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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531

Trader's Joe - Earl grey (트레이더스 조 - 얼그레이)

작성시기 : 2017년Trader's JoeEarl grey, TB 맛없습니다. 좋게 말해서 earthy, 솔직하게 말해서 텁텁한 흙내가 납니다. 베르가뭇 가향은 아마드의 얼그레이와 비슷한 남성적인 쨍한 향입니다. 아이스로 마셨을 때 맛없는 얼그레이가 흔치 않은데 얘가 바로 그 흔치 않은 놈입니다. 설탕이랑 우유로 죽여서 마시는 게 나을 것 같긴 한데 도무지 손이 안 가서 시도는 안 해봤습니다.

홍차/가향 2024.11.15

Lipton - Peach & tropical mango (립톤 - 피치 앤 트로피컬 망고)

작성시기 : 2018년LiptonPeach & tropical mango, TB  황도 통조림스러운 달짝한 복숭아 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자두 사탕과 망고 사탕을 한꺼번에 먹는듯한 달콤새콤함이 퍼집니다. 향도 그렇고 맛도 가볍고 싱그러우면서 매끈한 베이스라 아이스티로 마시기 좋습니다. 다만 냉침의 경우엔 베이스의 맛이 충분히 나오지 않기 때문에 급랭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익스클루시브 셀렉션이라는 멘트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요.

홍차/가향 2024.11.12

티젠 - 스위트 티 베리 (Teazen - Sweet tea berry)

작성시기 : 2016년티젠스위트 티 베리 건엽에선 달콤한 크림딸기 향이 올라옵니다. 크림향이 조금 느끼한 편이긴 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크림보다 새콤한 딸기향을 강조한 베티나르디의 스트로베리 크림과 다르게 티젠의 스위트 티 베리는 크림향과 딸기향의 균형을 맞추는데 집중한 것 같습니다. 100도, 300ml, 3분, 찻물에선 달달한 딸기향이 올라옵니다. 크림향이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과일이나 사탕보단 초콜릿이나 캐러멜 분위기가 나는 크림딸기 향입니다. 맛은 달고 좀 느끼한 감이 있습니다. 달고 느끼한 맛이 지나간 뒤 수렴성이 살짝 도는 시원한 실론맛이 올라옵니다. 다만 텁텁함이 조금 있습니다. 딜마의 체리 아몬드도 뜨거울때부터 수렴성이 살살 올라오는 녀석이긴 하지만 딜마가 맑고 ..

홍차/가향 2024.11.12

Premier's - Kangra (프리미어스 - 캉그라)

작성시기 : 2017년Premier'sKangra 건엽에선 매캐함이 섞인 말린 나물 냄새가 느껴집니다. 다즐링 SF랑 비슷하긴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단조롭고 둔한 냄새입니다. 참고로 세컨드 플러쉬, SFTGFOP1 그레이드라고 합니다. 4g, 300ml, 살짝 식힌 물, 3분, 건엽만 보면 다즐링 SF의 하위호환이었는데 우려내고 나니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단향과 매캐하면서도 고소한 풀향이 올라옵니다. 프루티하고 플로럴한 향이 완전히 빠진 다즐링 FF에 모봉녹차를 섞고 조미료로 우롱을(맵싸한 맛을 뺀 hampstead의 darjoolong 같은거) 아주아주 쬐끔 넣은 것 같은 향과 맛이 납니다. 식으면 까칠해지긴 해도 은근하고 온순한 녀석인데 이게 원래 캉그라의 특징인지 프리미어스의 특징인지(순한 맛..

Premier's - Nilgiri (프리미어스 - 닐기리)

작성시기 : 2016년Premier'sNilgiri, TB  마른 티백에선 고소하고 살짝 짭조름한 김과 시원하지만 풀내음 짙은 다즐링 같은 향이 올라옵니다. 찻물에선 달콤하지만 조금 쨍하고 풀내가 많은 향이 느껴집니다. 풀 맛이 많은 편이지만 시원한 맛이 좋고 끝부분에 살짝 남는 단맛이 인상적입니다. 프리미어스의 망고에서 느껴지던 시원함이 이거였구나 싶은 맛이 납니다. 순하고 무난한 녀석이라 그럭저럭 괜찮긴 하지만 대기 중인 쟁쟁한 녀석들이 워낙 많은지라 손이 잘 가지 않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Premier's - Strawberry (프리미어스 - 스트로베리, 딸기 홍차)

