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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중국, 대만 46

茶香記 - 金奖肉桂 (차향기 - 금장육계, chá xiāng jì - jīn jiǎng ròu guì)

작성시기 : 2016년 茶香記 金奖肉桂 차향기의 금장육계입니다. 건엽에선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발라 구워낸 듯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살짝 태운듯한 구운향이 올라오고 향을 깊게 슾슾후후(...)할수록 단내가 살짝 묻어나는 톡 쏘는 향이 올라옵니다. 얼핏 맡은 향은 수선과 비슷했지만 슾슾후후 할수록 수선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짧게 세차후 개완으로 여러 번 마셨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향이 피어오릅니다. 맵싸한 연기향이 살살 돌아서 자극적인 듯 하지만 달면서 향긋하고 고소한 향도 납니다. 향에 비해 맛은 부드럽고 달콤한 편입니다. 그슬린듯한 구수한 맛이 살짝 나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다채로운 향과 맛을 지닌 차로 향과 맛의 조화가 좋습니다. 육계는 처음이라 약간 알쏭달쏭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구매욕이 폭발하..

茶香記 - 漳平水仙 (차향기 - 장평수선, chá xiāng jì - zhāng píng shuǐ xiān)

작성시기 : 2015년 茶香記 漳平水仙 차향기의 장평수선입니다. 포장을 벗기니 단단하게 뭉쳐진 네모난 차덩어리가 나옵니다. T님의 설명에 의하면 오룡차류 중 유일한 간압차라고 합니다. 계화향과 난향 같은 맑은 향이 난다고 하셨는데 정말 찻잎에서 희미한 계화향이 느껴집니다. 마침 이 차를 마시기 직전 티비브로의 계화우롱을 열심히 소분했던지라 계화향이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이 차의 포장을 펼쳤을 때 계화향과 비슷한 꽃향을 느꼈습니다. (설명은 나중에 찾아봤음) 물론 계화우롱에서 느껴지는 계화향과 100% 똑같은 향은 아니지만 상당히 비슷하게 느껴지는 꽃향입니다. 반으로 잘라 짧게 세차한 뒤 마셨습니다. 1포는 30초 쯤 우렸는데 제 기준에선 맛과 향이 약합니다. 단단하게 뭉친 찻잎이라 힘을 쓰..

Lupicia - Taiwan oolong dongding amber (루피시아 - 대만 동정우롱 앰버, 동정우롱 특급 밀향 봄따기)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Taiwan oolong dongding amber 2022년 산 동정우롱 특급 밀향 봄따기입니다. 풋풋하고 고소한 향과 함께 약간 달콤한 향이 납니다. 밀향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건엽 냄새는 비교적 평범한 편.......인 줄 알았는데 개완에 넣고 난 뒤부턴 달짝하고 가벼운 꿀향이 진하게 올라와서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습니다. 예열하고 살짝 세차 후 마셨습니다. (개완 사용) 찻물에선 달달한 꿀향이 제일 먼저 느껴집니다. 달콤한 향기 뒤로 고소한 향과 살짝 구운 향 그리고 싸한 향이 퍼집니다. 분명 고소하고 시원산뜻한 풍미를 가진 동정우롱인데 어딘지 모르게 봉황단총의 화려함이 살짝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화려함의 원인은 꿀향+우롱향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과일보단 꿀을 ..

Lupicia - Milky gold mingjian light roast (루피시아 - 밀키 골드 밍젠 라이트 로스트, 명간금훤 경배전 봄따기)

작성시기 : 2023년 Lupicia Milky gold mingjian light roast 2022년 산 명간금훤 경배전 봄따기입니다. 연유사탕을 닮은 달콤하고 매끄러운 향에 플로랄함이 살짝 묻어납니다. 달콤하고 고소고소한 우롱누가 같은 냄새입니다. 냄새만 맡아도 벌써 맛있네요. 예열하고 살짝 세차한 뒤 마셨습니다. (개완사용) 찻물에선 달콤함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누가캔디 같은 달달함이 뿜뿜하고 화장품 향을 닮은 파우더리한 꽃향이 아주 살짝 감돕니다. 향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맛은 매끄럽고 달콤합니다. 여기에 상쾌한 맛이 아주 살짝 섞여 있습니다. 바디감이 깊고 진한 맛이 아닌, 깃털처럼 가볍고 유리처럼 맑은 맛입니다. 마시고 난 뒤 입안에 남는 잔향이 매우 좋습니다. 꽃밭에 누운 듯 향긋함이 가..

