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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香記 - 九曲红梅 (차향기 - 구곡홍매, chá xiāng jì - jiǔ qū hóng méi)

작성시기 : 2016년 茶香記 九曲红梅 건엽에선 달콤, 고소, 향긋, 쌉쌀, 시큼한 코코아 파우더향이 느껴집니다. 비유하자면 꽃잎을 카카오 함량 80% 정도의 다크 초콜릿으로 도톰하게 코팅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개완을 이용해 여러번 우려 마셨습니다. 건엽향만 맡아서는 구수한 느낌이 강한 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첫 탕은 의외로 단미가 구수함보다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구마 같은 단맛은 아니고 좀 더 가벼운 단맛입니다. 구수한 맛과 구운 맛(훈연한 맛)도 살살 느껴지면서 깔끔하게 잘 넘어가네요.

蓝伯茶坊 - 九曲红梅 玫瑰红茶 (란보차방 - 구곡홍매 장미홍차, lán bó chá fāng - jiǔ qū hóng méi méi guī hóng chá)

작성시기 : 2016년 蓝伯茶坊 九曲红梅 玫瑰红茶 소분 봉투를 뜯으니 장미향이 샤랄라 올라옵니다. 적당히 마른(아니면 말리는 중인) 빨간 장미 꽃잎이 생각나는 자연스러운 장미향입니다. 장미향이 워낙 자연스럽다 보니 처음에만 뚜렷하게 장미로 느껴지고 그 뒤로는 찻잎에서 나는 향긋한 향처럼 느껴집니다. 찻물에선 달콤한 중국홍차향이 올라옵니다. 장미향은 차향 위로 살포시 얹혀있는 듯 한 모양새입니다. 장미 가향차의 향기라기보다는 rose bud를 우린 차에서 나는 장미향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훈연향도 살짝 있으면서 숭늉 같은 구수함과 단맛이 있는 찻물이 입에 쫩쫩 붙습니다. 가볍긴 한데 부족함이 느껴지는 맛은 아닙니다. 넘기고 나면 다크 초콜릿을 먹고 난 듯한 쌉쌀하면서 달큼 시큼한 맛이 입안에 남는데 ..

홍차/가향 2021.02.26

The tao of tea - Rose petal black (더 타오 오브 티 - 로즈 페탈 블랙, 장미홍차)

작성시기 : 2016년 The tao of tea Rose petal black 건엽에선 향긋한 장미향이 폴폴 올라왔습니다. 새빨간 생장미가 연상되는 자연스러운 향이고 향의 강도도 적당한 편입니다. 여태 마셔본 장미차와 건엽에서 나는 장미향의 강도를 비교해 본다면, 포숑 - 라 로즈(향수같은 장미) >> 타오 오브 티 - 로즈 페탈 블랙(생장미, 좀 더 화려해졌으면 향수로 넘어갈듯한) > 저스트어리프 - 차이나 로즈(생장미, 은은함) > 위타드 - 잉글리쉬 로즈(장미+바닐라? 달콤한 장미향) 브랜드 권장법대로 3g, 300ml, 85도, 4분으로 우려 봤습니다. 찻물에서도 굉장히 자연스러운 장미향이 느껴집니다. 빨간 장미꽃으로 장식한 티테이블에서 장미봉우리차를 우려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향이라는 생각이..

홍차/가향 2021.02.26

Whittard of Chelsea - English rose (위타드 오브 첼시 - 잉글리쉬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Whittard of ChelseaEnglish rose, TB 장미향이라지만 장미는 아닌 것 같은 향입니다. 좋기는 좋은데 장미향 같은 향은 아닙니다(?) 바닐라, 과일, 꽃향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 굉장히 은근하면서도 향긋한 향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차분하고 향긋한 향을 바닐라 향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어서 바닐라라고 표현했을 뿐 실제로는 바닐라와는 미묘하게 다른 향이 납니다. 티백이지만 차맛도 진하고 가향에 뒤지지 않고 개성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홍차/가향 2021.02.26

Fauchon - Thé la rose (포숑 - 장미홍차, Fauchon - Rose tea)

작성시기 : 2015년 Fauchon Thé la rose 향수 같은 가향으로 유명한 포숑, 강한 가향을 좋아해서 구입해봤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진한 장미 향수 같은 향이 납니다. 딱 이런 향을 원했던 것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지만 호불호가 엄청날 것 같은 가향이긴 합니다. 찻물에서도 장미향이 계속 나지만 마른 잎보다는 좀 줄어든 상태입니다. 아쌈 비슷한 진한 차맛에 마신후 입안에 남는 장미향이 참 좋은 차였습니다. 의외로 급랭이 아주 맛있더라고요. 마실수록 느끼는건데 베이스가 아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실론도 다즐링도 아쌈도 아닌 맛? + 저 당시 중국차 알못이었는데 중국엽이 베이스로 좀 섞여서 저런 소리를 했었나 봅니다.

