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1년
老塘子
茉莉花酱
중국 운남의 브랜드 노당자의 자스민 소스입니다. 꽃에 설탕이나 꿀 등을 넣어 만드는 소스류(잼?)로 자스민보다는 장미나(玫瑰酱) 계화로(桂花酱) 만든 것이 더 흔하고 유명합니다. 브랜드마다 첨가물이나 배합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꽃+당류 이기 때문에 향긋하고 단 것이 특징입니다. 잼처럼 먹거나 유자차처럼 따뜻한 물에 타 마시기도 하고 요리나 디저트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브랜드는 꽃 함량이 높은 편인데다(꽃도 줄기는 안 쓰고 꽃송이만 모아놓은 스노우볼!) 꽃, 설탕, 꿀 외의 다른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서 상미기한이 짧습니다.(6개월) 개봉 후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모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용량이 250g밖에 안 되는 이유가 있었....
첨가물이나 응고제가 든 것도 아니고 꽃잎에선 펙틴이 나오지도 않는지라 소스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줄줄 흐르는 제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스민 꽃잎이 엄청 많긴 하지만 재료들을 뭉쳐줄 만한 성분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뜨지 않으면 여기저기 줄줄 흘러서 끈적끈적해집니다.
꿀 향과 자스민 풋내가 강한 편으로 향긋한 자스민 꽃향기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자스민 생화를 하루 정도 방치했을때 올라오는 풋내와 꽃향이 같이 올라옵니다. 참고로 말린 자스민 꽃차도 오래 두면 꽃향과 함께 이런 종류의 풋내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향료가 따로 안 들어간 제품들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자스민 꽃향이 정말 뚜렷하고 강렬한 제품들은 착향을 했거나 신선한 꽃으로 향을 입히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만드는 것이거든요.
맛은 매우 달디답니다. 자스민 덕분에 향이 매우 진해져서 설탕없이 꿀만 넣었다고 해도 될 믿을 정도로 향미가 매우 강합니다. 자스민 덩어리(?)가 무진장 많이 들어 있어서 중간중간 탄력있는 씹는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먹고 난 뒤에 입안에 살짝 도는 자스민 향도 너무나도 좋습니다.
추천하는 조합은 토스트 하지 않거나 아주 가볍게만 토스트 한 부드러운 식빵과 용정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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