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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 63

Lupicia - Bon Marché, ピーチパッション烏龍 (루피시아 - 봉 마르셰 피치패션우롱, Lupicia - Bon Marché, peach passion oolong )

작성시기 : 2022년 Lupicia Bon Marché, ピーチパッション烏龍, TB 루피시아 봉 마르셰 피치패션우롱입니다. 복숭아랑 패션후르츠 가향인데 냄새가 정말 끝내줍니다. 패션후루츠우롱과 모모우롱극품을 더한듯한 향이 나거든요. (봉 마르셰 콘셉트에 충실하도록 패션후르츠우롱이랑 모모우롱 만들고 남은 향료를 썼을 듯...) 과일향도 제대로고 마치 고급우롱에서 나는 은은한 꽃향이 섞여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는 향도 섞여 있습니다. 우리고 나서도 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백도의 향기로운 달콤함과 패션후르츠의 새콤 향긋함이 뿜뿜 합니다. 둘 다 꽃향과 닮은 향기로움을 품고 있는 과일이라 그런지 우롱 자체에서 꽃향이 나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맛은 무난합니다. 부드럽고 아주 살짝 밀키 합니다. ..

우롱차/가향 2023.07.18

ZUC - 竹山金萱 (죽 - 죽산금훤, ZUC - Jinxuan oolong tea)

작성시기 : 2016년 ZUC 竹山金萱 맛난 금훤차입니다. 시음기가 한줄평이 되면 안 되니까 좀 더 적어보자면, 건엽부터 시작해서 찻물에 이르기까지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과 맛이 착착 감겨들어오는 차입니다. 개완으로 수차례 우려 마셨는데 내포성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갈수록 향과 맛이 줄긴 하지만 낭떠러지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망가지는 게 아니라 아주 천천히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는 모양새라 아쉬움이 비교적 덜하더라고요. 아주 맛난 금훤이지만 무사우롱이 워낙 맛있어서 좀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ZUC - 松柏不知春 (죽 - 송백부지춘, ZUC - Four seasons spring oolong tea)

작성시기 : 2016년 ZUC 松柏不知春, Four seasons spring oolong tea 무사우롱보단 덜 하지만 이 차에서도 고소고소한 향내가 느껴집니다. 우리고 난 후에는 고소한 향보단 단내가 가득한 청향이 가득 피어오릅니다. 마셔보면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액상크림처럼 입에 쫩쫩 달라붙습니다. 맑은 차이지만 맛에도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입안이 유크림으로 코팅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밀도감이 좋을 뿐 느끼한 건 아닙니다. 잔향도 좋고 부들부들한 게 잘 넘어가서 참 맛나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zuc의 샘플러 세트 중에선 무사우롱이 제일 마음에 들고 그다음이 이 녀석입니다.

ZUC - 霧社烏龍 (죽 - 무사우롱, ZUC - Musha oolong tea)

작성시기 : 2015년 ZUC 霧社烏龍, Musha oolong tea 봉투를 여니 서비스로 받았던 우롱 아몬드 누가 향기가 스치고 지나갑니다. 한가득 느껴지는 고소한 향과 밀키한 향 그리고 달큰한 향도 살짝 느껴집니다. 어설프게 만든 디저트 가향차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향기입니다. 개완으로 여러번 우려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고소한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향만큼 고소하지 않지만 대신 끝부분에 밀키하게 촤롸락!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달콤하게 마무리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소한 향 대신 축축한 풀향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물에 젖은 아몬드껍질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그래도 밀키한 맛과 약간 버터리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여전합니다. 찻잎이 많았다면 잔뜩 우려서 우롱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마른 잎..

ZUC - 翠峰梨山 (죽 - 취봉이산, ZUC - Li-shan high mountain oolong tea)

작성시기 : 2015년 ZUC 翠峰梨山, Li-shan high mountain oolong tea 건엽에선 푸릇하고 향기로운 향과 고소한 우롱향이 동시에 올라옵니다. 푸릇한 꽃향기는 루피시아의 금훤우롱과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고소한 향은 처음 느껴보는 향입니다. 녹차에서 느낄 수 있는 콩고물스러운 고소함이 아닌 버터가 들어간 부드러운 브리오슈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향긋함과 달콤함 그리고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푸릇하고 향긋한 꽃향기 같은 향이 훨씬 많이 올라오지만 어쩐지 저 멀리 빵 한 덩어리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듭니다. 첫 탕은 향이 팡팡 터져 나오진 않지만 부드럽게 향이 퍼져 나갑니다. 꽃향기 같은 우롱향이 많이 느껴지고 고소한 느낌은 팍 줄었습니다. 찻물은 아주 달콤합니다. 보통 세..

