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2년
Leafull darjeeling house
2022 Second flush Phuguri clonal tips DJ-84 FTGFOP1
Picking : 2022/06
Grade : FTGFOP1
5g, 450ml, 한 김 식힌 물, 6분 30초, 매콤함이 아주 살짝 섞인 달콤한 향이 풍성하게 올라옵니다. 매콤함은 금방 가시고 향긋한 향이 넘쳐흐릅니다. 구체적으로 과일이나 꽃이 생각나는 향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화려한 향입니다. 달콤한 차향(tea)인데 향이 매우 진하고 호화롭습니다.
맛은 매우 달고 부드럽습니다. 매끄럽게 퍼지는 단맛이 혀를 감쌉니다. 금훤우롱이나 밀키한 녹차류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이 아닌 실크를 닮은 부드럽고 고운 느낌입니다. 향도 화려하고 감촉도 호사스럽습니다. 쥬시 하면서도 향긋한 롱간(Longan, 용안 : 龍眼) 같기도 하고 달고 시원한 배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달면서도 개운한 맛이 납니다. 이상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리풀의 차들은 감칠맛이란 포인트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구리는 무를 푹 넣고 끓여 만든 달큰하고 시원한 고기냄새 안나는 소고기 무국같은 느낌이 좀 있습니다.
재탕은 젖은 낙엽 느낌이 더해지면서 군고구마 느낌이 살짝 날랑말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군고구마보단 과일계열의 달콤함으로 느껴집니다. 맛은 매우 싱거워지지만 첫 탕이 워낙 대단해서 그렇지 재탕도 시원한 맛에 마실만 합니다. 바디감이 가벼워지긴 하지만 향은 여전히 좋은 편이라 재탕은 엽저 냉침으로 시원하게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