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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한정 39

Lupicia - Jingle bells (루피시아 - 징글벨)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Jingle bells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묘사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청포도(백포도) 향이긴 하지만 머스캣이랑은 확실히 다른 냄새가 납니다. 머스캣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한 청포도 사탕 느낌이지만 징글벨은 청량함이 강한 데다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씁쓸함 덕분에 사탕 같은 느낌이 확실히 덜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별로 와인스럽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휘발성 알콜향을 더하거나 와인이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베이스를 썼어야 할 것 같은데 생산 단가 문제인지(...) 너무 무난하게 만들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홍차/가향 2021.09.01

Lupicia - Carol (루피시아 - 캐롤)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Carol 딸기바닐라 향이 납니다. 좀...... 흔한 향입니다. 밀크티로 마시긴 괜찮았지만 크리스마스 한정이 워낙 많아서 상대적으로 무난한 얘한테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딸기 바닐라맛 추파춥스를 좋아하고 안전빵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보통 시즌, 지역 한정은 두개 정도 나오고 끝이지만 여름, 벚꽃, 크리스마스 한정은 네다섯 개 정도 나옵니다.

홍차/가향 2021.08.30

Lupicia - Tochiotome black (루피시아 - 토치오토메 블랙, 토치오토메 홍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Tochiotome black 푹 익어서 분홍색이 되어버린 딸기에서 나는 단향과 딸기우유 향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권장 우림 시간이 2분-2분 30초지만 저 가이드대로 우리면 바디감이 무지 약합니다. 물맛만 겨우 잡히는 정도로 첫맛 중간맛이 빠진 데다 바닥 부분에선 까끌하고 쓴맛이 살살 올라옵니다. 한정인 데다 베이스가 케냐 CTC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맹하고 맛 자체도 그저 그렇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별로고 영국식 밀크티로도 별로입니다. 밀크티의 경우 딸기우유 향이 폴폴 올라오는 것 까진 좋지만 바디감이 너무 약해서 맛이 흐리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딸기 홍차라는 측면에서 따지자면 얘보단 사라판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꼭 토치오토메를 ..

홍차/가향 2021.08.30

Lupicia - Tochiotome green (루피시아 - 토치오토메 그린, 토치오토메 녹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Tochiotome green 딸기우유향이 퐁퐁 나는 녹차입니다. 향 덕에 맛까지 mellow & milky 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녹차만 떼어놓고 본다면 좀 거친 편입니다. 하지만 달콤한 딸기우유 향이 녹차의 거친 맛을 완벽하게 커버해주고 있어서 맛나게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토치오토메 블랙보단 오만 배쯤 낫다고 생각합니다.

녹차/가향 2021.08.30

Lupicia - Earl grey vert (루피시아 - 얼그레이 베르)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Earl grey vert 건엽향은 매우 좋습니다. 플로랄함과 싸한 향을 모두 품고 있는데 밸런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우리고 나면 녹차의 고소한 향과 잔잔한 꽃향이 맴돕니다. 하지만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반전이 일어납니다. 여리여리한 향은 없어지고 거친 남자의 향기가 똬아아악 하고 입안 가득 퍼집니다. 너... 남장여자였냐..?! 입안에서 녹차의 고소한 맛과 거친 얼그레이 향이 맹렬히 싸우는데 둘 다 만만치 않습니다. 녹차도 베르가뭇도 딱히 흠잡을 곳 없는 잘난 녀석들인 데다 실력도 쟁쟁해서 승부가 나질 않습니다. 결국엔 무승부로 끝났지만 승부 뒤에도 서로 화해하거나 격려하는 모습 따윈 없이 그냥 팽하고 돌아서 버렸습니다. 둘 다 잘나긴 했지만 얘네 둘은 서로 안 어..

