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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塘子 - 玫瑰酱 (노당자 - 장미 소스, 장미잼, lǎo táng zǐ - méi gūi jiàng)

조이드 2021. 5. 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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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1년

 

 

 

老塘子

玫瑰酱

 

중국 운남의 브랜드 노당자의 주력 상품(?)인 장미 소스입니다. 장미로 유명한 지역답게 장미꽃잎에 설탕을 넣어서 만든 장미 소스(장미 잼)가 지역 특산품 중 하나입니다. 특산품인 만큼 굉장히 많은 업체에서 장미 소스를 만들어서 팔고 있지만 장미꽃 함량이 극히 낮고 색소+향료+응고제+설탕 등으로 범벅한 저가 상품들도 많으니 신중하게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브랜드는 꽃 함량이 높고 꽃, 설탕, 꿀 외의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상미기한이 짧은 편입니다.(12개월, 자스민 소스는 6개월)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모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응고제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꽃잎이 워낙 많이 들었기 때문에 자스민 소스처럼 줄줄 흐르진 않습니다. 장미라는 꽃이 말리거나 시들어도 생화일 때와 거의 비슷한 향이 나는 데다 향도 매우 강한 편이기 때문에 꿀향보단 장미향이 훨씬 더 진하게 납니다.(자스민 소스랑은 완전히 반대, 꽃의 특성상 그렇습니다.) 달콤하고 향긋한 장미향이 넘실넘실 흘러넘쳐서 냄새만 맡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자스민 소스에 비해서 덜 달긴 하지만 어쨌든 설탕+꿀을 잔뜩 넣은 제품이기 때문에 단맛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입안 가득 차오르는 장미향과 뽀득거리는 꽃잎의 식감에 살짝 새콤하면서도 쌉쌀한 장미 맛이 같이 나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추천하는 조합은 스콘과 몰트향이 가득한 홍차입니다. 잉블이나 아쌈 세컨드 플러쉬가 무난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운남 홍차나 우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미향이 들어간 식품을 매우 좋아하는지라 이 소스를 우유나 요거트에 타 먹기도 합니다. 

요거트 + 장미잼
안닌도후 + 장미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