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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팟 49

Silver pot - Caramel salé (실버팟 - 캐러멜 쌀레, 솔티드 캐러멜)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Caramel salé 차이 시리즈가 아니지만 CTC타입이라 로얄 밀크티로 마셨습니다. 끓이는 내내 버터 캐러멜 냄새가 진동했지만 완성한 밀크티에선 버터 캐러멜 향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습니다. 끓여서 만드는 로얄 밀크티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향은 약해졌지만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초콜릿을 닮은 진득하고 달콤한 차 향기 덕분에 초코+캐러멜을 닮은 향이 느껴집니다. 블렌딩에 소금 알갱이가 들어 있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짠내가 난다거나 짠맛이 나는 건 아닙니다. 대신 소금이 우유의 잡내를 잡아주고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그냥 캐러멜 가향 CTC를 사서 소금 한 꼬집 넣고 끓여도 될 듯한 맛이긴 하지만 어쨌든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7

Silver pot - Peach earl grey (실버팟 - 피치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Peach earl grey 복숭아랑 얼그레이 향이 절묘합니다.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급랭으로 마셨는데 코로는 복숭아, 입으로는 얼그레이가 느껴집니다. 물론 상대적인 차이일뿐 둘이 따로 논다거나 어색하게 이어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닐기리 베이스라는데 가향 덕분인지 럼체리에 비해서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Romeo & Juliet (실버팟 - 로미오 앤 줄리엣)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Romeo & Juliet '희극으로 바꾼 로미오와 줄리엣' 콘셉트의 차입니다. 콘셉트를 이해할 순 없지만 딸기잼 냄새가 솔솔 피어오릅니다. 잎을 좀 많이 잡고 급랭으로 마셨습니다. 사랑스러운 딸기잼 향이 입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향긋 달콤한 과일 향으로 바뀝니다. 베이스는 실론 or 닐기리 아니면 그 둘의 조합인 듯, 무게감을 놓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근데 공홈을 보니 블렌딩이 바뀌었는지 요새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자라메(ザラメ 糖 : 굵은 결정 설탕)와 에리카(エリカ : 일본에서 장식용으로 흔하게 쓰는 작은 분홍색 꽃, 히스ヒース라고도 함)가 빠졌더라고요. 베이스도 그냥 닐기리라고만 나옵니다. 비록 맛과 향에는 큰 영향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Peach cherry (실버팟 - 피치 체리)

작성시기 : 2017년 Silver pot Peach cherry 실버팟의 체리가향은 정말 맘에 쏙 듭니다. 럼체리에서 보여줬던 과즙이 넘치는 검붉은 체리 향에 자두맛 사탕 향기스러운 복숭아향이 섞여 있습니다. 체리 가향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실버팟의 체리향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급랭으로 마셨는데 가볍지 않으면서 달큼 깔끔한 베이스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일본 : Silver pot, 실버팟 (업데이트 중)

도쿄에 위치한 소규모 홍차전문점입니다. 도쿄가 거점이긴 하지만 거창한 티샵을 함께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온라인 판매 위주의 상점입니다. 영어도 지원하고 한국 직배송도 가능해서 여러모로 쇼핑하기 쉬운 곳입니다. (그치만 항상 라쿠텐에서 배대지 끼고 산다.) 다원차부터 가향차, 오리지널 블렌디드에 이르기까지 맛있는 것만 모아 놓고 파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전체적인 상품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가향 제품의 경우 잎차냐 티백이냐에 따라 블렌딩이 차이 날 수 있으며(ex : 잎차용에 더 상급의 찻잎을 사용한다거나) 시장 상황에 따라서 블렌딩이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22년 일본 물가 폭등으로 인해 용량을 줄이고 가격도 높이고 장식용 재료들을 많이 생략하는 모습을 보였음) 다원차 & 오리지널 블렌디드 S..