녹차/가향 2021.08.14

Lupicia - Mojito (루피시아 - 모히토)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Mojito 그랑 마르쉐 한정으로 나왔던 모히토 녹차입니다. 자몽 녹차에 페퍼민트를 섞은 뒤 베르가뭇 향을 넣으면 이런 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냄새가 납니다. 향이 매우 괜찮긴 하지만 알코올 알못인지라 향의 완성도가 어느 수준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입니다(....) 이론상으로 모히토에는 라임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차는 라임향이 아닌 베르가뭇에 가까운 향을 사용했습니다. 약간 차갑고 싸한 느낌의 베르가뭇향을 사용해서 술의 드라이한 느낌을 살리려고 한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뇌피셜+술 알못의 의견일 뿐입니다. 민트 녹차는 꽤 메이저 한 종목이라(?) 서양 브랜드에서도 제법 괜찮게 만드는 편인 데다 녹차의 품질이 떨어져도 민트의 강한 맛이 서양 브랜드에서 나오는 녹..

녹차/가향 2021.07.24

Lupicia - Caramel pudding (루피시아 - 캐러멜 푸딩)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aramel pudding 슈퍼에서 파는 저렴한 캐러멜 푸딩 향이 납니다. 좀 싸구려틱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국내 제과 수준도 높아졌고 푸딩 따위 흔한 디저트가 되어버렸지만 먼 옛날(...) 생애 처음으로 먹어봤던 100엔(...도 안 했던 거 같은데) 짜리 푸딩 맛이 생각나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추억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이스 밀크티로 마셔볼 것을 추천합니다.

홍차/가향 2021.07.05

Lupicia - Cream soda (루피시아 - 크림 소다)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Cream soda 건엽에선 달콤한 바닐라와 멜론 그리고 녹차향이 진동합니다. 바닐라 가공품과 멜론 가공품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이긴 하지만 소재가 크림소다인 만큼 원물의 향보단 가공품스러운 향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향만 맡아도 크림소다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가향의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우리고 난 뒤에도 가향이 죽지않고 잘 살아 있습니다. 우마미가 살짝 도는 싱그럽고 고소한 녹차맛에 크림소다 향이 가득해서 정말 일본스러운 블렌딩과 맛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녹차/가향 2021.07.05

Lupicia - Fruit sandwich (루피시아 - 후르츠 샌드위치, 후르츠 산도)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Fruit sandwich 딸기잼 잔뜩 + 사과잼 조금 + 크림 잔뜩 섞어서 버터 토스트에 바른 뒤 메론 소다랑 같이 먹는 것 같은 향이 납니다. 달달함이 뿜뿜하는데다 가향이 오바스러울 정도로 진한편이지만 베이스가 힘차게 버티면서 밸런스를 잡아줍니다. 이게 그냥 레귤러 라인업이었다면 시발 소리가 절로 나오는 환장할 찻잎으로 개똥 같은 맛을 선사했을테지만(원가 절감을 하기 시작하면서 레귤러 라인 찻잎 퀄리티가 폭풍 하락 하기 시작.... 요즘 레귤러 라인은 카렐보다 구린거 같습니다-_-) 한정판에 신경을 많이 쓰는 루피시아 답게 이 제품은 베이스를 잘 썼습니다. 6.5g 350ml 2분 30초로 마셨지만 시간을 늘려서 5분 정도 우려도 괜찮습니다. 오래 우리면 블렌딩에..

홍차/가향 2021.07.02

Lupicia - Marron Glacé (루피시아 - 마롱 글라세)

작성시기 : 2020년 Lupicia Marron Glacé 설탕 아이싱 같은 달디단 냄새를 필두로 살짝 태운 캐러멜과 초콜릿이 연상되는 달콤 쌉쌀한 밤향이 납니다. 크림+몽블랑 느낌이었던 루피시아의 가을 한정차 체스넛과는 완전히 다른 향입니다. 믈레즈나의 체스넛과 살짝 비슷하긴 하지만 살~짝 비슷하기만 할 뿐 마롱 글라세는 설탕 코팅을 도톰하게 입혀서 구워낸 듯한 느낌이라 단향이 엄청나게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모를 화려한 향도 있습니다. 단향 3 : 밤향 1 : 알 수 없는 화려함(?) 1 정도의 비율이랄까요. 7g, 300ml, 2분30초로 우렸습니다. 단향은 한풀 꺾이고 고소하고 쌉쌀한 밤향이 올라옵니다. 사실 단향이 확 꺾였다기보다는 고소함이 강해지고 휘발성의 술향기 같은 것이 더..

홍차/가향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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