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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5년
Bellocq
No. 22 National parks dept.
화려한 블렌딩을 자랑하는 건엽에서는 나무향과 후추향이 느껴집니다. 좀 더 깊이 향기를 들이마셔보니 진한 편백나무 향과 향기롭지만 자극적이지는 않은 통후추 향이 느껴집니다. 찻잎 향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향은 참 마음에 듭니다.
벨로크의 권장법대로 조금 식힌 물에 4분 동안 우렸습니다. 건엽에서 강하게 나던 나무 냄새와 향기로운 후추 향기는 한풀 꺾이고 차향이 그윽하게 올라옵니다. 정직한 인도엽 향기 뒤편으로 시원하고 향기로운 숲 냄새가 느껴집니다. 한 모금 마셔보니 다소 연한듯하지만 달콤하고 감칠맛 도는 찻물이 느껴집니다. 블렌딩에 홍차엽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라 진한 차맛은 아니었지만 단미와 감칠맛은 상당합니다. 그리고 독특한 숲 향기가 찻물을 더 맛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다 마시고 난 뒤 빈잔에 남은 향을 맡아보니 엿같은 달콤한 잔향이 잔뜩 남아 있습니다. 그에 비해 남은 엽저에서는 톡 쏘는듯한 맛있는 나무향이 납니다. 건엽, 찻물, 빈 잔, 엽저에서 느껴지는 향이 어쩜 이리 다르면서도 하나같이 다 좋을까요.
벨로크에서 딱 하나만 사라면 바로 이 차를 고를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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