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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bensbaum - Granatapfel orange (레벤스바움 - 석류 오렌지, Lebensbaum - Pomegranate and orange)

작성시기 : 2016년 Lebensbaum Granatapfel orange, TB 마른 티백에선 달달한 사과조각 향과 히비스커스 향이 납니다. 허니부쉬도 들어있다는데 마른 티백에선 티가 안 나더라고요. 1TB, 250ml, 냉침, 가향 없이 재료로만 승부 보는 차라 그런지 블렌딩 재료 그대로의 아주 솔직한 향이 납니다. 덕분에 석류-오렌지라는 이름에 안 어울리게 밍밍합니다. 허니부쉬가 좀 더 힘을 써줬으면 훨씬 나을 테지만 냉침을 해서 그런지 힘을 통 못 씁니다. 뜨거운 물에 넣어야만 힘을 쓰는 소재인데 냉침을 한 제가 바보인거죠.

인퓨전/기타 2024.04.24

Dr. stuart's - Echinacea plus (닥터 스튜어트 - 에키네시아 플러스)

작성시기 : 2016년 Dr. stuart's Echinacea plus, TB 마른 티백에선 살짝 달큰한 향이 느껴집니다. 에키네시아라는 생소한 인퓨전 소재가 들어갔지만 특별하다거나 인상적이 다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건 아닙니다. 에키네시아 함량이 5%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다 평범한 소재들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름은 에키네시아지만 히비스커스와 로즈힙 + 민트가 메인인 녀석입니다. 수색이 타조의 패션급으로 씨뻘건 피바다 색인데 의외로 신맛은 과하지 않습니다. 달달한 딸기향과 오렌지향이 신맛을 커버해 주고 민트의 상쾌함이 깔끔함을 선사합니다. 아이스로 마시기 좋은 블렌딩입니다. 블렌딩 그대로 솔직한 향과 맛을 가진 차인데 제 입엔 꽤나 맛났습니다. 건강함과 허브의 효능등을 강조하던데 그런 ..

인퓨전/기타 2024.04.24

Choice - Lychee white (초이스 - 리치 화이트)

작성시기 : 2016년 Choice Lychee white, TB 티백을 열었을 땐 과즙팡팡 리치 향이 피어오르나 싶더니 이내 잠잠해지고 별다른 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권장법대로 식힌 물에 2분 정도 우렸습니다. 찻물에서 향긋하고 매끄러운 단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블렌딩에 들어갔다는 리치나 계화가 직접적으로 떠오르진 않습니다. 가향보다 자연스러운 차 향 같은 느낌인데 진짜 차 향은 아닌 것 같고 이런 식으로 가향을 연출한 것 같습니다. 리치란 포인트에선 벗어났지만 향 자체는 은근하니 좋습니다. 인도산 유기농 백차를 썼다는데 맛도 의외로 괜찮습니다. 마지막쯤 물맛이 많이 잡히는 게 살짝 아쉬운 정도랄까요.

Mighty leaf - Sunburst green iced tea (마이티 리프 - 선버스트 그린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7년 Mighty leaf Sunburst green iced tea, TB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닮은 달콤한 향이 납니다. 상하기 전 마지막 단내를 뿜어내고 있는 오렌지랄까요. 차가 나쁜 편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일본 브랜드의 가향 녹차를 선호하는 입맛인지라 녹차맛은 살짝 아쉽더라고요. 스리랑카 녹차랑 저렴한 중국 녹차를 섞은듯한 베이스인데 서양브랜드 특유의 싱거움과 비린 풀 맛이 있긴 해도 제법 맛이라는 게 나긴 합니다. (서양 브랜드 한정) 녹차 유일신 페즈를 이길 순 없었지만 그래도 꽤 맛나게 마셨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Good earth - Matcha maker (굿얼스 - 마차 메이커)

작성시기 : 2017년 Good earth Matcha maker, TB 스테비아와 감초에서 오는 무지막지한 단맛과 캐모마일의 부드러운 꽃향기 덕분에 산뜻하고 신선한 생 오렌지보단 엄청 달고 불량식품 향이 나는 바닐라 오렌지 아이싱 같은 맛이 납니다. 녹차랑 마차요? 단맛과 강렬한 가향에 가려져서 티도 안 납니다. 아이스로 마시면 그나마 괜찮긴 한데 너무 달고 향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제 입엔 영 별로였습니다. 시트러스 키스나 얘나 무지막지하게 달고 차 맛이 거의 안 난다는 점은 똑같은데 향 때문에 평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Good earth - Citrus kiss (굿얼스 - 시트러스 키스)

