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루피시아한정 39

Lupicia - Farfallone (루피시아 - 파르파로네, 카시스향 홍차)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Farfallone 그랑 마르쉐 한정으로 나왔던 차입니다. 달콤한 카시스 향이 메인이지만 새콤한 상쾌함도 있습니다. 달콤새콤이 막상막하라 블루베리와 라즈베리의 대결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베이스가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루피시아 기본 가향차들의 베이스가 워낙 똥망인지라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베트남엽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무난한 낙엽 스타일의 베이스로 바디감은 적당한 편입니다. 가향이 센 편이지만 차 맛이 안 눌리고 자기 맛을 보여줍니다. 밀크티도 맛있고 스트레이트로도 괜찮습니다.

홍차/가향 2022.11.10

Lupicia - Kokuto houjicha (Lupicia - 흑당 호치차, 코쿠토 호지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Kokuto houjicha 호지차에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자극하던 흑당이 섞였는데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사탕수수는 대표적인 플랜테이션 작물로 흑당은 피와 땀, 착취의 역사가 담겨 있는 사연 많은 특산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키나와 한정중 시콰사 우롱과 함께 가장 맛있게 마신 차입니다. 단향과 고소한 향이 매우 강한 차입니다. 줄기가 많이 섞인 호지차지만 적잖게 한 로스팅 덕분에 차 자체에선 단향보다 구운향이 더 많이 납니다. 하지만 달콤한 흑당 가향과 블렌딩에 쓰인 설탕 덕분에 고소하면서도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납니다. 캐러멜에서 태운향을 빼고 향긋한 향을 살짝 입힌 듯한 달콤향긋함이 있습니다. 흑당의 풍미과 호지차의 조화가 매운 좋아서 스트레이트도 ..

녹차/기타 2022.05.04

Lupicia - Churakagi (루피시아 - 츄라카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Churakagi 휘발성이 강한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달달한 향이 큰 덕에 허니 부쉬 베이스인가란 생각이 0.5초 정도 들었지만 곧이어 느껴지는 루이보스 특유의 나무냄새(연필심 냄새) 덕분에 그냥 가향을 세게 잡은 루이보스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루이보스의 진한 맛도 새콤달콤한 아세로라 향도 놓치지 않은 괜찮은 녀석이지만 참 단순하기 그지 없는 맛입니다. 독일 브랜드 중에서 잘 찾아보면 이거랑 비슷한 애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취향의 문제겠지만 오키나와 한정을 재구매한다면 얘를 다시 고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인퓨전/기타 2022.05.04

Lupicia - Shekwasha oolong (루피시아 - 시콰사 우롱)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Shekwasha oolong 오키나와 한정 시콰사 우롱입니다. 싱가포르와 대만 한정 중에서도 남국의 시트러스를 콘셉트로 잡은 가향 우롱이 있었지만 루피시아가 해외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남국의 시트러스와 우롱차의 조합은 희귀템이 되어버렸습니다. 가향보다는 청향이 더 돋보이는 차로, 향긋하고 맑은 우롱차 향기 뒤로 시트러스 향이 은은하게 지나가면서 청량함과 상쾌함을 더욱더 강조해줍니다. 차에서 나는 화향과 시트러스 가향 덕분에 자스민같은 자잘한 흰꽃에서 느낄 수 있는 향기에 레몬을 더한듯한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롱차/가향 2022.05.04

Lupicia - Shampincha (루피시아 - 산핀차, 삼핀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Shampinch 혼슈에선 센차나 겐마이차, 호지차 등을 흔하게 마시지만 오키나와에선 산핀차라고 불리는 자스민차를 흔하게 마십니다. 아마도 중개무역을 하던 오랜 역사와 사츠마 번의(현재의 규슈 가고시마 지역) 딱가리(.....)로 청나라와 교역을 하면서 중국의 화차가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산핀차는 그냥 평범한 자스민 녹차일 뿐이지만 루피시아는 중국 녹차와 다즐링이 섞인 홍녹 베이스를 쓰고 자스민향에 리치향을 더하는 것으로 루피시아 버전 산핀차를 만들었습니다. 미끈하고 향수스러운 리치향과 꽃향 덕분에 BOH의 리치 앤 로즈스러운 분위기가 감돕니다. 둘 사이엔 장미와 자스민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향수 같은 느낌과 진한 리치향 덕분에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

