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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42

Twinings - Passionfruit, mango & orange tea (트와이닝 - 패션후르츠 망고 앤 오렌지)

작성시기 : 2015년 Twinings Passionfruit, mango & orange tea, TB 달콤새콤한 오렌지향을 중심으로 패션후르츠와 망고 향이 올라옵니다. 가향이 살짝 강한 편인데다 인공적인 느낌이 살짝 있어서 순간적으로 불량 식품이 떠올랐습니다. 마셔보니 코로는 통통 튀는 새콤함이 느껴지고 입으로는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베이스는 평범하지만 가향에 눌리지 않는 편이고 끝부분에 단미가 살짝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연해지고 퍼져서 (blur 효과를 주는것 처럼) 가향이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생과일이라기보다는 향료가 많이 들어간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의 냄새입니다. 다 마시고 나면 열대과일 주스를 마신듯한 향이 입안에 남습니다.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패션후르츠, 망고, ..

홍차/가향 2022.07.06

Twinings - Darjeeling (트와이닝 - 다즐링)

작성시기 : 2014년 Twinings Darjeeling, TB 브랜드 다즐링은 진짜 다즐링이 아니라곤 하지만 그래도 브랜드 티백 다즐링만의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상쾌하고 쨍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필력이 딸려서 표현은 못하겠지만 아쌈, 실론, 닐기리, 중국, 케냐 등등과는 다른 맛이 확실히 있고 그 다른 맛 구현에 충실한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평범한 오렌지 페코 실론보단 마시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Twinings - Quality prince of wales (트와이닝 - 퀄리티 프린스 오브 웨일스)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Quality prince of wales, TB 일본 한정판 고급 버전 왕자차입니다. 일반 버전과 다른 점이라면 훈연 향이 훨씬 풍부하지만 맛은 더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잡맛이 거의 없어서 목 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매끌매끌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약간의 꿀향이 섞여 있어서 훈연향이 덜 소시지스럽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렌더스 초이스나 하우스 블렌드가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왕자차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2022년, 트와이닝 일본 공식홈 기준으로 단종입니다. 판매 중인 것들은 전부 다 재고품인 듯 ㅠ_ㅠ

홍차/블렌디드 2022.06.29

Twinings - House blend (트와이닝 - 하우스 블렌드)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House blend, TB 일본 한정으로 나오는 트와이닝의 하우스 블렌드입니다. 단맛, 쓴맛, 시원개운한 맛, 감칠맛이 조화로우며 향 또한 풍부하고 밸런스도 좋습니다. 인상을 쓰게 만드는 기분 나쁜 쓴맛이 아닌 은은한 쌉쌀한 맛이 좋았습니다. 트와이닝의 블렌디드들은 기본적으로 가성비가 좋은편인데, 일본 한정판이랑 영국 내수용 트와이닝들은 특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2.06.29

天仁茗茶 - 日月潭紅玉紅茶 (천인명차 - 일월담 홍옥 홍차, TenRen's tea - Sun moon lake ruby black tea)

작성시기 : 2020년 天仁茗茶 日月潭紅玉紅茶 대만 천인명차에서 파는 일월담 홍차입니다. Midori&tea라는 서브 브랜드를 달고 있는데 아마도 중저가 보급형으로 나온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트에 깔리는 애들은 디자인이 너무 중국풍이라 이런 모던한(?) 디자인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일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라인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월담 홍차 중에서도 대차 18호 홍옥(no. 18, ruby)을 사용한 차입니다. 일월담 홍차는 대차 18호 홍옥 아니면 대차 21호 홍운을 쓰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군고구마 향과 꽃향이 나는 홍차로 상품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마실만한 차입니다. 일월담이 요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경험할 수 있는 체험판 같은 차였습니다.

Harrods - No. 49 Blend 49 (해롯 - 블렌드 49)

작성시기 : 2018년 Harrods Blend 49 달콤하고 향기로운 차입니다. 향긋한 풀내음에 달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 애프터눈 티는 물론 데일리 티로도 괜찮은 차입니다. 다즐링, 아쌈, 캉그라, 닐기리, 시킴 블렌딩인데 개인적으론 다즐링, 아쌈, 닐기리 밖에 캐치를 못했습니다. (캉크라랑 시킴을 잘 몰라서...) 각각 차들의 특징들이 골고루 다 섞여있는데 요 밸런스가 아주 기가 막힙니다. 작은 유리병에 색모래를 한층 한층 쌓은 뒤 꼬챙이로 몇 번 쑤셨더니 작품이 탄생하는 샌드아트처럼, 이런저런 차들이 섞여서 blend 49라는 멋진 작품이 짜잔하고 탄생했습니다. 모래 쌓는 거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작품으로 만드는 건 힘든 일인데 해롯이 그걸 해냅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포트넘과 해롯같은 ..

홍차/블렌디드 2022.06.02

Harrods - No. 42 Earl grey (해롯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6년 Harrods No. 42 Earl grey 건엽에선 쎈언니(?)스러운 얼그레이가 느껴집니다. 진한 베르가뭇 향과 진한 훈연 향이 만나니 화장도 진하고 담배도 약간 피울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찻물에선 한결 풀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우나에 들어갔다 나온 듯 깨끗해진 맨얼굴은 의외로 청아한 미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향긋하고 맑고 가벼운 느낌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훈연 향도 좀 있고 적당히 달고 구수한 맛이 나서 마냥 가볍지는 않습니다. 복잡스러워 보이지만 단순하고, 섬세해 보이지만 무던한 합니다. 곁에 오래 둬도 쉽게 질리지 않을 레이디였습니다.

홍차/가향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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