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인도, 스리랑카, 네팔

Leafull darjeeling house - 2023 Second flush Phuguri tippy clonal DJ-102 FTGFOP1 (리풀 다즐링 하우스 - 2023 세컨드 플러쉬 푸구리 티피 클로날 DJ-102 FTGFOP1)

조이드 2024. 5. 1. 21:33
반응형

작성시기 : 2023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3 Second flush Phuguri tippy clonal DJ-102 FTGFOP1 

Picking : 2023/05
Grade : FTGFOP1 

 

건엽에선 달달한 향을 선두로 매큼한 향과 고소한 향이 올라옵니다. 6g, 450ml, 5분 30초, 꽃밭입니다. 오렌지 재스민을 닮은 산뜻하고 향기로운 향을 중심으로 향기롭고 달달한 향이 뿜뿜 합니다. 뒤이어 약간의 매큼함과 고소한 향이 이어집니다. 향긋함과 매큼고소함 위로 싱그럽고 달콤한 머스카텔 풍미가 덮여있습니다. 향의 강도가 엄청 강한 건 아닌데 플로럴 계열 향이 풍성하다 보니 매우 호화롭게 느껴집니다. 

 

맛은 아주 달콤한 편입니다. 앞서마신 기다파하르싱불리와 달리 달짝한 맛이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향은 향긋하고 맛은 달짝하니 향기 좋은 과일을 마시는 느낌입니다. 퍼스트와 세컨드의 차이 같긴 하지만 작년 교토셀렉샵의 마가렛 호프 문라이트처럼 화려한 맛은 조금 덜합니다. 교토셀렉샵의 문라이트가 화려한 열대과일 세트 느낌이라면 이쪽은 자두와 복숭아에 리치를 살짝 얹은 느낌입니다. 달콤한 맛을 선두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이어지다 깔끔하게 끝납니다. 그리고 입안에 남는 꽃향기까지 아주 완벽합니다. 2022년 푸구리 세컨드도 상당히 좋았는데 얘는 더 마음에 듭니다.

 

향기도 맛도 빈틈이 없습니다. 조금 느슨해진다 싶으면 꽃향기가 팡, 달짝함이 팡, 머스카텔이 팡, 고소함이 팡팡 합니다. 다만 향기와 맛의 강도가 아주 강하진 않습니다. 흐리멍덩한 건 아니지만 양적인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향기도 좋고 맛도 좋고 흠잡을 곳 없이 마음에 들지만 가격을 생각하면(50g, 4320엔) 향은 1단계, 맛은 0.5단계 강도를 높여줘야할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