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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37

Lupicia - La belle epoque (루피시아 - 벨 에포크)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La belle epoque, TB 건엽에선 맵싸하고 향긋하고 쫀쫀하고 진한 굉장히 복합적인 향들이 느껴집니다. 다즐링을 필두로 다른 차들이 섞인 것 같은데 아쌈인지 아니면 무게감 있는 실론(아쌈 흉내 내는 실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TB, 150ml, 2분으로 우려낸 찻물에선 순간적으로 아쌈이 주인공인가 싶을 정도로 달콤한 꿀고구마 향이 올라오지만 이내 향긋한 들풀 향기가 뒤따라옵니다. 뜨거울 때 한 모금 마셔보니 알트하우스의 세인트 앤드류 잉블에 아쌈과 다즐링을 골고루 더해 만든듯한 맛과 향이 느껴집니다. 아쌈+다즐링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왜 아쌈 흉내 내는 실론 느낌이 나는 것인지, 점점 미각과 후각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한 김 식으니 다즐링 맛이 확 살..

홍차/블렌디드 2022.07.20

Lupicia - UVA quality 2014 (루피시아 - 우바 퀄리티 2014)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UVA quality 2014 같은 스리랑카 출신인 루피시아의 스리랑카와는 달리 건엽향이 평범한 편입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실론향이 옅게 나는 정도입니다. 루피시아의 권장법대로 3g, 150ml, 45초 우렸습니다. 찻물에서는 달큰한 차향이 올라오고 그와 동시에 굉장히 플로랄한 향이 느껴집니다. 수수하고 풋풋하며 싱그럽다기 보다는 성숙한 느낌의 향기입니다. 우롱이나 다즐링에서 느껴지던 꽃향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우바에서 장미향이 난다고들 하던데 진짜 장미향은 아니지만 장미처럼 성숙하고 화려한 향이 느껴지긴 합니다. 굉장히 실론스러운 맛이 납니다. 보통 생각하는 실론티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조금 더 진하고 깊은맛이 납니다. 사실 차맛보다는 고혹적인 차..

Lupicia - Sri lanka (루피시아 - 스리랑카)

작성시기 : 2015년 Lupicia Sri lanka, TB 찻잎 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요즘 달콤하고 순진한 애들만 마셔서 그런지 건엽향이 유난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담뱃잎 냄새처럼 약간 자극적인 냄새입니다. 찻물에선 아쌈스러운 향기가 느껴집니다. 실론 특유의 풀향이나 상쾌한 향이 아닌, 아쌈이나 운남 홍차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한 고구마 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맛은 실론 맛이 납니다. 일반적인 실론보다는 진득한 단맛이 더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실론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식을수록 까슬함이 올라오지만 귀여운 애교 수준으로 오히려 맛을 돋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시고 난 후 입안에 잔향이 진하게 남는 차는 아니지만 단미가 입안에 남아 아쉬움을 달래줍니다. (빈 잔에는 꿀 같은 단내가..

Twinings - Vanilla tea (트와이닝 - 바닐라, 바닐라 홍차)

작성시기 : 2016년 Twinings Vanilla tea, TB 상자를 열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찐한 바닐라 가향에 흠칫했지만 적당히 날아가는(?) 가향이라 그런지 부담스럽진 않았습니다. 찻물에서 느껴지는 향은 상달프의 바닐라와 꽤 비슷한 편입니다. 하지만 트와이닝 쪽이 좀 더 가향이 강하고 캐러멜이 섞인듯한 바닐라 향입니다. 상달프가 실론 한 가지 맛만 깔끔하게 보여준다면 트와이닝은 깔끔하고 순하게 뽑아내긴 했지만 어찌 되었건 트와이닝 스타일의 블렌딩 맛입니다.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어서 마시면 트와이닝 쪽이 좀 더 고소하긴 하나 기본적으론 상달프처럼 연하고 가볍습니다. 트와이닝 쪽에 아프리카 엽이 조금 섞여서 이런 맛의 차이가 나는 게 아닐까 싶지만 제 미각은 매우 후지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습니다. ..

홍차/가향 2022.07.06

Twinings - Passionfruit, mango & orange tea (트와이닝 - 패션후르츠 망고 앤 오렌지)

작성시기 : 2015년 Twinings Passionfruit, mango & orange tea, TB 달콤새콤한 오렌지향을 중심으로 패션후르츠와 망고 향이 올라옵니다. 가향이 살짝 강한 편인데다 인공적인 느낌이 살짝 있어서 순간적으로 불량 식품이 떠올랐습니다. 마셔보니 코로는 통통 튀는 새콤함이 느껴지고 입으로는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베이스는 평범하지만 가향에 눌리지 않는 편이고 끝부분에 단미가 살짝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연해지고 퍼져서 (blur 효과를 주는것 처럼) 가향이 한층 자연스러워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생과일이라기보다는 향료가 많이 들어간 과일 주스 같은 느낌의 냄새입니다. 다 마시고 나면 열대과일 주스를 마신듯한 향이 입안에 남습니다. 이름 그대로 정직하게 패션후르츠, 망고, ..

홍차/가향 2022.07.06

Twinings - Darjeeling (트와이닝 - 다즐링)

작성시기 : 2014년 Twinings Darjeeling, TB 브랜드 다즐링은 진짜 다즐링이 아니라곤 하지만 그래도 브랜드 티백 다즐링만의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상쾌하고 쨍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필력이 딸려서 표현은 못하겠지만 아쌈, 실론, 닐기리, 중국, 케냐 등등과는 다른 맛이 확실히 있고 그 다른 맛 구현에 충실한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평범한 오렌지 페코 실론보단 마시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Twinings - Quality prince of wales (트와이닝 - 퀄리티 프린스 오브 웨일스)

작성시기 : 2017년 Twinings Quality prince of wales, TB 일본 한정판 고급 버전 왕자차입니다. 일반 버전과 다른 점이라면 훈연 향이 훨씬 풍부하지만 맛은 더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잡맛이 거의 없어서 목 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매끌매끌 꼴딱꼴딱 넘어갑니다. 약간의 꿀향이 섞여 있어서 훈연향이 덜 소시지스럽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렌더스 초이스나 하우스 블렌드가 더 마음에 들긴 하지만 왕자차를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2022년, 트와이닝 일본 공식홈 기준으로 단종입니다. 판매 중인 것들은 전부 다 재고품인 듯 ㅠ_ㅠ

홍차/블렌디드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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