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2년
京都セレクトショップ
Castleton DJ-10 2022 first flush FTGFOPI CL tippy
교토 셀렉트 숍의 캐슬턴 DJ-10 2022 퍼스트 플러쉬 FTGFOPI 클로날 티피입니다. 건엽에선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 과일보단 채소 삶은 물에서 날 법한 달달하고 구수한 향입니다.
5g, 300ml, 3분30초, 레몬밤이 생각나는 산뜻한 향과 달콤한 향이 납니다. 단향이 무지 강한 것에 비해 맛 자체는 단편이 아닙니다. 싱거운 게 아니고 오히려 맛이 깊은 편이지만 단내에 비해 단맛은 적은 편입니다. 고소한 맛도 약간 나고 아주 살~짝 우디한 느낌이 나서 과일의 달콤함보단 삶은 채소에서 날 법한 단맛으로 느껴집니다. 과일 느낌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열대과일 이미지가 강했던 마가렛 호프 문라이트에 비해 캐슬턴은 상대적으로 수수한 서양배 느낌입니다. 다만 서양배에 설탕을 뿌렸는지 단내가 진동합니다. 식을수록 달콤함이 더 짙어집니다. 플라워리한 노트는 부족하지만 단향이 워낙 강해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기다파하르랑 비교하면 캐슬턴이 더 또렷하고 선이 굵은 맛입니다. 기다파하르가 하늘하늘하고 청초, 상쾌한 이미지라면 캐슬턴은 단호박 성향을 가진 T존 미남 느낌입니다.
2022년 교토 셀렉샵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시음은 이걸로 끝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마가렛 호프의 문라이트가 최고였지만 기다파하르랑 캐슬턴도 맛있었습니다. 다원 다즐링을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같은 상점에서 고른 거라면 맛과 가격대가 정확하게 비례합니다. 그야말로 합리적인 가격 책정입니다. (기다파하르 : 30g, 1600엔, 마가렛호프 : 20g, 2500엔, 캐슬턴 : 30g, 22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