녹차/기타 2022.05.04

Lupicia - Ryukyu tropical (루피시아 - 류큐 트로피컬)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Ryukyu tropical 루피시아에서 판매 중인 오키나와 한정차는 총 6종류입니다. 그중에서 허브티인 9521 琉球ふらわ(Ryukyu flower)만 빼고 전부 구매했는데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녀석입니다. 망고와 파인애플 향이 나는 달달하고 과즙 팡팡 터지는 맛난 가향 홍차지만 한정이라고 하기엔 독특함도 떨어지고 차의 퀄리티도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냥 흔하게 널린 열대과일풍 가향차 X번 느낌입니다. 기념으로 한번 정도는 사보겠지만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 류큐 플라워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 : 기본적으로 인퓨전, 특히 과일차는 블렌딩 정보를 통해서 맛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며 적중 확률(?)도 높은 편입니다. 루피시아 인퓨전 라인업..

홍차/가향 2022.05.04

Lupicia - Apple pie (루피시아 - 애플파이)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Apple pie 새콤한 홍옥을 구운듯한 향, 건포도 위에 캐러멜라이징한 얇은 설탕 막을 씌운 것 같은 달콤 새콤한 냄새에 루피시아 특유의 누룽지 사탕 느낌의 베이커리향 마지막으로 약간의 시나몬 향이 느껴집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풍성하고 화려한 가향의 뒷받침 덕분에 살짝 산미가 있는 새콤한 맛의 찻물이 애플파이라는 컨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과 파이랑 건포도를 먹은 뒤 엔비사과로 마무리한 느낌으로 베이커리 컨셉이지만 깔끔한 마무리도 놓치지 않은 녀석이었습니다. 밀크티도 맛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깔끔함이 돋보이도록 약간 옅게 우려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게 베스트였습니다.

홍차/가향 2021.10.16

Lupicia - Cache-cache (루피시아 - 카슈카슈, 까슈까슈, 까쉐까쉐)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ache-cache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프랑스에 집착하는 루피시아다운 작명입니다. 뜻은 숨바꼭질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읽는 건지 당최 감이 안 와서 가타카나로 읽었습니다. 까슈까슈? 카슈카슈? 까쉐까쉐?? 술이나 꿀에 절인 것 같은 달콤하고 휘발성 있는 과일향이 나는 차입니다. 인도, 베트남, 케냐를 블렌딩 했다는데 베이스가 거친 편이라서 밀크티로 마시는 편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7

Lupicia - Christmas wreath (루피시아 - 크리스마스 리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hristmas wreath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홍차다운 향신료가 잔뜩 든 블렌딩입니다. 카다멈이 통으로 들어 있어서 그런지 달콤 매콤하고 향긋 시원한 향신료 향이 아주 진하게 납니다. 향신료 향 못지않게 과일향도 진하게 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향신료 향이 영 거슬린다면 밀크티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이트도 밀크티도 전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7

Lupicia - White christmas (루피시아 - 화이트 크리스마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White christmas 크리스마스 한정입니다. 화이트 초콜릿과 견과류가 들어간 구움 과자를 묘사했다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루피시아 쿠키 가향의 특징인 누룽지 사탕 냄새(!!)가 잘 살아 있습니다. 봉투에 적힌 설명만 들어보면 버터향이 가득한 촉촉하게 부서지는 쿠키일 것 같지만 실제로 까 보면 아이싱 쿠키의 베이스로 쓸 법한 딱딱한 쿠키 같달까요? 버터나 분유 향이 강하지 않고 구운 향과 단향에 초점을 맞춘 가향이라서 개인적으론 쿠키보단 누룽지 사탕 냄새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밀크티에 어울리는 인도와 케냐산 홍차를 써서 그런지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밀크티로 만들어서 조금 달게 마시는 게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9.0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