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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izuki - Hakutou rooibos (하나미즈키 - 백도 루이보스, 하쿠도 루이보스)

조이드 2025. 7.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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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8년

Hanamizuki

Hakutou rooibos, TB

 

백도가향이라지만 건엽에선 황도 통조림 냄새에 더 가까운 향이 올라옵니다. 일본 브랜드들이 워낙 복숭아 가향을 잘하기도 하고 하나미즈키=백도루이보스라는 이름값이 있다 보니 솔직히 첫인상은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공홈에서 냉침으로 향을 살리는 법을 추천하길래 5g, 450ml, 반나절 냉침한 뒤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달콤하고 싱그러운 복숭아향이 올라옵니다. 백도와 황도의 중간쯤되는 달콤한 향과 루이보스의 싱그러운 풀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루이보스 잡내 X) 나무에 달린 잘 익은 복숭아향 같은 느낌이랄까요. 루피시아의 모모우롱극품이 즙이 왈칵 터져 나오는 백도라면 하나미즈키의 백도루이보스는 아삭아삭한 복숭아를 차갑게 먹는듯한 기분이 나는 차입니다. 넘쳐나는 쥬시함은 없지만 은근한 단맛과 코와 입을 스치듯 지나가는 복숭아향이 깔끔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그린 루이보스와 레드 루이보스를 적절히 섞어서(그린 루이보스의 지분이 더 많음) 너무 달지 않으면서 싱그러움을 강조한 블렌딩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그린 루이보스가 메인, 레드 루이보스는 약간의 단맛과 무게감을 더해주는 정도라 루이보스를 꺼리는 분이라도 쉽게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