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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질리언 14

다질리언 - 그린 그래스(Darjeelian - Green grass)

작성시기 : 2019년 다질리언 그린 그래스, TB 무지하게 비립니다. 아무리 증제 녹차라고 해도 센차 싸대기 날리는 비림이 뿜뿜 합니다. 녹차의 고소함이나 단향은 없고 그저 비린맛만이 존재합니다. 말린 나물향과 닮은 구수함이 조금 있긴 하지만 이게 워낙 비리다 보니 그냥 말린 미역에서 나는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이게 녹차인지 미역 불린 물인지 모를 그런 맛입니다. 레몬 그라스가 상큼함을 좀 보여주긴 하지만 평을 바꾸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차/기타 2023.06.03

다질리언 - 컴포트 미 (Darjeelian - Comfort me)

작성시기 : 2019년 다질리언 컴포트 미, TB 마른 티백에선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 우려내고 난 후에는 캐모마일과 민트향이 많이 납니다. 맛은 캐모마일+@(아마도 레몬밤?)+민트가 메인입니다. 마른 티백에서 올라오던 스피아민트 껌 같은 단향은 찻물에선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끝부분에 단맛이 조금 나긴 하지만 미미한 편입니다. (좀 길게 우리면 단맛이 좀 더 올라오긴 합니다.) 페퍼민트도 스피아민트도 아닌 민트맛이 나서 뭔 맛인가 했더니 애플민트 블렌딩이라고 합니다. 살짝 혀를 조이고 마르게 하는 화함(Astrigent)이 살짝 있습니다. 덕분에 민트가 크게 도드라지거나 과하지 않아도 입안이 말끔하게 정리됩니다. 블렌딩도 예쁘고 허브류의 꿉꿉함도 적은데다 맛도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3.06.03

다질리언 - 에이프릴 심포니 (Darjeelian - April symphony)

작성시기 : 2018년 다질리언 에이프릴 심포니, TB 시나몬이랑 카르다뭄 향이 엄청 맛난 구움 과자를 연상시킵니다. 셀레셜의 홀리데이 버터쿠키차가 생각나는 버터과자 냄새도 좀 나면서 뒤쪽에서 스파이시 하면서 산뜻한 맛이 치고 올라오는지라 셀레셜에 비해 느글함이 훨씬 적습니다. (셀레셜보다 오만배쯤 더 마시기 편함) 같은 브랜드의 아몬드 쿠키와도 언뜻 닮은 구석이 있긴 하지만 아몬드쿠키가 사과+시나몬+아몬드의 조합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것에 비해 에이프릴 심포니는 시나몬+구움과자로 시작해서 산뜻 상쾌함으로 끝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블렌딩에 쓰인 재료들이 크게 맛을 드러내는 애들이 아닌지라 그냥 맑고 순수하고 살짝 달콤한 물맛(....)정도로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다질리언의 가이드대로 하면 그냥 ..

인퓨전/기타 2023.06.03

다질리언 - 루이보스 레몬 프레쉬 (Darjeelian - Rooibos lemon fresh)

작성시기 : 2017년 다질리언 루이보스 레몬 프레쉬 건엽에선 레몬향과 시트러스향을 품은 싱그러운 풀때기 냄새가 같이 올라옵니다. 최근에 많이 먹은 Fisherman's friend 사탕 중에 citrus맛과 honey&lemon맛을 (물론 꿀향은 빼고) 합쳐 놓은 것 같은 냄새입니다. 예상보다 달달한 레몬향이라 레모나보다는 레몬 사탕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더우니까 냉침해서 퍼 마시는 중인데 향이 강하지 않고 산뜻함만 주는 정도라서 식수용으로 들이키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 아일랜드가 더 맛있지만 식수용으로는 루이보스 레몬 프레쉬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레몬의 프레쉬함을 찝어낸 차라 루이보스에 거부감이 없다면 식수대용으로 마시기 좋습니다. 그냥 마셔도 괜찮고 식사랑 함께 하기에도 괜찮습니..

인퓨전/기타 2023.06.03

다질리언 - 엘더베리 (Darjeelian - Elderberry) & 티브리즈 - 레드 엘더베리 (T brise - Red elderberry)

작성시기 : 2016년 다질리언 - 엘더베리 티브리즈 - 레드 엘더베리 + 다질리언의 엘더베리의 경우 제조사에 다질리언이라고만 적혀 있지만 티브리즈의 레드 엘더베리 제조사인 독일의 Gebruder Wollenhaupt Gmbh사와 오랜 기간 협업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다질리언은 어째서 '매직애플(홍차 몇 프로, 사과조각, 무슨 향, 무슨 향,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블렌딩 재료 나열), 계피향, 사과향, 사과조각' 이런 식으로 블렌딩을 써놓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냥 매직애플이라는 코드명(?)을 빼고 블렌딩 된 재료들을 쭈욱 쓰면 되지 뭐 하러 이렇게 복잡하게 쓰나 싶었죠. 아마도 '매직애플'이라는 차를 독일 차공장에서 사온뒤 다른 재료들을 조금 더 넣고 블렌딩 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표기하는 게 아닐..

