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향

Teabox - Peach tango iced tea (티박스 - 피치 탱고 아이스티)

조이드 2024. 8. 3. 20:29
반응형

작성시기 : 2015년

Teabox

Peach tango iced tea

 

건엽에선 달콤하지만 눅직한 마른 과일 냄새와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이 올라옵니다. 포메그래니트 스월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말린 과일의 비중이 크다 보니 골고루 신경 써서 퍼줘야 하는 게 좀 불편합니다. 

 

티박스의 권정법을 따랐습니다. 가향처리가 안 된 차라서 직접적인 복숭아 향은 전혀 나지 않지만 과육이 붙어 있는 복숭아 씨앗을 말리면 날법한 향이 올라옵니다. 시큼한 향과 눅진하면서도 찐득한 단향이 납니다. 맛은 생각보다 시큼한 편이지만 신맛이 과하진 않습니다. 적당히 새콤한 맛 뒤로 향긋하면서 살짝 쌉싸름한 홍차맛이 퍼지고 마지막엔 시원하고 청량한 맛이 올라옵니다. 레몬그라스가 튀지 않으면서도 아이스티다운 시원한 맛을 이끌어 내줍니다.

 

전에 마신 티박스의 석류 아이스티가 평타 정도 치는 맛이었다면 얘는 홈런을 날리는 맛입니다. 그리고 홈런을 날리는데 제일 큰 공을 세운건 레몬그라스입니다. 시럽이랑 과일조각을 넣어서 티펀치로 만들면 어디에 내놔도 칭찬받는 음료가 될 것 같습니다.