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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 Golden osmanthus (루피시아 - 골든 오스만투스, 황금계)

작성시기 : 2019년LupiciaGolden osmanthus  이름은 골든 오스만투스지만 계화가 블렌딩 된 우롱은 아니고 그냥 우롱의 한 종류인 '황금계'의 영어명입니다. 계화 같은 화려함이 있는 우롱이라고 해서 황금계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루피시아의 황금계에선 화려한 느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과 맛이 꽤 많이 섞여 있는 편이지만, 사실은 좀 꺼칠꺼칠하고 지푸라기 같은 녀석을 데려다 겉 부분만 맛나고 향 좋은 청향 계열 우롱으로 코팅을 촤롸락~ 해놓은 듯한 인상을 풍기는 녀석입니다. 루피시아가 사용한 우롱의 등급은 애매하지만(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함) 향만큼은 맛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강하고 좋은 걸 보면 높은 등급의 황금계에선 진짜 화려한 꽃향기가 날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Lupicia - Oilvier (루피시아 - 올리비에)

작성시기 : 2019년LupiciaOilvier 루피시아 우동현(=카가와현) 한정 가향 루이보스입니다. 스파클링 와인이 떠오르는 향기가 나는데 가향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입안에서 시원달콤상쾌한 머스캣 향이 팡팡 터집니다. 환상적인 가향과 그린 루이보스 블렌딩이라는 희소성만으로도 이미 훌륭한데, 같은 지역 한정인 소라토 우미토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지라 올리비에가 훨씬 더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우동 말곤 딱히 볼거리가 없는 우동현이지만 우동 먹고 올리비에를 사기 위해 다시 갈 수 있을 정도로 우동만큼 맛난 녀석입니다.

인퓨전/기타 2025.03.23

Lupicia - Sorato umito (루피시아 - 소라토 우미토, 하늘과 바다와)

작성시기 : 2019년LupiciaSorato umito 루피시아 우동현(=카가와현) 한정 가향 홍차입니다. 세토내해의 맑은 바다와 하늘을 이미지한 녀석으로 카가와현에서 많이 나는 귤(柑子,コウジ : 코우지, 감귤의 일종으로 제주도에서 많이 키우는 온주밀감과는 다른 종류라고 합니다) 향기를 입혔다고 합니다. 씁쓸한 노트 + 적당히 상쾌한 향이 나는 녀석으로 뭐... 그냥 그렇습니다. 베이스가 루피시아 일반 가향 홍차 디폴스 베이스인지라(인도+베트남) 크게 인상적이 않습니다. 닐기리 같은 느낌이 있어서 아이스로 마시긴 시원상쾌하니 맛나지만 가향이 다소 평범한지라 시트러스를 주제로 삼은 다른 지역 한정에 비해 딸리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한정으로서 매력을 뽐내려면 향이나 베이스 중 하나라도 터져 나오..

홍차/가향 2025.03.23

Lupicia - Yume au lait (루피시아 - 유메 오 레)

작성시기 : 2020년LupiciaYume au lait  유메의 밀크티용 버전으로 나온 녀석입니다. 과일우유에 연유와 감기약을 섞은 듯한 냄새가 납니다.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시큼씁쓸함이 어째 물약냄새처럼 느껴집니다. 우유를 넣어도 묘한 향이 눌리지가 않습니다. 영국식 밀크티를 기준으로 맛은 출중하지만 향이 좀 거슬리는 녀석입니다. 개인적으론 불호였습니다.

홍차/가향 2025.03.18

Lupicia - Benico (루피시아 - 베니코)

작성시기 : 2020년LupiciaBenico  아세로라 향과 로젤라 향이 섞여 있습니다. 가향은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달콤새콤하다는(甘酸っぱい) 루피시아 측 설명엔 동의하지만 품질 좋은 로젤라에서 날법한 꿀 같은 느낌이 있어서 과즙팡팡보단 은근하고 점잖게 달콤새콤합니다. 맛은 좀 씁쓸하고 진한 편으로 향과 그럭저럭 잘 어울립니다.

