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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Tanya - Tom yum crisp with cashew nuts, Tom yum crisp with cashew nuts & fish, Cashew nuts with larb (타이 탄야 - 똠얌 크리스프 위드 캐슈넛, 똠얌 캐슈넛, 랍 캐슈넛)

조이드 2024. 10. 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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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4년

 

Thai Tanya

Tom yum crisp with cashew nuts, Tom yum crisp with cashew nuts & fish, Cashew nuts with larb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좋아하는 똠얌맛 캐슈넛 입니다. 똠얌 소스를 바른 견과류나 말린 생선 제품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을 가장 좋아합니다. Tops에서 판매하고 Tops 갔는데 없다면 제가 매대에 나와 있는 거 다 쓸어가서 없는 겁니다.

 

똠얌 캐슈넛

1. 똠얌 캐슈넛

 

똠얌 소스와 잘게 자른 말린 허브로 코팅한 캐슈넛이 들어 있습니다. 매콤달콤 고소향긋한 풍미가 넘실거리고 똠얌 냄새도 뿜뿜합니다. 첫 입은 바삭고소하고 뒤로 갈수록 양념과 허브가 섞인 단단하고 쫀닥쫀닥 매콤한 맛이 납니다. 레몬그라스와 카피르 라임잎 원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씹을수록 향기가 강해집니다. 개인적으론 엄청엄청 좋아하는 풍미이긴 하지만 카피르 라임잎을 싫어한다면 질색할만한 포인트이긴 합니다.

 

처음엔 캐슈넛의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 덕분에 똠얌남싸이보단 똠얌남콤이 생각나지만 먹을수록 양념의 비중이 많아지기 때문에(저는 말린 허브도 다 주워먹거든요.) 나중엔 남싸이를 졸여서 양념 건더기만 남긴 뒤 물엿을 약간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남콘 - 코코넛 밀크니 카네이션 밀크를 넣은 크리미한 버전, 남싸이 - 크림 없이 맑게 끓인 버전) 엄청 좋아하는 간식이라 다 먹은뒤 봉지도 안버리고 냄새가 없어질때까지 킁카킁카하는 용도로 씁니다. 이 정도면 중독이죠. 

 

똠얌 캐슈넛 + 멸치(?)

2. 똠얌 캐슈넛 앤 피시

 

피시 버전은 빠삭하게 튀긴 큼직한 멸치가 들어갑니다. 양념이 좀 더 달고 건어물 덕분에 짭짤꼬릿한 냄새가 좀 더 나서 향기로움은 덜 한 편입니다. 태국에서 양념 건어물 잘못 사면 영 별로인데(특히 길거리나 로컬에서 파는 투명비닐 포장은 주의하자, 기호도를 떠나 좀 오래된 것 같은 애들이 있다. 꼭 사고 싶다면 회전율이 좋아 보이는 가게에서 구매할 것) 이 브랜드는 그런 쩐맛이 없어서 항상 믿고 먹습니다. (은박 진공 포장은 언제나 승리한다) 일본에서 사 온 카보스 녹차랑 같이 먹었는데 잘 어울립니다. 카보스 녹차에서 나는 플로럴한 시트러스계 향이 카피르 라임잎과 레몬그라스 향을 더 살려줍니다.

 

똠얌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추천합니다. 맛과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한 것 같다면 허브양념은 적당히 털어내고 먹는 걸 권합니다. 근데 허브 양념 털고 먹을 거면 이거 말고 그냥 다른 거 사는 걸 추천합니다. 똠얌 캐슈나 똠얌 건어물은 꽤 여러 브랜드에서 나오니까요. 개중엔 허브 맛은 최대한 줄이고 양념맛만 강하게 넣은 제품도 있습니다.

 

랍 캐슈넛

3. 랍 캐슈

 

민트는 없고 약간 고기 냄새나는 시즈닝+샬롯+파+고수 양념이 묻은 캐슈넛 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태국식 매콤한 양념을 한 치즈 같은 느낌이 납니다. 식감은 치즈와 거리가 멀지만 고기 냄새나는 시즈닝과 캐슈넛의 크리미한 맛 덕분에 치즈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고기맛 시즈닝 냄새는 태국에서 파는 돼지고기맛 스톡 냄새와 비슷합니다. 기본적인 식감이나 양념이 묻은 형태는 똠얌 버전과 비슷하지만 쌀가루 덕분에 조금 더 딱딱하고 고소합니다. 쫀딱한 느낌은 없고 단맛도 똠얌버전 보단 약하게 느껴집니다. 민트가 없는 게 아쉬워서 집에서 키우는 민트를 뜯어다 같이 씹어 먹었는데 식감이 너무 안 어울리더라고요...... 생민트보단 민트티랑 먹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