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시기 : 2025년




THD
Bánh dừa nướng
반두아농, 베트남 코코넛 크래커입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코코넛 냄새와 맛이 나는 딱딱한 전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일 성분이 없어서 그런지 한국이나 일본의 전병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딱딱한 편이라 좀 힘을 들여서 씹어야 합니다. 처음엔 코코넛 맛이 가득 퍼지기 때문에 단맛이 잘 안 느껴지지만 먹을수록 단맛이 쌓이면서 점점 더 달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고소달콤하니 괜찮은데 마지막쯤 올라오는 찹쌀풀을 씹는듯한 맛이 정말 거슬립니다. 개인적으론 이 마지막 포인트가 고소함이 아닌 텁텁함+끈적임으로 느껴져서 별로였습니다. 맛난 쌀과자나 튀밥 맛이 아닌 딱딱하게 굳은 찹쌀풀 맛으로 느껴졌거든요. (도배풀을 굳혀서 먹는 기분) 그래도 얘만 먹을땐 크게 맛없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거 먹다 이걸 먹으면.......... 취향 문제도 있겠지만 아무튼 제가 먹어본 코코넛 간식 중엔 제일 맛없는 녀석입니다. 가족들도 전부 싫어해서 유통기한이 임박할 때까지 집에서 나뒹굴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태국에서 사온 과자는 3일 컷이었다는 건 더 비밀(.....)
원재료는 코코넛 70%, 찹쌀가루, 설탕, 합성바닐라향으로 합성바닐라향 빼곤 첨가물이랄 게 딱히 없는 단순한 구성인만큼 맛도 단순하고 투박합니다. 코코넛 > 설탕 > 찹쌀풀 맛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소 텁텁하고 끈적한 끝맛만 뺀다면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오래 씹을수록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과자입니다. 달콤한 코코넛 맛과 딱딱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드실 겁니다. 티푸드로는 은근히 괜찮습니다. 홍차든 녹차든 우롱차든 뭐든 다 OK, 차가 더러운 찹쌀풀 맛을 씻어내 주거든요(.....)
제 입엔 맛도 별로였고 가격도 베트남 물가 생각하면 비싼 편이라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가길래 (베트남에서 쇼핑할 게 없어서 돈이 엄청 남았...) 따라 사봤는데 그냥 커피나 한 봉지 더 살 걸 그랬습니다. 베트남인들도 즐겨 먹는 과자라면 선물용 혹은 호구 한국인 관광객용 고급 포장 말고 저렴한 벌크 타입이나 막포장이 있을 텐데 벌크나 막포장이 있더라도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