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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e coffee - Hương chồn premium (호니 커피 - 헝촌 프리미엄, 위즐 커피?)

작성시기 : 2025년 시음기에 앞서 베트남 위즐 커피에 대해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헝촌은(cà phê hương chồn) 족제비 향 커피라는 뜻이기 때문에 가짜 위즐 커피, 촌은(cà phê chồn) 족제비 커피라는 뜻이기 때문에 진짜 위즐 커피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단어 하나로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족제비 똥에서 거둬들인 원두를 가공해서 만든 것을 진짜 위즐 커피라고 생각하겠지만 생물학적 발효 공정을 통해 만든 녀석들도 위즐 커피로 취급합니다. (베트남어로 촌, 영어로 위즐, 시벳이라고 써 놓고 팝니다.) 족제비의 소화기관을 통과한 진짜 위즐은 가격에 0이 하나씩 더 붙는 수준이고 물량도 적어서 마트나 면제점 같은데선 팔지도 않습니다. 일반 커피..

음료/커피 2025.04.22

Ronnefeldt - Unschuldsengel (로네펠트 - 언슐츠엥일, 이노센트 엔젤, Ronnefeldt - Innocent angel)

작성시기 : 2020년Ronnefeldt Unschuldsengel  새큼한 코코아 냄새가 납니다. 디카페인 홍차라서 맛이 엄청 연합니다. 디카페인이 노맛인 건 만국 공통이지만 부재료가 풍성한 편이라 부재료에서 나오는 맛으로 그나마 마실만 했습니다. 하지만 커런트(or 건포도?)에서 나는 신맛이 코코아 맛보다 강한 편인지라 취향에 안 맞는다면 노맛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홍차/가향 2025.04.18

Ronnefeldt - Ginger twist (로네펠트 - 진저 트위스트)

작성시기 : 2020년RonnefeldtGinger twist  한마디로 독일판 녹차 베이스 모과생강차. 퀸스(quince)가 들어가서 향기로운 향이 상당한 편입니다. 이름엔 생강이 들어가지만 생강 맛보단 퀸스의 향수스러운 분위기가 더 돋보이는 녀석입니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매우 좋았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녹차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지라 퀸스로 녹차의 잡내를 누르고 생강으로 매콤한 맛을 살짝 더해주는 게 참 좋았습니다.

녹차/가향 2025.04.18

Ronnefeldt - Maqui mandra (로네펠트 - 마퀴 만드라)

작성시기 : 2020년RonnefeldtMaqui mandra  마퀴베리 향을 입힌 그린 루이보스입니다. 마퀴베리가 뭔지도 모르면서 마퀴베리에 꽂혀서 구매했습니다. 마퀴베리는 남아메리카 온대림에서 나오는 작은 식용 열매로 블랙베리와 비슷한 풍미를 가졌다고 합니다. 아무튼 건엽에선 베리류 냄새가 올라옵니다. 다만 베리치곤 상큼시큼한 편입니다. 블루베리와 카시스에 패션후르츠 같은걸 아~~주 약간 섞은 느낌의 향입니다. 찻물에선 블루베리껌과 아세로라껌이 섞인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향긋하고 달콤한 편이지만 새콤한 풍미가 살짝 얹혀 있습니다. 그린 루이보스라 그런지 루이보스의 거슬리는 맛은 전혀 없습니다. 결론은 맛있습니다. 로네펠트에 그린 루이보스 베이스 인퓨전이 마퀴 만드라랑 그린 루이보스 딸기크림 두개밖에 ..

인퓨전/기타 2025.04.16

Ronnefeldt - White peach (로네펠트 - 화이트 피치)

작성시기 : 2020년RonnefeldtWhite peach 백도는 아니고 복숭아맛 아이스티 냄새 같은 복숭아 향이 나는 녀석입니다. 사과조각이나 당절임 파인애플 같은 달콤한 재료들이 듬뿍 들었기 때문에 은은한 단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새콤함보단 단맛이 지배적인 녀석이지만 복숭아 콘셉트이라 그런지 맛이 전체적으로 은은한 편입니다. 맛난 녀석입니다. 다만 동아시아(한일)의 백도향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향기에 크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양놈들 브랜드는 원래 좀 그럼... 서양 브랜드의 화이트 피치와 한일의 백도는 동의어가 아님) + 요즘 독일 내수용 화이트 피치 블렌딩은 꽃잎(노란색 카렌듈라, 파란색 수레국화)이 빠져 있는데, 원가 절감을 위해서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장식용 꽃잎을 뺀 것으로 추정중

