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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홍차 6

BOH - Ice tea, peach (보흐 - 피치, 복숭아 아이스티)

작성시기 : 2018년 BOH Ice tea, peach 립톤 복숭아와는 조금 다른 향입니다. 복숭아 통조림스러운 향이긴 하지만 서양 브랜드보단 동양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복숭아 향에 더 가깝습니다. 일본쪽 백도향도 아니고 그냥 아시아 스타일 복숭아 향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이질적인 색다른 복숭아 냄새는 아닙니다.) 제 방식대로 다 안 녹이고(바닥에 설탕 가라앉히기) 마셨습니다. 맛있습니다. 이런 인스턴트 아이스티들은 향과 당도만 취향에 맞으면 다 맛있어서 뭐라 할 말이 없긴 합니다.

BOH - Garden tea, Palas supreme (보흐 - 가든티 팔래스 슈프림)

작성시기 : 2017년 BOH Garden tea, Palas supreme 카메론 하이랜드가 카메론 하이랜드 지역에서 생산한 찻잎을 모아서 만든 블렌디드라면, 이 제품은 카메론 하이랜드의 Sungei Palas 다원에서 생산한 찻잎만 가지고 만든 다원차입니다. Sungei Palas 다원에서 키운 아쌈종과 실론종 찻잎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건엽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적당히 플라워리하면서도 산뜻하고 살짝 페퍼리한 향이 올라옵니다. BOH 특유의 풀내가 적당한 단향과 합쳐져서 이런 향기로 레벨업한 것 같습니다. 향이 폭발적으로 강하다거나 어마어마하게 고급진건 아니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찻물은 단향과 단맛이 많이 돌고 수렴성이 없는 가벼운 실론 같습니다. 알트하우스의 세인트 앤드류처럼 ..

홍차/기타 2022.11.18

BOH - Passion fruit (보흐 - 패션후르츠)

작성시기 : 2020년 BOH Passion fruit, TB 포숑이 포숑만의 향수가 있듯 보ㅎ도 보ㅎ만의 향수가 있습니다.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향수삘 가향 + 불량 식품처럼 강하고 자극적인 향기지만 베이스가 맛난지라 전 보ㅎ를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루피시아의 베트남엽은 똥맛이지만 보ㅎ의 말레이시아엽은 맛있거든요. 열대의 과일과 꽃들이 강렬한 향과 맛으로 곤충과 동물을 유혹하는 듯한 오바스러움이 보ㅎ의 시그니쳐라고 생각합니다. 건실한 베이스 위에서 떠는 주접이라 취향만 맞는다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휘황찬란한 패션후르츠 가향 홍차입니다. 패션후르츠 가향차는 흔하지만 얘처럼 휘황찬란한 녀석은 드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게 마셨지만 보ㅎ의 삘륑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급랭 아이스티로 마시거나 티 ..

홍차/가향 2022.11.16

BOH - Earl grey with tangerine (보흐 - 얼그레이 위드 탠저린)

작성시기 : 2016년 BOH Earl grey with tangerine, TB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 얼그레이로 좀 탑탑텁텁한 향이 나는 편입니다. 햇볕에 빳빳하게 말라서 세우면 그대로 서 있는 수건(!) 같은 건조함과 푸석거림이랄까요? 마른 티백에서 나는 향은 참 별 볼일 없습니다. 얼그레이 with 텐저린이라지만 텐저린은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TB, 300ml, 3분, 얼음 넣어 총 500ml로 급랭했습니다. 참고로 보ㅎ를 아이스티로 마신다면 냉침보단 급랭을 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아무튼, 찻물에선 아저씨는 어디 가고 소녀 얼그레이가 등장했습니다. 아저씨에서 소녀로, 성전환을 넘어서 아주 다시 태어난 수준입니다. 이 변신의 일등 공신은 바로 텐저린! 얼그레이에 은근한 귤꽃스러운 향과 귤즙 ..

홍차/가향 2022.11.16

BOH - Lychee with rose (보흐 - 리치 앤 로즈)

작성시기 : 2015년 BOH Lychee with rose, TB 보ㅎ는 사랑입니다. 금색 번쩍 거리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개별포장 재질도 완전 좋고(밀폐력 good), 가격 훌륭하고, 맛과 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도 진짜 좋았지만 리치 앤 로즈는 정말 취향저격입니다. 달콤한 리치 향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만개한 장미 향으로 끝나는 차로, 차를 마신 뒤 입을 열면 입에서 장미 꽃잎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차입니다. 차맛은 진하면서도 깔끔합니다. 보ㅎ의 기본 찻잎 자체가 맛있는데 이게 맛없을 리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재탕(급랭)도 해봤는데 티백 주제에 재탕도 은근 나쁘지 않습니다. 재탕시 향은 많이 죽지만 차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가향이 다소 강렬한 편이기 때문에 취..

홍차/가향 2022.11.16

BOH - Teh cameron highlands (보흐 - 카메론 하이랜드)

작성시기 : 2015년 BOH Teh cameron highlands 말레이시아 티 브랜드 보ㅎ의 가장 기본 차인 카메론 하이랜드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 지역 다원의 찻잎을 모은 블렌디드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보다 조금 더 고가인 다원 시리즈도 있습니다. 아무튼, 티백만 있었는데 ㅁ님이 잎차를 나눠주셨습니다. 잎차가 쬐에에끔 더 크긴 하지만 티백이나 잎차나 파쇄 정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건엽에선 아쌈+실론스러운 향과 담뱃잎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저는 이걸 보ㅎ 향이라고 합니다. 인도도 스리랑카도 아닌 말레이시아엽이니까요.) 솔직히 이 차를 처음 마셨을 때나 지금이나 건엽향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찻물 향도 특별하진 않습니다. 굉장히 어두운 수색인데도 상쾌한 풀향이 난다는 게 좀 특이한 정도? ..

홍차/기타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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