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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stial seasonings - Jammin' lemon ginger (셀레셜 시즈닝스 - 재민 레몬 진저)

조이드 2025. 7. 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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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4년

Celestial seasonings

Jammin' lemon ginger, TB

 

향긋한 레몬그라스와 알싸한 생강 냄새가 올라옵니다. 레몬그라스 덕분에 생강이 매우 엑조틱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레몬+생강보단 레몬그라스 + 갈랑갈 + 건고추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생강이 매콤한 존재감을 어필하긴 하지만 레몬그라스에 약하다면 취향에 따라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법한 향입니다. 개인적으론 향기롭고 좋았습니다. 

 

1TB, 200ml, 5분, 가향 덕분인지 찻물에선 레몬 느낌이 좀 더 살아납니다. 레몬그라스 - 풀에서 레몬 - 과일로 진화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레몬그라스가 그리 만만한 녀석은 아닌지라 결국 변신엔 실패합니다. 그나마 마른 티백에선 이국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갈랑갈처럼 다가오던 생강이 특유의 매콤함과 알싸함을 제대로 뽐내면서 이름값을 합니다. 

 

레몬그라스와 생강 어느 한쪽으로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녀석이지만 아무래도 원재료의 특성상 향에선 레몬그라스 맛에선 생강이 앞섭니다. 적은 비중이긴 하지만 치커리 덕분에 바디감도 어느 정도 있고 버베나 덕분에 허브차 같은 면모도 살짝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레몬그라스의 이국적인 향기도 매콤알싸한 생강맛도 좋아하는지라 매우 맛나게 마셨지만 한국 스타일 당침레몬생강차에 익숙하다면 이게 뭔가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맛을 떠나 레몬이란 이름이 붙었음에도 과일 풍미와 새콤한 맛이 미미한지라 레몬-과일 이미지를 기대하고 구입했다면 매우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로즈힙과 구연산이 들었다지만 레몬의 신맛을 표현할 정도의 역할은 해주지 못합니다. 그냥 산뜻상쾌함과 수색 연출(로즈힙) 정도의 역할입니다. 레몬 껍질을 우린 듯한 풍미가 있긴 하지만 금세 레몬그라스에 압도당합니다.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생강쌍화, 생강호지차와 더불어 겨울철 달고 사는 녀석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쉬운 입수 난이도 덕분에 제일 많이 애용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