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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향 345

Nina's - Thé sur la Lune (니나스 - 떼 쉬르 라 륀)

작성시기 : 2014년 Nina's Thé sur la Lune, TB 달콤한 블루베리향이 납니다. 무언가 달큰한 꽃 향기 같은 것이 블루베리 향을 감싸고 있긴 한데 뭔진 모르겠습니다. 향기 뒤로 퍼지는 차맛은 약간 쌉쌀하면서도 상쾌합니다. 식을수록 수렴성이 강해지는데 크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바디감이 강한 차는 아닌데 향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영국식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 아주 맛있었습니다.

홍차/가향 2021.05.27

Lupicia - Bon Marché, レモネード (루피시아 - 봉 마르셰 레몬에이드, Lupicia - Bon Marché, lemonade)

작성시기 : 2021년 Lupicia Bon Marché, レモネード 奥やかな味わいの紅茶を、甘酸っぱいレモンの香りが引き立てますホットでもアイスでもぜひどうぞ。 The deep tasting black tea is complemented by the sweet and sour lemon scent. Please enjoy it hot or iced. 상큼보단 달달한 분위기의 레몬향이 납니다. 그야말로 레몬+설탕이란 느낌입니다. 핫티로 마시기엔 매우 날카로운 송진+흙내가 가향을 덮어버릴 정도로 나서 별로였습니다. 그 냄새를 참아내면 달달한 레몬에이드향과 시원상큼한 차 맛이 코와 입을 위로해 줍니다.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는 것보단 온도를 조금 낮춰서 우린 뒤 급랭하거나 그냥 처음부터 냉침을 해서 문지기 몰래 뒷..

홍차/가향 2021.05.21

Lupicia - Natsukoi (루피시아 - 나츠코이)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Natsukoi 루피시아의 여름 한정차 들 중에서 가장 많은 푸시(?)를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인 나츠코이입니다. 레몬이라는 소재를 하츠코이와 함께 공유하고 있지만 녹차 베이스인 하츠코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가향에 사용한 향료는(착항료+식용 에센셜 오일을 약간 넣은 것 같다고 추측 중) 동일한 것 같지만 베이스에서 올라오는 달큰함 덕분에 하츠코이보다 단 느낌이 많이 납니다. 단향과 더불어 청량하고 싱그러운 풀향과 풀맛이 있어서 닐기리 or 실론+아쌈 베이스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인도+베트남 조합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하츠코이에서 보여줬던 청량함이 팡팡 터지는 녹차+레몬그라스 베이스를 홍차 버전으로 잘 어레인지 한 것 같습니다. 하츠코이와 마찬가지로 가향..

홍차/가향 2021.05.21

Lupicia - Apple tea (루피시아 - 애플티, 사과 홍차)

작성시기 : 2017년 Lupicia Apple tea 건엽에선 아주 찐한 사과주스 냄새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루피시아의 사과 보리차가 청사과라면 이 차는 잘 익은 빨간 사과이고, 루피시아의 츠가루 그린이 자연스러운 생과일이라면 이 차는 투명한 노란빛 사과주스입니다. 포숑이 향긋한 사과라면 이 차는 달콤한 사과입니다. 6g, 300ml, 2분 30초로 우렸습니다. 루피시아의 다른 차들처럼 우려내고 나면 가향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특유의 주스스러운(=인공스런) 냄새가 두드러집니다. 끈적끈적하게 늘어지는 사과향 마이쮸 같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좀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베이스는 까칠하고 시큼한 편으로 식을수록 못된 성질머리가 더 두드러지고 텁텁한 맛까지 올라옵니다. 따로 두고 보면 못별..