작성시기 : 2015년 Good earth Citrus kiss, TB 디카페인 녹차, 레몬그라스, 스테비아 등등이 들어간 디카페인 녹차입니다. 시트러스 키스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청포도 사탕 냄새가 납니다. 청포도랑 시트러스가 무슨 관계인진 모르겠지만 가향 자체는 상큼달콤하니 좋은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머스캣보다는 떨어지지만 상당히 괜찮은 청포도 향이 납니다. 스테비아가 들어 있어서 아이스로만 마시는데(스테비아가 들어간 차는 핫티로 잘 안 마십니다.) 냉침과 급랭이 꽤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레몬그라스 맛이 잘 사는 급랭 버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디카페인 녹차라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인지 베이스가 무지 밍밍하고 후달리는 편이라 레몬그라스 맛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침출 하는 게 좋습니다...

녹차/가향 2024.04.20

Lupicia - Fleuri (루피시아 - 플로리, 플루리, 프류리)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Fleuri 루피시아 그랑마르쉐 한정 플루리입니다. 프랑스어 안 쓰면 죽는 병에 걸린 루피시아 답게 '꽃이 만발한', '꽃이 피어있는'이란 뜻을 가진 Fleuri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건엽에선 너무 달아서 곯아 버린 것 같은 황도복숭아 냄새가 약간 납니다. 그리고 달콤향긋한 복숭아 향기 뒤로 캐모마일 향이 잔잔하게 퍼집니다. 6g, 300ml, 2분 30초, 바닐라로 코팅한듯한 은은한 복숭아향과 살짝 화장품 느낌이 나는 레몬그라스 특유의 미끈한 향이 올라옵니다. 여기에 향기로운 재스민 향과 산뜻향긋한 캐모마일 향이 얹어지면서 플라워리한 향이 매우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달콤하고 향긋하고 산뜻합니다. 향이 매우 조화롭고 좋습니다. 플라워리함이 뿜뿜 하지만 의외로 재스민이..

홍차/기타 2024.04.17

Lupicia - Darjeeling the first flush (루피시아 - 다즐링 더 퍼스트 플러쉬)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Darjeeling the first flush 루피시아의 블렌디드 다즐링입니다. 시즌 별로 따로 나오지 않는 온고잉 상품입니다. 5g, 300ml, 2분 15초, 신선하고 향긋하고 달콤하고 구수한 전형적인 퍼스트 플러쉬 냄새가 납니다. 달콤고소함이 섞인 향긋한 풀냄새입니다. 다만 과일이나 꽃이 떠오를만큼 향이 풍부하고 화려하진 않습니다. 맛도 순하고 부드럽습니다. 다소 물맛이 많이 잡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무난하니 괜찮습니다. 향도 맛도 밋밋하지만 확실히 다즐링은 다즐링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퍼스트 플러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개인적으로 시즌에 맞춰 나오는 특별 블렌딩이나 다원 다즐링을 더 좋아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얘로 시작해서 단계를 높여가..

Lupicia - Jun Chiyabari autumn bells 2017-J209 (루피시아 - 준치야바리 오텀 벨 2017-J209)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Jun Chiyabari autumn bells 2017-J209 건엽에선 달콤한 꽃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꽃향이 죽고 고수구수한 단향만 남나 싶더니 끝부분쯤 아주 화려한 꽃향이 화악 피어오릅니다. 백합을 닮은 이 꽃향은 코보단 입안에서 더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매끈한 찻물에선 곡물을 닮은 닮콤한 맛과 토스티(toasty) 함이 느껴집니다. 다 넘어가고 난 후엔 입안에 꽃향과 약간의 과일향이 남습니다. 꽃향이 메인이긴 하지만 찻물이 달고 끝맛이 살짝 새콤해서(시트러스함이 느껴지는 새콤함은 아님) 그런지 과일이 떠오르더라고요.

Lupicia - Earl grey "grand classic" (루피시아 - 얼그레이 그랜드 클래식)

작성시기 : 2019년 Lupicia Earl grey "grand classic" 옛날엔 '벨 에포크'라는 약간 고급+클래식 라인을 취급하는 점포 전용으로 팔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냥 일반 매장에서도 파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건엽에선 짭짤하고 매운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아주 진하게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목초액을 닮은 훈연향과 베르가뭇 향이 한차례 몰아치고 뒤이어 아주 달고 산뜻한 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구수한 맛과 함께 향긋 달콤한 용안 맛이 느껴지고 그 뒤로 훈연향이 가득한 차맛이 얌전하게 올라옵니다. 식을수록 날카로운 매캐함과 베르가뭇 향은 빠지고 향긋하고 달콤한 맛과 기분 좋은 훈연향만 남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변화하는 모양새가 물 흐르듯 무척 자연스러워서 스모키얼이라..

홍차/가향 202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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