인퓨전/기타 2023.06.03

한국 : 다질리언, Darjeelian (업데이트 중)

국산 브랜드 다질리언입니다. 국내 티 업계엔 반짝하고 사라지는 브랜드들이 정말 많은데 다질리언은 2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입니다. 다질리언의 장점이라면 뛰어난 가성비와 완벽한 포장 상태입니다. 사실 국내의 많은 브랜드들이 독일 기업의 블렌딩을 많이 받아다 쓰지만 다질리언만큼 착한 가격과 완벽한 포장으로 유통하는 곳은 드뭅니다. 불투명 은박 포장 형태의 리필백과 티캔이라는 기본을 소홀히 하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선 이걸 안 지키고 유통하는 경우가 너무 많음, 포장 때문에 변질이 심하게 된 경우도 종종 봤음) 개인적으로 비슷한 결의 국내 브랜드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입니다. * 독일, 프랑스 등에 위치한 업체들이 만든 블렌딩 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다가 자기네들 브랜드 붙여서 ..

다질리언 - 블루밍 오렌지 (Darjeelian - Blooming orange)

작성시기 : 2016년 다질리언 블루밍 오렌지 '오렌지향'이라면 생 오렌지나 오렌지 주스를 떠올리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간 만났던 오렌지 가향차들은 죄다 환타 아니면 물약 분위기를 풍기는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차를 뜯었을 때 꽤 놀랐습니다. 환타도! 시럽약도! 비타민젤리도! 아닌 오렌지 주스와 오렌지 에이드가 섞인 향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진짜 리얼한 오렌지 주스나 에이드 냄새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씁쓸한 오렌지 껍질 느낌과 상큼달콤한 오렌지 과육 느낌을 제법 잘 살린 가향입니다. 약간 씁쓸함이 있는 오렌지 주스와 오랑지나같은 달달한 오렌지 에이드를 섞어 놓은 듯한 향으로, 끝부분에 나타나는 코를 찌른듯한 강렬한 시큼함만 좀 덜어내면 더욱 자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

인퓨전/기타 2023.05.27

다질리언 - 베리 메리 마테 (Darjeelian - Very merry mate)

작성시기 : 2016년 다질리언 베리메리마테 건엽에선 망고와 파인애플을 앞세운 달콤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복숭아향은 절대로 아니지만 일본출신 복숭아 가향차에서 느낄 수 있는 달콤하고 쥬시한 느낌의 향도 있습니다. 블렌딩을 보니 파인애플, 망고, 배, 리치 가향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배와 리치 향이 과즙 넘치는 달콤함을 담당하고 있나 봅니다. 아이스티용으로 소비하려고 산 차라 급랭후 엽저 냉침을 해봤습니다. 1. 5g, 200ml, 3분, 급랭후 찻물은 대략 400ml 급랭했음에도 불구하고 향이 거의 그대로 팔팔하게 살아 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단맛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블렌딩 된 당절임 과일 조각에서 오는 단맛인지, 차 자체의 단맛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단맛이 있는 편입니다..

인퓨전/기타 2023.05.27

다질리언 - 썸머 스피릿 (Darjeelian - Summer spirit)

작성시기 : 2016년 다질리언 썸머 스피릿 건엽에선 화한 민트향과 살짝 씁쓸한 풀 냄새가 느껴집니다. 씁쓸한 풀향은 마테향이 아닐까 싶은데 마테를 단독으로 마셔보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찻물에선 민트향과 함께 물에 젖은 호두 껍질(...?)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시나몬이 들어갔다고 하던데 이런저런 허브들과 섞이면서 이런 묘한 향을 내는 것 같습니다. 마테맛을 잘 몰라서 알쏭달쏭 하지만 페트병 음료로 만나봤던 태양의 마테차 맛에 감초의 달콤함이 더해진 맛이 납니다. 그리고 끝부분에 살짝 화한 민트맛이 올라옵니다. 마테 베이스는 처음이라 그런지 알쏭달쏭합니다. 호도 아니고 불호도 아니지만 딱 하나만 고르라면 호 쪽에 더 가깝긴 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셀레셜의 허브 블렌딩이 생각나서 만만하게 마시기..

인퓨전/기타 2023.05.27

다질리언 - 디저트 아일랜드 (Darjeelian - Dessert island)

작성시기 : 2015년 다질리언 디저트 아일랜드 건엽에선 은은하고 부드러우면서 새콤달콤한 향이 납니다. 최근에 마신 베티나르디의 바나나베리보다 가향의 세기도 약하고 통통 튀는 발랄함도 덜하지만 이 차는 이 차대로 좋은 향기가 납니다. 둘 다 새콤달콤한 느낌의 가향이지만 180도 다른 느낌입니다. 좀 더 자세히 가향을 살펴본다면 파인애플과 설탕에 절인 상큼한 레몬청향이 가장 크게 두드러지고, 그 뒤를 이어 아주 부드러우면서 크리미한 단내가 돕니다. 순간 코코넛이 떠오르긴 했지만 아무래도 코코넛은 아닌 것 같은 부드러운 향입니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핫티의 경우 건엽에서 나던 달콤상큼한 향이 은은하게 깔리고 그 위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레몬향이 올라옵니다. 레몬과 망고에 유크림을 아..

인퓨전/기타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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