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향

Lupicia - Canelé (루피시아 - 까눌레)

조이드 2025. 11. 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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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기 : 2025년

Lupicia 
Canelé

 

루피시아 그랑 마르셰 한정 까눌레입니다. 

 

말린 과일을 럼에 절인듯한 달짝향긋한 냄새와 알코올기운이 도는 향이 함께 올라옵니다. 알쓰라 그런지 제 코엔 술향이 더 메인으로 느껴집니다. 5g, 300ml, 2분 45초, 솔직히 저는 까눌레를 안 좋아하는 편이라(.....) 까눌레를 먹어본 적이 한두번 밖에 없어서 얘랑 진짜 까눌레가 얼마나 싱크로율이 높은지 잘 모릅니다. 아무튼간에 럼향이 가장 많이 돌고 건포도가 약간 섞인듯한 식사용 빵에 브리오슈를 쬐끔 섞은듯한 냄새가 납니다. 싱크로율은 모르겠지만 되게 달콤하고 맛난 냄새임은 분명합니다. 

 

맛은 달콤하고 시원합니다. 찻잎 자체의 단맛이 강한 베이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향 덕분인지 매우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첫 모금은 설탕을 넣었나 싶을 정도로 달게 느껴집니다. 가향에 무뎌지고 난 후부턴 슬슬 베이스의 민낯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무난한 베이스입니다. 베트남엽에 침공당하기 전 루피시아 인도엽 디폴트 베이스 같습니다. 달콤한 향만큼이나 알코올향도 강해서 알코올 고자는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지만 달콤향긋한 럼향과 향긋하고 페퍼리한 느낌의 향기가 밀가루향(?)을 연상케 하는 텁텁한 냄새를 눌러주면서 베이커리 느낌을 살리는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까눌레와의 싱크로율은 모르겠지만 가향을 무지하게 잘 하긴 했습니다. 

 

영국식 밀크티 버전으로 마시면 좀 더 까눌레에 가까워집니다. 뭔가 밀가루 냄새가 나는 것 같은 기운이 더 강해지면서 까눌레 안쪽의 그 축축한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메인은 럼향이지만 스트레이트에 비해 제과제빵류 분위기가 좀 더 강해집니다. 루피시아의 쿠키메론빵과는 다른 결의 베이커리 가향으로 경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럼 가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