인퓨전/기타 2025.04.16

Ronnefeldt - Lemon sky (로네펠트 - 레몬 스카이)

작성시기 : 2017년RonnefeldtLemon sky, TB  최근 마시고 있는 차가 루피시아의 봉마르셰 제품인 그린 레몬에이드인데 이게 맛은 그저 그래도(...) 레몬가향 하나만큼은 아주 끝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레몬스카이는 향이 다소 딸린다(...)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레몬이다!'란 느낌이 와닿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신맛보단 단맛을 강조한 레몬으로 메이어 레몬 같은 분위기가 나는 녀석입니다. 마시기 편하고 맛도 괜찮은데 향이 좀 아쉬운 녀석입니다. 그린 레몬에이드의 향을 얘한테 입히면 정말 맛날 것 같다는 생각만 났습니다.

인퓨전/기타 2025.04.14

Ronnefeldt - Mountain herbs (로네펠트 - 마운틴 허브)

작성시기 : 2017년RonnefeldtMountain herbs, TB  나이가 드니 소화 능력이 부쩍 떨어지는군요. 치킨 먹고 소화가 안 돼서ㅜㅜ 골랐습니다. 달큰한 민트향과 레모니한 향이 제일 먼저 올라옵니다. 여기에 구수한 냄새와 묘한 향신료 향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었지만 타바론의 세레니티처럼 뭐 하나 튀지 않고 잘 어우러져 있어서 밸런스가 좋습니다. 이름이 마운틴 허브라길래 피톤치드 분위기의 산뜻함이 강할 줄 알았는데 신선하면서도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차였습니다. 소화제용으론 별로였어요.

인퓨전/기타 2025.04.14

Typhoo - English breakfast (타이푸 -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작성시기 : 2024년TyphooEnglish breakfast, TB 마른 티백에선 달콤한 향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오지만 이내 잠잠해집니다. 쌉쌀한 풀내를 중심으로 꼬릿한 달콤함이 섞여서 올라옵니다. 담뱃잎 같은 느낌도 살짝 있긴 하지만 달콤함과 몰트함으로 잘 덮어놨습니다. 미미하지만 비릿한 감칠맛이 나는 다시마를 닮은 냄새가 살짝 나는 것이 독특합니다. 종이 필터 냄새가 있는 편이지만 차향이 필터 냄새를 뚫고 나오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어 보입니다. 티꽁없는 벌크타입 티백이지만 은박 포장에 싸여 있어서 보관 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2TB, 400ml, 4분, 오호라 요놈 보게, 별 기대 없이 마셨는데 상당히 괜찮습니다. 몰티함과 신선한 풀향이 함께 몰아치면서 향기로움과 개운함을 선사합니다. 달콤함..

홍차/블렌디드 2025.04.10

Tarra - First date (타라 - 퍼스트 데이트)

작성시기 : 2017년TarraFirst date, TB 상품에 대한 후기글을 작성하면서 동서식품으로부터 무료 제품을 받았습니다. 우바랑 아쌈 블렌딩인 줄 알았는데 캔디랑 아쌈 블렌딩이더라고요..... (저질 미각 인증) 향긋하고 싱그럽고 달콤한 것이 스리랑카엽과 인도엽의 장점만 쏙쏙 뽑아서 만든 맛난 블렌디드 홍차입니다. 제일 처음 느껴지는 건 단맛이고 그 뒤를 이어 구수한 맛과 약간의 싱그러움이 딸려옵니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무게감으로 편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포트넘 메이슨의 클래식 스타일 블렌디드 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홍차/블렌디드 2025.04.06

Tarra - Mystic darjeeling (타라 - 미스틱 다즐링)

작성시기 : 2017년TarraMystic darjeeling, TB 상품에 대한 후기글을 작성하면서 동서식품으로부터 무료 제품을 받았습니다. 동서식품에겐 미안하지만 고오오오급 다즐링이라곤 입이 찢어져도 말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파는 만원 이하 + 구하기 쉬운 다즐링 중에선 제일 괜찮은 제품입니다. 아부하는 거 아니고 진심으로 그렇습니다.  타라가 추구하는 막 우려도 맛있고 순한 여린잎 홍차라는 콘셉트를 온전히 느껴보기 위해 진짜 막 우렸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다즐링입니다. 풀향이 좀 거칠긴 하지만 달콤하고 구수한 맛에 아주아주 살짝 맵싸한 맛이 느껴집니다. FF에서 SF로 넘어갈 때쯤 혹은 SF초반에 고급품을 만들고 남은 잎들을 끌어모아다 후다닥 만든듯한 느낌이지만 온몸으로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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