홍차/가향 2025.03.18

Lupicia - Daruma (루피시아 - 다루마, 달마)

작성시기 : 2020년LupiciaDaruma  달마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그냥 달콤하고 산뜻한 향이 은은하게 나는 망고향 홍차입니다. 달마를 표현하는 핑크페퍼가 들어갔다는 것 외엔 특별한 점이 없습니다. 핑크페퍼가 맛에 큰 영향을 주는 재료가 아니라 그런지 그냥 평범한 과일향 홍차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얘보단 알폰소 망고가 좀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나오는 일러스트 수집 목적이 아니라면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홍차/가향 2025.03.18

Teapins - Ginger lemongrass (티핀스 - 진저 레몬그라스)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Ginger lemongrass  생강 향과 레몬그라스 향이 찐하게 올라옵니다. 생강이라곤 하는데 레몬그라스 때문인지 어째 갈랑갈처럼 느껴집니다. 카피르 라임잎이랑 건고추만 추가하면 바로 똠얌꿍 베이스용 허브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냄새가 납니다. 다만 갈랑갈이라고 하기엔 매콤한 냄새가 좀 더 강한 편입니다.  찻물도 좋습니다. 향기로움을 품은 상큼한 레몬그라스 향을 필두로 매콤향긋한 생강 향이 올라옵니다. 맛은 생강의 매콤함을 중심으로 레몬그라스 특유의 매끄러운 시트러스함이 섞여 있습니다. 생강이 강하면 너무 맵고 레몬그라스가 강하면 화장품 마시는 것 같은 분위기가 날 수 있는데 거북한 맛이 나지 않도록 중도를 아주 잘 잡았습니다. 풍부한 생강향에 비해 매운맛이 상..

인퓨전/기타 2025.03.13

Teapins - Traditional green (티핀스 - 트레디셔널 그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Traditional green 풋내가 살짝 나는 밍밍한 녹차 냄새가 납니다. 녹차 냄새 뒤로 밭에 쌓아둔 지푸라기 더미가 바닥부터 조금씩 썩어 들어가는 듯한 냄새가 납니다. 기본적으로는 풋내 섞인 녹차향 + 짚더미 냄새지만 묘하게 구릿한 냄새가 섞여 있습니다. 재스민 타이 응우옌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개성은 확실한데 그 개성이 다소 불쾌합니다. 홍차든 녹차든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상한 냄새가 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샨 스노우는 되게 괜찮던데 얘는 왜 이럴까 싶습니다.  찻물에선 누가 지푸라기 더미에 불을 질렀는지 매캐한 냄새가 살짝 올라옵니다. 불을 지른 덕분에 일단 구린내는 잡혔습니다. 건파우더 녹차를 닮은 풍미 뒤로 정로환 ..

녹차/기타 2025.03.13

Teapins - Shan snow (티핀스 - 샨 스노우, 베트남 녹차)

작성시기 : 2019년Teapins Shan snow 오호 건엽 향기가 좋습니다. 약간 눅진한 달짝함이 있는 고소함과 향긋함이 퐁퐁 올라옵니다. 그간 마신 티핀스의 베트남 차들이 다들 별로라 별 기대가 없었는데 얘는 건엽 향이 좀 괜찮아서 기대치가 올라갑니다. 찻물향도 좋습니다. 달콤고소하고 향기로운 향이 납니다. 뭐 제철 다즐링처럼 꽃밭이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베트남 특유의 바가지를 감안해서 플라워리 그린티라고 광고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됩니다. 마셔보면 구수한 맛을 선두로 다시마 맛을 닮은 잔잔한 우마미가 올라옵니다. 감탄스러운 포인트는 없지만 거슬리는 것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그간 마신 베트남 홍차나 녹차와의 차별점입니다. 적당히 괜찮은 향기와 순하고 무난한 맛을 가졌습니다...

녹차/기타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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