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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한국, 중국, 일본 31

三國屋善五郎 - 福岡産 八女煎茶 (미쿠니야 젠고로 - 후쿠오카산 야메 센차, Mikuniya zengoro - Hukuoka Yame sench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福岡産八女煎茶 후쿠오카산 야메 센차입니다. 개인적으로 야메차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향은 깊고 달지만 우마미랑 짭짭한 해초 맛이 미끈미끈하게 나는 게 제 취향 하곤 거리가 멀거든요. 어떤 브랜드의 야메차는 마시기 싫을 정도로 입에 안 맞기도 했고요. 그래도 미쿠니야 젠고로의 야메차는 꽤 마실만 했습니다. 물론 그 특유의 맛은 여전히 입에 안 맞긴 했지만요.

三國屋善五郎 - 鹿児島産 知覧煎茶 (미쿠니야 젠고로 - 가고시마산 지란 센차, Mikuniya zengoro - Kagoshima Chiran sench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鹿児島産 知覧煎茶 가고시마산 지란 센차로 유타카미도리 품종을 사용한 차입니다. 깨끗하고 신선하면서도 단맛을 가진 맛난 차입니다. 묵은 차라 신차에 비해선 향이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라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三國屋善五郎 - 静岡産 掛川煎茶 (미쿠니야 젠고로 - 시즈오카산 카케가와 센차, Mikuniya zengoro - Shizuoka Kakegawa sench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静岡産 掛川煎茶 시즈오카산 카케가와 센차입니다. 지난번 마셨던 사이타마산 사야마 센차에 비해 좀 더 싱그러우면서도 멜로우한 맛입니다. 실수로 무지 진하게 우린 적이 있는데 쓴맛이나 떫은맛이 별로 없어서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루피시아에서 나온 카케가와 야부키타 2018년 제품보다 맛있게 마셨습니다.

三國屋善五郎 - 埼玉産 狭山煎茶 (미쿠니야 젠고로 - 사이타마산 사야마 센차, Mikuniya zengoro - Saitama Sayama sencha)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埼玉産 狭山煎茶 사이타마산 사야마센차입니다. 깊이찜(深蒸し, 후카무시) 차고 사야마 점화(狭山火入れ)라는 전통 기법으로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차를 기르기에 다소 추운 지역이라 찻잎이 약간 두껍기 때문에 제차 마지막 단계에서 좀 더 강하게 열을 넣어서 찻잎을 마무리하는 사야마 점화라는 제다법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나는 독특한 향을 화입향(火入れ香)이라고 한답니다. 건엽에선 김부각스러운 고소한 냄새가 풍깁니다. 찻물은 교쿠로나 가고시마차들에 비해선 향도 맛도 덜 단 대신 고소함이 더 느껴집니다. 은근한 감칠맛과 고소함이 느껴지고 단맛이 아주 살짝 깔려있습니다. 후카무시라 달고 부드러울 줄만 알았는데 산뜻한 맛도 꽤 있고 식을수록 감칠맛도 엄청 올라옵니다. 센차의..

三國屋善五郎 - 京都産 宇治玉露 (미쿠니야 젠고로 - 교토산 우지옥로, Mikuniya zengoro - Kotyo Uji gyokuro)

작성시기 : 2018년 三國屋善五郎 京都産 宇治玉露 교토산 우지옥로(교쿠로)입니다. 견엽에서는 달면서도 짭잘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녹차지만 상당히 호화로운 향이 납니다. 사실 옥로는 처음인지라 옥로의 온전한 맛(?)을 느끼기 위해 가이드에 따라 8g, 50-60도, 80ml, 2분으로 우렸습니다. 확실히 엄~청 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품종인 유타카미도리나 아사쯔유가 가벼운 단맛이라면 이건 굉장히 농후한 단맛입니다. 생 녹차 잎을 쥐어짜낸 즙을 모은 뒤 농축한 엑기스를 마시는 기분인데, 이 엑기스라는게 전혀 쓰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크리미해서 입에 쫩쫩 붙습니다. 크리미함과 깔끔함이 오묘하게 섞인 단맛을 필두로 감칠맛이 느껴지고 끝부분엔 아주 아주 살짝 씁쓸한 맛이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녹차와는 굉장..