홍차/가향 2021.05.18

Lupicia - Grapefruit (루피시아 - 그레이프후르츠, 자몽 홍차)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Grapefruit, TB 같은 브랜드의 자몽 녹차에 비해서 달콤함이 강한 자몽향이 납니다. 봉 마르셰 전용으로 나오는 자몽 녹차가 일반 매장용 자몽 녹차보다 단 느낌이 강한 편인데 그 가향이랑 좀 비슷한 편입니다. 설탕을 뿌려서 오븐에 구운듯한 달콤한 자몽 냄새지만 한 모금 마시면 베이스 덕분에 자몽의 쌉쌀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참고로 비유일 뿐 캐러멜라이징 한 향이나 풍미는 없습니다. 달달한 자몽향과 매캐하고 끌끌한 베이스가 꽤 잘 어울립니다.

홍차/가향 2021.05.18

Dammann frères - Goût Russe (다만 프레르 - 고트 루쓰)

작성시기 : 2018년 Dammann frères Goût Russe 우디한 향에 시트러스 향이 살짝 입혀진 차입니다. 건엽에선 훈연향이 더 났지만 우려내고 나니 우디한 향과 달콤한 향이(고구마쪽 달콤함은 아님) 더 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쿠스미의 시트러스 계열 차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다만 프레르 쪽이 더 동글동글하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베르가뭇과 레몬, 오렌지 계열의 가향이라 얌전한 얼그레이 같은 느낌이지만 베이스의 향이 풍부한 편이니 진한 가향차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고트 루쓰, 뜻이 러시아의 맛이었네요. 그래서 쿠스미랑 비슷하다고 느낀것 같습니다.

홍차/가향 2021.05.08

Dammann frères - Pomme d'amour (다만 프레르 - 뽐므 다무르)

작성시기 : 2017년 Dammann frères Pomme d'amour 이름이 뽐므로 시작하는 주제에 사과보다 체리 계열의 향이 더 느껴졌습니다. 공홈 설명으론 캐러멜라이징 하면서 구운 달큰한 사과에 maraschino를 슬쩍 곁들였다는데 건엽향만 놓고 보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입니다. 뭐 메인이 누구든지 간에 좋아하는 계열의 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향이 정말 끝내줘서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려내고 나니 매혹적인 향이 팍 줄어버려서 왕 무난해지더라고요.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건엽에 비해서 확 줄어든 향에 맛은 평타 정도밖에 안 나오니까 상대적으로 실망스럽더라고요.

홍차/가향 2021.05.08

Dammann frères - Paul & virgine (다만 프레르 - 폴 베르지니)

작성시기 : 2017년 Dammann frères Paul & virgine 아세로라, 체리, 딸기 같은 레드 베리 계열의 향과 플로럴한 향 그리고 쫀딱쫀딱한 캐러멜 단내가 동시에 느껴집니다. 우리고 나면 과일 단내보단 바닐라나 캐러멜스러운 단내가 더 올라옵니다. 베이스는 산뜻한 편으로 뭉개진 과일 위에 뿌린 찐덕한 시럽 같던 단향이 질척거리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로환 같은 향이 슬쩍 지나가긴 하지만 단향 덕분에 맛있게 마셨습니다.

홍차/가향 2021.05.08

Dammann frères - Jardin bleu (다만 프레르 - 자뎅 블루)

작성시기 : 2015년 Dammann frères Jardin bleu 은은한 딸기향과 함께 설명하기 힘든 달콤한 냄새가 같이 납니다. 블렌딩 정보상으로는 루바브 향인 것 같은데 루바브를 실물로 접해본 적이 없어서 확신할 수가 없습니다. TWG의 1837 블랙티와 비슷한 향이지만 다만 프레르 쪽이 좀 더 은은하고 과일사탕같은 알록달록한 느낌이 덜 한 편입니다. 가향이 조금 비슷할 뿐 베이스가 너무 달려서 우려냈을 때 결과물이 완전히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서로 호환(...)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톡 쏘는 듯한 풍미가 있는 다만 프레르 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렴성과 잡맛은 빠진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나서 좋더라고요.

홍차/가향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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