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홍차/가향 358

Nina's - Thé de Vendôme (니나스 - 떼 드 방돔)

작성시기 : 2014년 Nina's Thé de Vendôme, TB 자몽이랑 오렌지 계열 가향이라는데 업체 측에서 보관을 잘못한 건지 제조,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인 건지 마른 티백에서 기름 쩐내 같은 안 좋은 냄새가 났습니다. 용기를 내서 핫티로 우렸는데 차 자체에선 별다른 향이 안 납니다. 맛도 별로 없습니다. 밍숭맹숭한 맛에 깔깔함이 좀 있어서 영 별로였습니다. 핫티를 만들고 남은 젖은 티백에서 옅지만 싱그러운 자몽 냄새가 나길래 생수 냉침을 해봤습니다. 깔깔함이 덜 해서 마시기는 편하지만 여전히 맹하고 향은 알쏭달쏭합니다. + 국내 소매 업체가 소분 보관한 제품을 안 사는 이유 중 하나. 니나스의 떼드방돔이 유난히 심했을 뿐 다른 소분 제품도 문제가 참 많았습니다. 듣보 업체도 아니고 그 바닥에선..

홍차/가향 2021.05.30

Nina's - Je t’aime (니나스 - 쥬뗌므)

작성시기 : 2014년 Nina's Je t’aime, TB 달콤하고 향기로운 크림 가향이 돋보이는 차입니다. 크림 향을 잘못 쓰면 엄청 느끼하고 인공적인 맛이 나서 우유를 들이부어야 할 때가 있는데 이 차는 우유가 단 한 방울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차맛이 다소 약해서 아쉬웠던 떼 쉬르 라 륀에 비해서 맛이 진하고 풍부한 편이라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마셔본 니나스 티들 중에서 제일 맛있게 마신 차입니다.

홍차/가향 2021.05.30

Nina's - Thé sur la Lune (니나스 - 떼 쉬르 라 륀)

작성시기 : 2014년 Nina's Thé sur la Lune, TB 달콤한 블루베리향이 납니다. 무언가 달큰한 꽃 향기 같은 것이 블루베리 향을 감싸고 있긴 한데 뭔진 모르겠습니다. 향기 뒤로 퍼지는 차맛은 약간 쌉쌀하면서도 상쾌합니다. 식을수록 수렴성이 강해지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바디감이 강한 차는 아닌데 향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 아주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5.27

Lupicia - Bon Marché, レモネード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레몬에이드, Lupicia - Bon Marché, lemonade)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Bon Marché, レモネード 奥やかな味わいの紅茶を、甘酸っぱいレモンの香りが引き立てますホットでもアイスでもぜひどうぞ。 The deep tasting black tea is complemented by the sweet and sour lemon scent. Please enjoy it hot or iced. 상큼보단 달달한 분위기의 레몬향이 납니다. 그야말로 레몬+설탕이란 느낌입니다. 핫티로 마시기엔 매우 날카로운 송진+흙내가 가향을 덮어버릴 정도로 나서 별로였습니다. 그 냄새를 참아내면 달달한 레몬에이드향과 시원상큼한 차 맛이 코와 입을 위로해 줍니다.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것보단 온도를 조금 낮춰서 우린 뒤 급랭하거나 그냥 처음부터 냉침을 해서 문지기 몰래 뒷..

홍차/가향 2021.05.21

Lupicia - Natsukoi (루피시아 - 나츠코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Natsukoi 루피시아의 여름 한정차 들 중에서 가장 많은 푸시(?)를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 나츠코이입니다. 레몬이라는 소재를 하츠코이와 함께 공유하고 있지만 녹차 베이스인 하츠코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가향에 사용한 향료는(착항료+식용 에센셜 오일을 약간 넣은 것 같다고 추측 중) 동일한 것 같지만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달큰함 덕분에 하츠코이보다 단 느낌이 많이 납니다. 단향과 더불어 청량하고 싱그러운 풀향과 풀맛이 있어서 닐기리 or 실론+아쌈 베이스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인도+베트남 조합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하츠코이에서 보여줬던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녹차+레몬그라스 베이스를 홍차 버전으로 잘 어레인지 한 것 같습니다. 하츠코이와 마찬가지로 가향..

홍차/가향 2021.05.21

Lupicia - Apple tea (루피시아 - 애플티, 사과 홍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Apple tea 건엽에선 아주 찐한 사과주스 냄새가 뿜어져 나옵니다. 루피시아의 사과 보리차가 청사과라면 이 차는 잘 익은 빨간 사과고, 루피시아의 츠가루 그린이 자연스러운 생과일이라면 이 차는 투명한 노란빛 사과주스입니다. 포숑이 향긋한 사과라면 이 차는 달콤한 사과입니다. 6g, 300ml, 2분 30초로 우렸습니다. 루피시아의 다른 차들처럼 우려내고 나면 가향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주스스러운(=인공스런) 냄새가 두드러집니다.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는 사과향 마이쮸 같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멉니다. 베이스는 까칠하고 시큼한 편으로 식을수록 못된 성질머리가 더 두드러지고 텁텁한 맛까지 올라옵니다. 따로 두고 보면 별로 예쁜..

홍차/가향 2021.05.18

Lupicia - Grapefruit (루피시아 - 그레이프후르츠, 자몽 홍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Grapefruit, TB 같은 브랜드의 자몽 녹차에 비해서 달콤함이 강한 자몽향이 납니다. 봉 마르셰 전용으로 나오는 자몽 녹차가 일반 매장용 자몽 녹차보다 단 느낌이 강한 편인데 그 가향이랑 좀 비슷한 편입니다. 설탕을 뿌려서 오븐에 구운듯한 달콤한 자몽 냄새지만 한 모금 마시면 베이스 덕분에 자몽의 쌉쌀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참고로 비유일 뿐 캐러멜라이징 한 향이나 풍미는 없습니다. 달달한 자몽향과 매캐하고 끌끌한 베이스가 꽤 잘 어울립니다.

홍차/가향 2021.05.18

Dammann frères - Goût Russe (다만 프레르 - 고트 루쓰)

작성시기 : 2018년 Dammann frères Goût Russe 우디한 향에 시트러스 향이 살짝 입혀진 차입니다. 건엽에선 훈연향이 더 났지만 우려내고 나니 우디한 향과 달콤한 향이(고구마쪽 달콤함은 아님) 더 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스미의 시트러스 계열 차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다만 프레르 쪽이 더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베르가뭇과 레몬, 오렌지 계열의 가향이라 얌전한 얼그레이 같은 느낌이지만 베이스의 향이 풍부한 편이니 진한 가향차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고트 루쓰, 뜻이 러시아의 맛이었네요. 그래서 쿠스미랑 비슷하다고 느낀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1.05.0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