Lupicia - Kakegawa yabukita 2018 (루피시아 - 카케가와 야부키타 2018)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Kakegawa yabukita 2018 2018년 신차를 2019년에 마시는 주제에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아무리 후카무시(深蒸し, 깊이찜)라고 해도 가고시마차에 비해 단맛과 단향이 한참 모자랍니다. 시즈오카현 카케가와시라는 출신과 야부키타라는 품종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뭐 야부키타'치곤' 달긴 합니다. 진한 녹차향에 우마미가 살짝, 그리고 농도에 비해 쓴맛이 꽤 있어서 전체적으로 맛이 진한편입니다. 일본인들은 이 맛을 즐기는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엔 아니올시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난한 일본 녹차를 찾는다면 수비력이 좋은 루피시아의 오마에사마(여기서부턴 굳이 루피시아 제품을 고를 필요 없습니다. 가성비가 떨어져요.), 녹차 가공품스런 진한 ..

Lupicia - Sencha 'Nara' (루피시아 - 나라 츠키가세 센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Sencha 'Nara' 나라 츠키가세 센차입니다. 우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생산한 센차로 우지차와 닮은 점이 있다고 합니다. 품종은 딱히 쓰여 있지 않지만 맛을 보니 야부키타인 것 같습니다. 마른잎에선 밤과 볶은 곡물 같은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고소하고 달달하던 건엽 향에 비해 찻물은 풀향이 도는 상쾌한 스타일입니다. 괜찮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나라 츠키가세는 우지 야부키타의 절반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우지차와 비슷한 스타일이긴 하나 섬세한 포인트에서 꽤나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막 마시는 용이라면 모를까, 풍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두 차를 별개로 보는 게 좋습니다.

Lupicia - Sencha 'Uji' (루피시아 - 우지 야부키타 센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encha 'Uji', TB 우지산 야부키타(やぶきた) 품종의 녹차입니다. 건엽에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해초 향이 피어오릅니다. 찻물 향도 건엽과 거의 비슷합니다. 고소하고 짭짤 미끄덩한(...) 해조류 맛에 달콤함과 감칠맛이 더해져 있습니다. 특유의 우마미 덕분에 늬끼~해 질랑말랑한 맛이 도는데 딱 적당한 선에서 멈춰서 느끼함 대신 부드러움만 남습니다. 루피시아의 우지 야부키타는 전형적인(?) '일본 센차' 이미지입니다. 첫 만남 시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한국 녹차와는 다른 풍미를 가졌습니다. 일본 녹차가 처음이라면 꼭 시음을 해보고 사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인데 우림 온도는 한국 녹차보다 살짝 더 낮게 잡는 게 특유..

Lupicia - おまえさま (루피시아 - 오마에사마, Lupicia - Omaesama)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Omaesama, TB 권장온도 75~100도라는 엄청난 수비력을(..) 가진 차입니다. 깊이 찜 차(深蒸し, hukamushi, 후카무시)인데다 천연 교쿠로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가고시마 특산 아사쯔유(あさつゆ) 품종과 교토산 오쿠미도리(おくみどり) 품종으로 만든 카부세차를(かぶせ茶 : 교쿠로와 센차 중간 정도로 차광을 조절한 것) 블렌딩 했다더니 확실히 달고 부드러우면서 쓴맛이 없습니다. 우마미는 덜 하지만 달고 부드러운 데다 75~100도라는 엄청난 수비력 덕분에 대충 우려도 어느 정도 보장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차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온도조절, 시간 조절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차입니다. 다만 화려하고 진한 향기와 맛을..

TWG - Organic sencha (티더블유지 - 유기농 센차)

작성시기 : 2016년 TWG Organic sencha, TB 별 기대없이 우렸습니다. 그냥 센차와 유기농 센차 간에 무슨 차이가 있나 궁금하긴 했지만 1년 전에 마셨던 센차 맛이 기억이 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때 썼던 시음기를 뒤져보니 '살짝 망개떡 느낌이 돌았지만 이내 평범한 센차로 변했다. 마트표보단 확실히 맛나고 괜찮다. 하지만 내 취향엔 잘 안 맞는다.'라고 써놨더라고요. 지금 마시고 있는 유기농 센차는 '별로 맛이 없다.'란 결론이 나옵니다. 1년전 잠시나마 만났던 망개떡 님은 오지 않으셨고 뭔가 더 풀내 나고 비릿한 느낌이 듭니다. 축축한 해조류의 우마미가 느껴지는 맛이랄지, 끝부분에 구수함과 감칠맛이 터지기는 하는데 초반부가 너무 비리고 거칩니다. 그냥 센차는 그다지 민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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