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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lors of Harrogate - Raspberry & vanilla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 라즈베리 앤 바닐라)

작성시기 : 2015년Taylors of Harrogate Raspberry & vanilla, TB  마른 티백에선 익숙한 라즈베리 향이 올라옵니다. 과일차 특유의 단내와 라즈베리향이 나지만 바닐라 향은 잘 모르겠습니다. 찻물에선 은은한 바닐라 향이 솔솔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바닐라와 라즈베리 향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찻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달달합니다. 시큼할 줄 알았는데 신맛은 적고 달콤한 편입니다. 감초 때문에 단맛이 나는 것 같은데 너무 오바스럽지 않은 단맛이라 맛나게 마셨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8.31

Bigelow - I love lemon (비글로우 - 아이 러브 레몬)

작성시기 : 2015년BigelowI love lemon, TB  마른 티백에선 레몬향과 페퍼민트향이 두드러집니다. 차를 우릴 때 발포비타민을 물에 넣은 것 같은 모습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허옇고 뿌연 무언가가(아마도 아스코르브산 파우더가 들어가서 그런 듯)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다가 점점 분홍빛으로 물드는 발포비타민 광고에서 보던 비주얼이 나옵니다. 맛은 레모나 가루를 음료로 마시는 맛입니다. 향도 맛도 레모나같습니다. 발포비타민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을 비교할 순 없지만 발포비타민도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싶은 맛이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차 맛은 아니지만 맛있고 재미있게 마실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인퓨전/기타 2024.08.28

Bigelow - Orange & spice (비글로우 - 오렌지 앤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5년BigelowOrange & spice, TB 오렌지와 향신료?! 생소한 조합이지만 향신료를 좋아해서 그런지 첫 모금에 반해버렸습니다. 사실 오렌지라고 하기엔 오렌지의 풍미가 많이 약한 편이지만 어쨌든 엄청 좋은 냄새가 납니다. 굉장히 좋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무슨 향신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나몬 향이 나긴 하는데 시나몬 말고 그 앞단에 있는 향들이 뭔지 궁금합니다. 오렌지 향은 미미한 수준으로 히비스커스에 오렌지 오일을 찔끔 넣고 버무린 느낌입니다. 오렌지 스파이스라지만 상큼한 과일보단 향신료에 초점을 맞춘 녀석입니다. 향신료에 거부감이 크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엄청 맛나게 마셨습니다. + 이땐 오렌지+스파이스 조합이 상대적으로 흔하다는 사실을 몰랐죠.

인퓨전/기타 2024.08.28

Bigelow - Sweet dreams (비글로우 - 스위트 드림즈)

작성시기 : 2015년BigelowSweet dreams, TB  캐모마일, 민트, 히비스커스, 시나몬 그리고 꽃향내가 오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민트향이 가장 두드러지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조화로운 편입니다. 자기주장 강한 녀석들이 모여 있어서 엄청 튈 것 같았는데 오히려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는 게 의외였습니다. 시나몬+꽃향기가 조금 오묘하긴 하지만 나쁘진 않더라고요. 재탕하면 히비스커스 맛이 많이 빠지고 캐모마일, 민트, 향기(시나몬도 거의 빠짐)의 조합으로 바뀝니다. 맛이 연해지긴 하지만 첫 번째 잔과 두 번째 잔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8.28

Celestial seasonings - Citrus sunrise (셀레셜 시즈닝스 - 시트러스 선라이즈)

작성시기 : 2022년Celestial seasoningsCitrus sunrise, TB 아이스티용으로 구매한 레드 화이트 앤 블루베리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새로 데려온 녀석입니다. 마른 티백에선 상큼한 텐저린 냄새가 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과일보단 비타민 사탕 내지 물약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셀레셜이 그렇죠 뭐 2TB, 200ml, 5분, 얼음투하 급랭 총 400ml, 다행스럽게도 찻물에선 향이 좀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달콤한 레드 오렌지 향과 오렌지 껍질을 긁어낸듯한 오일향이 조금 섞여서 올라옵니다. 약간 씁쓸하고 왁스 같은 향이 있긴 하지만 요 냄새 덕분에 과일향 비타민 사탕에서 진짜 과일 같은 느낌에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구연산 맛이 먼저 치고 나옵니다. 매우 단순하..

