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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미 23

Numi - Moroccan mint (누미 - 모로칸 민트)

작성시기 : 2016년NumiMoroccan mint, TB  페퍼민트보단 스피어민트에 가까운 달콤한 민트 향이 납니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개운한 민트맛이 마음에 듭니다. 오래되거나 품질이 나쁜 허브에서 나는 잡맛이 없어서 맛나게 잘 마셨습니다. 데저트 라임이랑 같이 급랭한 뒤 사이다에 넣어 차갑게 마시면 아주 맛있습니다.

인퓨전/기타 2024.07.11

Numi - Dry desert lime (누미 - 드라이 데저트 라임)

작성시기 : 2015년NumiDry desert lime, TB 데저트 라임이 뭔지 몰라서 찾아보니 호주에서 자생하는 호주라임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시고 씁쓸하고 짭짭한 라임이다!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녀석입니다. 페르시아 라임이나 키 라임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신맛과 짭짤한 맛이 납니다. 인퓨전이지만 시간을 안 지키고 길게 우리면 자몽속껍질의 쓴맛을 농축한 듯한 어마어마한 쓴맛이 몰려옵니다. 맛이 워낙 강렬하다 보니 단맛을 더해 줄 수 있는 사이다 냉침이 제일 괜찮더라고요. 의외로 핫티가 나쁘지 않았는데(참고로 저는 히비스커스나 로즈힙 핫티도 잘 마십니다.) 식으면 미뢰에 폭탄을 던지는듯한 맛이 납니다. + 블렌딩 재료로 쓰면 좋습니다. 폭탄주가 아니라 폭탄차로 만들어 드세요. 민트+사이다랑 섞으..

인퓨전/기타 2024.07.07

Numi - White rose (누미 - 화이트 로즈)

작성시기 : 2015년Numi White rose, TB 티백에선 옅은 장미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진한 다마스커스 장미향은 아니고 향이 옅은 생장미 봉우리에서 날 법한 냄새가 납니다. 장미차라는 사실을 모르고 마셨다면 그냥 향기 좋은 꽃냄새 정도로 느꼈을 것 같습니다. 수색은 아주 여리여리합니다. 사진이 좀 이상한데 실제로는 훨씬 더 연하고 노르스름한 색이 납니다. 약간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납니다. 수렴성도 없고 여러모로 은은한 녀석입니다. 차에서 올라오는 달달한 향과 장미향기가 섞이면서 풍미가 한층 더 그윽해지는 것 같습니다. 백차는 처음인데 홍차보단 녹차에 더 가까운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녹차 맛이 나는 건 아님) 은근하게 돋보이는 달달한 향이 바닐라의 달콤함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순..

Numi - Savory tea, spinach chive (누미 - 채소차, 시금치 차이브)

작성시기 : 2015년  NumiSavory tea, spinach chive, TB 시큼하고 산뜻한 향이 납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dry desert lime이라는 차에서 나던 말린 라임향이 난다 싶더니 이 차에도 라임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라임향 외에 다른 음식들 향도 섞여있습니다. 샐러드 같은 향이 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볍고 산뜻한 샐러드가 아니라 향신채를 아끼지 않고 간도 팍팍해서 단독으로 먹기 힘든 샐러드 냄새가 납니다. 그러니까 레바논식 샐러드가(Lebanese Tabbouleh salad) 떠오르는 냄새였습니다. 피타브레드에 싸먹으면 간이 딱 맞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물론 올리브 오일이나 토마토 향이 나는 건 아닙니다. 향은 시큼했지만 맛은 그렇지 않습니다. 채소차..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fennel spice (누미 - 채소차, 펜넬 스파이스)

작성시기 : 2015년  NumiSavory tea, fennel spice, TB 간을 세게 잡은 야채호빵 혹은 시장표 찐빵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다른 야채차들이 양식이었다면 이 차는 한식(혹은 분식)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차에 쓰인 블렌딩 재료들이(펜넬, 샐러리악, 딜) 가장 생소했는데 꽤나 친숙한 향이 느껴져서 조금 놀랐습니다. 베이스로 쓰인 디카페인 녹차는 그냥 색깔내기용듯 별 존재감이 없습니다. 누미의 디카페인 차가 워낙 맛이 없기에 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직전에 마셨던 토마토 민트의 베이스인 디카페인 홍차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집니다. 기름기 없는 야채호빵 소를 먹고 바로 뜨거운 물을 마시는 듯한 맛이라 누미의 다른 야채차들에 비해서 순하고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신토불이 토종 입맛을 가..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tomato mint (누미 - 채소차, 토마토 민트)