Lupicia - Oriental Beauty (루피시아 - 동방미인 극품, Lupicia - 東方美人 極品)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Oriental Beauty 동방미인 극품입니다. 건엽에선 아주 가벼운 꿀향이 올라옵니다. 개완으로 마셨습니다. 싸한 찻잎냄새와 아주 은근하긴 해도 플로랄한 향과 함께 포도껍질에서 나는듯한 단내가 납니다. 입안에 들어갈 때 순간적으로 꿀에서 나는 듯한 매우 향기로운 꽃향이 퍼지는 건 좋은데 여운이 길지 않습니다. 맛은 매우 온순합니다. 향만 보면 달콤하고 톡 쏘는(?) 맛이 날 것 같지만 달달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좋게 말하면 순하고 깔끔한 아주 옅게 희석한 꿀물+곡류차 맛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노잼이고요. 나쁘진 않은데 가격 생각하면(20g, 3200엔) 많이 아쉽습니다.

Lupicia - Amanatsu oolong (루피시아 - 아마나츠 우롱)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Amanatsu oolong 건엽에선 이젠 만나볼 수 없어 아쉬운 대만한정 가향 우롱인 금길영몽을 닮은 냄새가 납니다. 아마나츠 우롱이 덜 시고 덜 플라워리한 시트러스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상당히 비슷한 향입니다. 아마나츠(あまなつ) = カワノナツダイダイ(川野夏橙, 甘夏)라는데 실제 과일은 본적조차 없기에 가향이 잘 된 건진 안 된 건진 모르겠습니다. 시트러스 종류가 워낙 많아서 말이죠... 찻물에선 가향보단 청향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청향에 시트러스한 향이 묻어나는 모양새 + 찻물이 식어갈수록 시트러스한 향이 더 도드라집니다. (금길영몽도 그랬는데....) 맛은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같이 블렌딩 된 별사탕 덕분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밀키한 우롱입니다..

우롱차/가향 2023.02.17

Lupicia - 越夜越美 (루피시아 - 월야월미)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越夜越美 루피시아 대만 한정 월야월미입니다. 야시장에 늘어선 과일의 향기를 담은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복숭아, 리치, 파인애플이 섞인듯한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에 열대과일향을 집어넣은듯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향입니다. 찻물에선 향긋한 복숭아 향이 느껴집니다. 모모우롱극품이 고화질 사진 같은 복숭아라면 이 쪽은 수채화 같은 복숭아입니다. 수채화의 번짐, 비 온 직후 야시장의 반짝반짝한 빛이 번져 보이는듯한 느낌으로 여러 가지 과일 향들이 복숭아 향과 섞여 있습니다. 리치향같은 것도 들어 있는 것 같고 우롱에서 나는 청향도 섞여 있어서 그런지 섬세하고 하늘하늘한 느낌이 듭니다. 대만 한정 세 가지 중 밀키한 맛이 제일 크지만 맛 자체는 가벼웠습니다. 입..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金桔檸檬 (루피시아 - 금길영몽, 금귤레몬)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金桔檸檬 루피시아 대만 한정 금길영몽입니다. 금귤(낑깡)과 레몬 주스의 향을 담은 대만 우롱차입니다. 건엽에선 새콤하고 달콤한 느낌이 강한 금귤향과 레몬향이 느껴집니다. 시트러스 특유의 씁쓸함과 톡 쏘는 느낌도 살살 느껴지는 게 순화한 레몬라임향 같기도 합니다. 찻물에선 가향이 살짝 밀려난듯한 모양새입니다. 또렷하게 금귤과 레몬이 느껴진다기보다는 향긋한 우롱 향기에 레모니한 향을 살포시 얹은듯한 인상입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얇게 저민 금귤과 레몬에 설탕을 살짝 뿌린 후 우롱차에 띄워 마시는듯한 맛이 납니다. 핫티지만 사이다 같은 시원한 맛이 있는 게 참 맛있습니다. 살짝 느껴지는 씁쓸한 뒷맛은 감귤류의 속껍질 같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식을수록 사이다향을 닮은 단내..

우롱차/가향 2022.11.29

Lupicia - 熱帶風情 (루피시아 - 열대풍정)

작성시기 : 2016년 Lupicia 熱帶風情 루피시아 대만 한정 열대풍정입니다. 파인애플과 망고의 풍미가 잔뜩 들어간 대만 우롱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선 푹 익어서 물러 터지기 직전까지 간 달콤찌릿한 파인애플 향과 살짝 덜 익은 새콤달콤한 망고향이 느껴집니다. 우려낸 찻물에선 딱 먹기 좋게 익은 새큼달큼한 파인애플향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파인애플향은 아주 잘 익은 망고향에게 바통터치를 하고 총총 떠나버립니다. 정말 군침 도는 좋은 향기입니다. 가향과 우롱향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는 찻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산뜻한 파인애플 과즙을 마시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우롱보단 과일 과즙을 마시는듯한 느낌이 강한 차입니다. 베이스가 약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베이스와 가향이 절묘하게 어울려서 그런 것 같습..

우롱차/가향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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