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퓨전/전통차, 한방차

Makro - Butterfly pea (마크로 - 버터플라이 피, 블루티)

조이드 2022. 3. 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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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16년

 

TMI : 오른쪽 구석에 써 있는 엄청난 유통 기한을 보고 놀라지 마시길, 일본이 연호를 쓰듯 태국의 로컬 상품엔 유통기한이 불력으로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Makro 

Butterfly pea

 

태국어로 안찬(อัญชัน, Butterfly pea flower)이라고 불리는 꽃입니다. 차로 마시기도 하고 음식에 색을 낼 때 쓰기도 하며 생화는 튀겨 먹기도 합니다. 우려낸 물은 매우 짙은 푸른색이지만 식초나 레몬즙등을 첨가하면 점차 붉은빛으로 바뀝니다. 블루 말로우나 적양배추도 비슷한 특징을 지녔습니다만 버터플라이피 만큼 색이 진하게 나오진 않습니다. 밥 지을 때 꽃송이 몇 개만 넣어도 흰쌀이 파랗게 물들 정도로 색이 진하고 뚜렷합니다.

 

말린 꽃에선 들큰함이 느껴지는 마른 풀내가 나며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건나물을 삶을 때 나오는 구수한 향에 달콤함을 살짝 더한 맛이 납니다. 달지 않은 식혜에 건나물을 삶고 남은 물을 살짝 섞으면 이런 맛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개는 설탕시럽이나 꿀을 잔뜩 넣어서 달콤하게 만든 뒤 라임즙을 넣어서 새콤달콤하게 마시거나 우유를 넣어서 밀크티 혹은 라테 스타일로 마시지만 저는 물 대신 냉침 우롱차를(발효도가 낮고 로스팅을 약하게 해서 수색이 옅은 노란색인 것을 사용할 것, 녹차도 가능) 써서 초록빛 수색을 만든 뒤 레몬 설탕 시럽을 넣어서 마시는 편입니다. 

위 : 물+안찬, 아래 : 우롱차+안찬
위 : 물+안찬+레몬즙, 아래 : 우롱차+안찬+레몬즙
위 : 물+안찬+레몬즙, 아래 : 우롱차+안찬+레몬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