작성시기 : 2015년 Numi Savory tea, tomato mint, TB 말린 토마토 냄새가 나긴 하지만 블렌딩 재료 덕분인지 후추와 라면수프를 뿌린 케첩 냄새처럼 느껴집니다. 미니 케첩이 들어 있던 야채맛 스낵의 시즈닝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아무튼 새콤달콤하면서 코를 빡(...) 찌르는 향입니다. 찻물에선 향이 좀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 or 수프 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맛 뒤로 민트의 화한 맛과 살짝 매콤한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웃긴 건 디카페인 홍차 베이스여서 그런지 뒷맛이 꼭 산미와 감칠맛이 강한 아메리카노(!!!!!) 같았다는 점입니다. 부케가르니랑 후추를 잔뜩 넣어서 감칠맛과 향기가 팡팡 터지는 뜨거운 토마토 수프와 연하지만 산미가 강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홍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beet cabbage (누미 - 채소차, 비트 캐비지, 비트 양배추)

작성시기 : 2015년 Numi Savory tea, beet cabbage, TB 누미의 채소차 시리즈들은 항상 블렌딩을 먼저 살펴본 뒤 마시게 됩니다. 흔한 블렌딩 재료인 dried apple이지만 누미 채소차에 들어 있으니 무척 특이해 보입니다. 두눈박이가 외눈박이 나라에 가면 비정상이 되는 것처럼요. 아무튼 사과 조각 덕분인지 다른 채소 조각들 덕분인지 단내가 상당히 올라옵니다. 삶은 양배추 잎사귀에서 맡을 수 있는 달큰한 냄새 뒤로 누미 채소차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후추+라면스프 스러운 향신료 향이 느껴집니다. 향신료 향이 강한 편이라 달콤한 양배추 냄새는 금세 사라져 버립니다. 10분 이상 다리듯이 우려야하는 차이기에 예열도 빵빵하게 하고 티코지도 씌워주었습니다. 작정하고 15분..

홍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carrot curry (누미 - 채소차, 캐롯 커리, 당근 카레)

작성시기 : 2014년 Numi Savory tea, carrot curry, TB 다소 변태스러운 누미의 채소차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이번엔 카레 냄새가 납니다. 오뚜기 카레 같은 냄새는 아니고 향신료만 모아놓은 커리 파우더 냄새가 납니다. 상당히 맛있는 냄새입니다. 지난번에는 누미의 권장법대로 우렸지만 이번에는 우린 후 티백을 짜지 않고 마셔봤습니다. 은근하게 녹차맛이 돌면서 카레와 당근 맛이 납니다. 하지만 권장법대로 티백을 꾹꾹 짜내는 순간 폭풍처럼 몰아치는 카레향에 녹차는 저 멀리 떠나 버립니다. 완전 행방불명 수준으로요. 이걸 차라고 불러도 괜찮은 걸까란 고민이 들긴 하지만 이 노란빛 액체는 꽤나 맛있는 편입니다. 구수한 숭늉에 카레와 생강을 넣어서 우린 맛이랄까요. 당근보다는 카레와 생강의..

녹차/기타 2022.04.07

Numi - Savory tea, broccoli cilantro (누미 - 채소차, 브로콜리 실란트로, 브로콜리 고수)

작성시기 : 2014년  NumiSavory tea, broccoli cilantro, TB 라면 스프수프 냄새가 납니다. 라면 건더기 수프에 후추를 살짝 친듯한 냄새입니다. 누미에서 권장한 방법대로 10분 동안 우린 뒤 티백을 꾹꾹 짜냈습니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살짝 짭짜릅한 맛이 느껴집니다. 채소에 포함된 감칠맛 혹은 나트륨 맛인 것 같습니다. 야채 스톡을 넣고 끓인 맑고 밍밍한 브로콜리 육수 맛이 납니다. 녹차맛은 대체 어디로 간거지란 생각이 들 때쯤, 녹차가 저 멀리서 '여기 녹ㅊ......'하고 순식간에 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육수 파도에 쓸려나가 버렸습니다. savory tea라곤 하지만 솔직히 tea라는 부분은 인정 못하겠습니다. 디카페인 녹차를 써서 그런건지 원래 그런 건지 녹차맛..

녹차/기타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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