홍차/가향 2021.02.26

Just a leaf - China rose (저스트 어 리프 - 차이나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Just a leaf China rose 장미꽃잎이 실하게 들어있는 건엽에서는 아주 약한 장미향이 올라왔습니다. 자연스러운 장미향이 은은하게 나는데 장미차로 마시는 말린 장미 봉오리향보다는 생장미향에 가까운 향이 납니다. 장미 꽃잎을 블렌딩 한 것 외에도 가향 처리로 장미향을 끌어낸 것 같은데 포숑처럼 과하게 향수스럽지도 않고 말린 장미향도 아닌 딱 적당한 생장미 향기가 납니다. 이 차에서 나는 장미향을 부담스럽게 느낀다면 장미가향차를 피하는 게 맞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은은한 향입니다. 워낙 여리여리한 가향이라 우리기 전부터 찻물에서도 장미향이 날까 걱정했는데 아쉽게도 찻물에선 장미향이 모두 도망가버렸습니다. 그래도 없어져 버린 장미향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

홍차/가향 2021.02.26

베티나르디 - 금준미 (Betty nardi - Jin jun mei)

작성시기 : 2016년 베티나르디 금준미 * 이거 만들고 상으로 받은 제품입니다. 금털이 복슬복슬한 건엽에선 마치 콩엿으로 캐러멜을 만든듯한 고소하고 달면서 슬쩍 태운 것 같은 향이 느껴졌습니다. 1. 서양식 우림법, 3g, 200ml, 3분 일단 베티나르디의 권장법대로 서양식으로 우려서 시음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소분 후 가장 마지막에 남은 찻잎을 사용했는지라 부서진 잎이 많이 섞여 있었습니다. 찻물향은 건엽향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전홍이나 기문의 향을 조금씩 끌어다가 섞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 감흥 없는 향이었습니다. 향은 그저 그랬지만 차 맛은 좋았습니다. 푹 고아낸 사골 국물처럼 짭짭 붙는 맛이 느껴지다가 끝에는 시원하고 깔끔한 곰탕 같은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동양..

셀프 블렌딩 - Touch of Thai (셀프 블렌딩 - 터치 오브 타이)

작성시기 : 2016년 셀프 블렌딩 Touch of Thai 모카페의 이벤트로 응모한 차입니다. 태국의 맵고, 시고, 달고, 짠 복합적인 음식 맛을 차로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블렌딩 베이스는 Hampstead tea의 organic darjeeling 입니다. 시작은 우롱인데 끝은 다즐링인 우이우롱이 되려다 실패한 맛을 가진 차입니다. 이 차를 베이스로 사용한 이유는 '블렌딩이 망하더라도 아깝지 않을 차가 이 차 밖에 없어서'입니다.......... 기타 블렌딩 재료들로는 생강, 태국 고추, 파인애플, 메로골드, 라임, 타마린을 사용했습니다. 고추랑 타마린 빼고 직접 말렸습니다. 블렌딩 비율은 찻잎 12g 생강+고추(1:1 비율) 2g 파인애플+라임+메로골드(2:1:1 비율) 8g 타마린 2g 총 2..

우롱차/기타 2021.02.24

Hampstead tea - Organic oolong (햄스테드 - 유기농 우롱차)

작성시기 : 2016년 Hampstead tea Organic oolong Makaibari estate의 다즐링으로 만든 우롱차, 그러니까 다줄롱(darjoolong)입니다. 말장난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다원 홈페이지에서 다줄룽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입니다. 참고로 이 브랜드에서 파는 다즐링도 마카이바리 출신입니다. 평소에는 서양식으로 우렸는데 오늘은 개완에 한번 우려 봤습니다. (참고로 서양식으로 마시면 우이우롱이 되려다 실패한 다즐링(...) 맛이 느껴지는 차입니다.) 건엽에선 우롱과 다즐링이 같이 섞인듯한 향이 납니다. 찬물에서도 여전히 우롱과 다즐링의 혼종 같은 향이 납니다. 맛은 육계나 수선같은 무이암차를 따라가려는 모양새인데 따라가려고만 했을 뿐 역시나 끝은 다즐링입니다(.....) 중국식으..

우롱차/기타 2021.02.24

다질리언 - 망고홍차 (Darjeelian - Mango)

작성시기 : 2018년 다질리언 망고홍차 다질리언의 다른 제품을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입니다. (본품은 아니고 소분으로) 최근에 발굴했는데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더니 상미기한이 좀 지났네요.... 딸기잼이 연상될 정도로 단향이 짙은 망고 가향이었는데 향이 좀 날아간 건지 가향의 강도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베이스는 닐기리가 아닐까 추측 중.. 향 덕분에 무지 달게 느껴지는데 맛은 깔끔합니다. 딱 망고!란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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