Lupicia - Yingxiang mingjian (루피시아 - 잉샹 밍젠, 명간영향 특급 겨울따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Yingxiang-mingjian 2017년 산 명간영향 특급 겨울 따기입니다. 영향은 2022품계(부)와 금훤(모)을 교배해 만든 신품종으로 2004년에 대차20호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迎香は茶業改良場が作った、父を2022品系、母を金萱とする改良品種「台茶20号」。2004年に命名された新しい品種で、青く爽やかな香りと甘みが魅力です。) 아무튼, 무지하게 플라워리합니다. 꽃향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뿜뿜하고 매우 화려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엄청 좋아하는 화사하고 플라워리한 향 + 밀키 멜로우한 맛이라 정말 맛있게 마셨습니다. 향이 더 돋보이는 녀석이긴 하지만 맛도 제법 튼실합니다. 향기로우면서 베이스가 흐리지 않은 우롱을 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Lupicia - Mt. Li taiwan oolong flowery (루피시아 - 타이완 리산 우롱 플라워리, 리산우롱 극품 밀향 여름따기)

작성시기 : 2018년 Lupicia Mt. Li taiwan oolong flowery 2017년 산 리산우롱 극품 밀향 여름 따기입니다. 특이점이라면 동방미인처럼 벌레가 갉아먹은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루피시아 측 설명을 보면 2017년도 해당 로트는 여름에 발생한 차벌레로 인해 우연히 생긴 생산품이라고 합니다. (良く晴れた夏の日に多くの努力と自然が生む偶然が重なり合う事で作られました。夏に多く発生するウンカという小さな虫が噛んだ茶葉を使用) 개완으로 5~6회 정도 마셨습니다. 처음엔 고소한 우롱향이 더 많이 느껴지지만 갈수록 달콤한 꽃꿀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전체적으로 호박꿀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지만 플라워리함도 상당한 편입니다. 게다가 톡 쏘는듯한 달콤함도 있어서 살짝 새콤달콤하게도 느껴집니다. 마지막..

ZUC - 竹山金萱 (죽 - 죽산금훤, ZUC - Jinxuan oolong tea)

작성시기 : 2016년 ZUC 竹山金萱 맛난 금훤차입니다. 시음기가 한줄평이 되면 안 되니까 좀 더 적어보자면, 건엽부터 시작해서 찻물에 이르기까지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과 맛이 착착 감겨들어오는 차입니다. 개완으로 수차례 우려 마셨는데 내포성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갈수록 향과 맛이 줄긴 하지만 낭떠러지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것처럼 순식간에 망가지는 게 아니라 아주 천천히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가는 모양새라 아쉬움이 비교적 덜하더라고요. 아주 맛난 금훤이지만 무사우롱이 워낙 맛있어서 좀 묻히는 감이 있습니다.

ZUC - 松柏不知春 (죽 - 송백부지춘, ZUC - Four seasons spring oolong tea)

작성시기 : 2016년 ZUC 松柏不知春, Four seasons spring oolong tea 무사우롱보단 덜 하지만 이 차에서도 고소고소한 향내가 느껴집니다. 우리고 난 후에는 고소한 향보단 단내가 가득한 청향이 가득 피어오릅니다. 마셔보면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액상크림처럼 입에 쫩쫩 달라붙습니다. 맑은 차이지만 맛에도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입안이 유크림으로 코팅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밀도감이 좋을 뿐 느끼한 건 아닙니다. 잔향도 좋고 부들부들한 게 잘 넘어가서 참 맛나게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 zuc의 샘플러 세트 중에선 무사우롱이 제일 마음에 들고 그다음이 이 녀석입니다.

ZUC - 霧社烏龍 (죽 - 무사우롱, ZUC - Musha oolong tea)

작성시기 : 2015년 ZUC 霧社烏龍, Musha oolong tea 봉투를 여니 서비스로 받았던 우롱 아몬드 누가 향기가 스치고 지나갑니다. 한가득 느껴지는 고소한 향과 밀키한 향 그리고 달큰한 향도 살짝 느껴집니다. 어설프게 만든 디저트 가향차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향기입니다. 개완으로 여러번 우려 마셨습니다. 찻물에선 고소한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맛은 향만큼 고소하지 않지만 대신 끝부분에 밀키하게 촤롸락! 감기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달콤하게 마무리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소한 향 대신 축축한 풀향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물에 젖은 아몬드껍질 같은 느낌의 향입니다. 그래도 밀키한 맛과 약간 버터리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여전합니다. 찻잎이 많았다면 잔뜩 우려서 우롱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마른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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