Silver pot - Strawberry mango chai (실버팟 - 스트로베리 망고 차이)

작성시기 : 2018년 Silver pot Strawberry mango chai 딸기망고라지만 진짜 핵 맛있게 진화한 스크류바같은 냄새가 납니다. 딸기를 뭉근~하게 끓인 것 같은 향 혹은 연분홍빛이 될 때까지 숙성(?)한 듯한 달콤한 향과 상큼한 과일 향이 같이 올라옵니다. 로얄 밀크티로 만들 때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었더니, 유크림과 실버팟 차이 베이스 특유의 초콜릿같은 느낌이 만나면서 달콤한 딸기향이 나는 녹인 초콜릿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망고 향은 잘 못 느꼈지만 달콤한 딸기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차였습니다.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Caramel chai (실버팟 - 캐러멜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Caramel chai 어째 수정과 냄새가 감도는 캐러멜 향이 난다 싶더니 계피가 블렌딩 되어 있습니다. 티라미수 차이나 마론 크림 차이와는 다르게 제법 인도 짜이스러운(?) 블렌딩을 한 녀석이긴 하지만 계피 향이 워낙 연약한지라 그냥 깔끔하고 예쁜 로얄 밀크티용 블렌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유크림과 설탕으로 만든 밀크 캐러멜이 아닌 물과 설탕만으로 만든 캐러멜 향이 납니다. 거기에 시나몬과 페퍼콘이 산뜻한 향을 더해줍니다. 앞서 수정과 향(=계피) 감도는 캐러멜 향이 난다고 했지만 계피보다는 시나몬에 조금 더 가까운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cassia bark 말고 cinnamon에 더 가까운 향이 납니다.) 눈으로 보기엔 실론 시나몬처럼 안 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Tiramisu chai (실버팟 - 티라미수 차이)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Tiramisu chai 실버팟의 XX차이 시리즈들은 왜 차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향신료 향이 나질 않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냄비에 끓여서 만드는 밀크티를 XX차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선 이 스타일을 '로얄 밀크티'라고 부르죠. 아무튼, 로얄 밀크티 전용 찻잎답게 맛이 참 좋습니다. 괜찮은 품질의 CTC를 쓰는지 꼬소하고 진하면서도 깔끔하게 뽑히는데 참말로 맛납니다. 가향 자체도 상당히 좋습니다. 커피 향과 초코향 그리고 진한 유크림향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티라미수가 제대로 느껴집니다. 크림치즈 말고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은 오리지널 티라미수 느낌이 뿜뿜합니다. 로얄 밀크티의 특성상 제조하면서 향이 많이 날아간다는 게 단점이긴..

홍차/가향 2023.01.05

Silver pot - 2015 Darjeeling monsoon Singtom SFTGFOP1 (실버팟 - 2015 다즐링 몬순 싱텀 SFTGFOP1)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2015 Darjeeling monsoon Singtom SFTGFOP1 다즐링 시즌차는 First flush - Second flush - Monsoon flush - Autumn flush로 나뉘지만 몬순 플러쉬를 마셔보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일 더운 여름 + 우기에 생산한 찻잎을 가지고 만든다니 뭔가 억세고 거칠 것 같은 선입견 때문에 손이 가지 않았거든요. SF보다는 익은(?) 냄새가 많이 납니다. 단향보다는 고소한 향이 더 강하고 맵싸한 향도 적잖게 있습니다. 단향이 꽤 많이 돌긴 하지만 조금 묵직한 단내입니다. SF의 단내가 껍질이 두툼한 청포도같은 달콤상큼함이라면 이 차에서 나는 단내는 뭉개진 홍시 껍질에서 올라오는 쌉쌀 달콤함 같습니다. 물..

Silver pot - 2015 Darjeeling second flush Margaret's Hope FTGFOP1 tippy clonal (실버팟 - 2015 다즐링 세컨드 플러쉬 마가렛 호프 FTGFOP1 티피 클로날)

작성시기 : 2016년 Silver pot 2015 Darjeeling second flush Margaret's Hope FTGFOP1 tippy clonal 건엽에선 구수한 마른 나물 향과 달콤하고 플로럴한 향이 올라옵니다. SF 치고는 가볍고 달큰한 향이 많이 감도는 편입니다. 찻물에선 과실향과 꽃향이 흐르고 그 뒤로는 구수한 향이 퍼집니다. 오오오... 머스캣님이 껍질만 내려 오신게 아니라 속알맹이까지 데리고 강림하셨습니다. FF에서 조금 더 숙성되어 농익은 달콤함과 향기가 절정에 다다른 SF라는 느낌입니다. 슬쩍 느껴지는 단미와 구수함에서 과일에 캐러멜 시럽을 살짝 곁들인 듯한 풍미도 느껴집니다. 맛있습니다. 이걸 일 년을 묵힌 제가 죄인입니다. 개인적으론 캐슬턴 SF보다 이 차가 훨씬 마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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