작성시기 : 2017년Premier'sStrawberry, TB 마른 티백에서는 은은한 딸기향이 느껴집니다. 새콤달콤보단 달콤에 무게를 둔 딸기향입니다. 사탕이라고 하기엔 무겁고 생과일 느낌도 아닌 그냥 그런 딸기향입니다. 1TB, 200ml, 2분, 찻물에선 딸기가 아닌 단내 정도만 올라옵니다. 가벼운 풀맛에 단향이 더해지니 순간적으로 변종 잉블처럼 느껴집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찰나의 순간일 뿐 전체를 보자면 재탕한 잉블 티백에 딸기향을 쬐끔 넣은 것 같은 향과 맛이 납니다. 향도 맛도 가볍습니다. 순하다는 게 프리미어스의 장점이긴 하지만 그 순함이 저한텐 안 맞습니다. 인도산 찻잎이 가진 메리트를 잘 살리는 것도 아니고 저에겐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브랜드입니다. 순한 홍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괜찮은 ..

홍차/가향 2024.11.04

Premier's - Mango (프리미어스 - 망고, 망고 홍차)

작성시기 : 2016년Premier'sMango, TB  티백을 뜯으니 망고향이 살포시 날아오릅니다. 그리고 그대로 하늘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망고는 날아갔지만 잔잔한 단향과 새큼함은 남아 있습니다. 찻잎향과 가향이 섞이니 망고보단 다크 체리 과육 같은 느낌이 좀 납니다. 찻물에서 달달한 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또렷하게 망고가 떠오르진 않습니다. 휘발성 있는 단향과 종이 티백 펄프 냄새가 납니다. 잎차와 티백의 갭이 상당한 브랜드란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실망스럽습니다. 폭싹 망한 향에 비해 차 맛은 무난하고 순딩하니 괜찮습니다. 아쌈 단독이라고 하기엔 시원한 맛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처음엔 실론이 섞인 건 줄 알았는데 블렌딩을 찾아보니 닐기리가 섞여 있습니다. 인도엽만 쓰는 인도 생산 브랜드라 실론은 ..

홍차/가향 2024.11.04

Premier's - Celebration (프리미어스 - 셀러브레이션, 셀레브레이션)

작성시기 : 2016년Premier'sCelebration 티완드 버전으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프리미어스의 네모 종이 티백 퀄리티가 워낙 개똥인지라(...) 비싸도 가급적이면 잎차나 티완드 버전을 사는 게 낫습니다. 구운 파인애플에 캐러멜 드리즐을 뿌리고 다크 초콜릿을 갈아서 흩뿌린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실제 가향은 망고, 파인애플, 캐러멜이라고 하는데 찻잎향과 섞이면서 초콜릿 같은 풍미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티완드의 취지에 맞게 300ml 용량 머그컵에 바로 우렸습니다. 찻물에선 망고+캐러멜 냄새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캐러멜라이징 된 구운 파인애플에 바닐라 크림을 조금 더한 것 같은 향이 납니다. 상당히 달고 부드러운 느낌의 향입니다.  맛은 그냥 순합니다. 단맛이라든가 깊은맛 같은 것 ..

홍차/가향 2024.11.04

Justea - Purple mint (저스티 - 퍼플 민트)

작성시기 : 2018년JusteaPurple mint 퍼플티란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붉은색을 진하게 띠는 것이 특징인 케냐 원산의 찻잎을 이용해 만든 차라고 합니다. 장미처럼 붉은 싹을 틔운 뒤 점점 초록색 잎으로 변하는 게 특징인데 차나무 품종이 가진 특성인지 그냥 케냐의 기후에 의한 현상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품종명이 그냥 Camellia sinensis var. assamica 임, 아쌈 타입 차나무지만 강한 햇빛으로부터 새싹을 보호하기 위해 진한 붉은색을 띠는 걸지도...) 4.5g, 300ml, 3분, 퍼플티,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로즈페탈 블렌딩인데 쌍민트의 방어선 때문인지 퍼플티 고유의 향이나 맛을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약간 흙같은 끌끌한 맛과 나무껍질을 삶은듯한 거친 맛이 좀 나는데 ..

홍차/기타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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