인퓨전/기타 2024.08.24

Celestial seasonings - Cold brew iced tea red, white & blueberry (셀레셜 시즈닝스 - 콜드 브루 아이스티 레드 화이트 앤 블루베리)

작성시기 : 2022년 Celestial seasoningsCold brew iced tea red, white & blueberry, TB 히비스커스의 달짝하면서도 시큼한 향 뒤로 블루베리가 떼굴떼굴 굴러다니는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레드+화이트 히비스커스 듀엣이 무대를 장악하는 동안 블루베리는 백업댄서 역할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2TB, 400ml, 상온의 물에 몇 분 우린 뒤 얼음을 넣어서 차갑게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라즈베리 향기가 빠빰하고 몰아칩니다. 피처링일 뿐이지만 등장하는 순간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잊을 정도로 라즈베리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다만 라즈베리 향이 다소 인공적인 데다 (당연한 소리지만) 무지하게 미국 스러워서 왕 부담스럽습니다. 설탕이라곤 한 톨도 안 들어간듯한 시큼함에 화장..

인퓨전/기타 2024.08.24

Teabox - Noel breakfast (티박스 - 노엘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18년TeaboxNoel breakfast  달콤함이 중심이긴 하지만 살짝 새콤한 느낌도 묻어나는 말린 과일 같은 향에 고소한 건나물향이 올라옵니다. 홀리데이 시즌 한정으로 나온 블퍼인데 기대만큼 세게 밀고 나오진 못하더라고요. (요즘 제가 카페인에 절여져서 그런 걸 수도 있...) 중국엽같은 느낌이 살짝 나는 게 독특했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4.08.20

Teabox - Nutty pumpkin (티박스 - 너티 펌킨)

작성시기 : 2018년TeaboxNutty pumpkin 넛크래커보다 더 고소하고 너티한 향을 자랑합니다. 둘 다 향료 없이 원물 재료로만 향을 구현한 건 똑같은데 얘는 향료를 넣은듯한 매우 그럴싸한 구움 과자향이 납니다. (넛멕 때문인 듯) 찻물에서도 시나몬 향과 구움 과자 향이 솔솔 피어오릅니다. 향은 너무 좋지만 맛은 정말 많~이 맹합니다. 향기를 내 줄 재료가 많이 든 만큼 맛을 내 줄 재료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넛크래커는 향은 별로지만 맛이 밍밍하긴 해도 평타였는데, 이 녀석은 향은 좋지만 맛이 밍밍해도 너무 밍밍합니다. 음식에도 소금을 왕창 넣는 것보단 소금을 줄이고 미원을 조금 넣는 게 차라리 낫다잖아요? 그러니까 티박스도 무향료를 그만 고집하고 향료 약간에 충실한 찻잎으로 가향 블..

홍차/가향 2024.08.20

Teabox - Nutcracker (티박스 - 넛크래커)

작성시기 : 2018년TeaboxNutcracker  아몬드 조각이 꽤나 많이 들어있지만 아몬드 조각이 뜨거운 물에 넣는다고 해서 특별한 맛이 나는 재료가 아니다 보니 찻물에선 베이스로 쓰인 찻잎과 시나몬에서 올라오는 달콤함 + 카카오닙스의 구수함과 시큼한 맛이 납니다. 여기에 시나몬 향이 살짝 더해져서 뭔가 야릇한(....) 냄새가 납니다. 한방차(or한약) 같기도 하고 펌킨파이에 넣는 스파이스 같기도 한 이 야릇한 향만 즐길 수 있다면 맛은 그럭저럭 마실만 합니다. 맛이 구수하긴 해도 진한 맛을 내 줄 재료의 비중이 적은지라 맛이 매우 가볍습니다. 차라기보단 카카오닙스 베이스 인퓨전에 찻잎을 조금 섞은듯한 느낌입니다.

홍차/가향 2024.08.20

Teabox - Spice wreath (티박스 - 스파이스 리스)

작성시기 : 2018년TeaboxSpice wreath 티박스다운 향신료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향신료는 말할 것도 없고 생강도 엄청 치고 나오는데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고 향기롭게 느껴집니다. 물론 향신료 향을 싫어하거나 생강의 맵싸하고 후끈한 맛이 싫다면 마시기 힘들 겁니다. 찻잎이 순한 편이라 밀크티로 마시는 것보단 물양을 줄여서(10g, 500ml) 스트레이트 핫티로 마시는 게 괜찮았습니다.

홍차/가향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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