함과 화향이 나는 우롱도 이게 처음이었던지라 엄청 충격적이었던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